초등학교에서 잘 나가는 녀석들의 음료는 어른들을 닮아 있었다. 전학을 온 날 녀석들을 만났다. 앞으로는 유승준 쥐꼬리 머리를 뒤로는 김병지 꽁지머리를 한 리틀 엄석대. 녀석들은 입에 문 츄파춥스를 빼며 말했다. “반갑다” 녀석들은 내게 한 캔의 음료를 권했다. 맥콜이다. 이…거 맥주 맛 나는 거 아냐? 나는 떨리는 손으로 맥콜을 마셨다. 이해할 수 없는 맛이 났다. 어른들은 이걸 왜 마시는 거지?(안 마신다) 보리탄산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빠진 나는 훌쩍 어른이 되었다. 친구들이 방역차를 … [Read more...] about 맥콜과 보리텐, 보리차에 빠진 탄산음료들
Archives for 9월 2018
최근 청년실업 문제의 원인을 찾는 데 도움 될 책 3권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실업률은 4.1%에 그친 반면 20~29세 청년층 실업률이 10.7%에 이른다고 한다. 참고로 이전 11.6%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게 이 수준이다. 물론 한국뿐 아니라 주요 선진국 중 상당수가 청년 실업에 허덕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청년실업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원인’을 파헤쳐야 한다. 왜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해졌을까? 1.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이에 대해서 경제학자들은 크게 두 … [Read more...] about 최근 청년실업 문제의 원인을 찾는 데 도움 될 책 3권
탈상업화 축제 ‘버닝맨’에서도 점점 커지는 빈부 격차
※ Quartz의 「Burning Man attendees are spending more money than ever. These charts show why」를 번역한 글입니다. 자본주의에서 벗어나는 데 점점 더 많은 돈이 드나 봅니다.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7만 명의 예술가, 구도자 그리고 IT 기업 CEO들이 1960년대 모피코트를 걸치고 매년 열리는 소위 '비상업화'라는 사회적 축제에 참가했습니다. 이름하여 "버닝맨(Burning Man)" … [Read more...] about 탈상업화 축제 ‘버닝맨’에서도 점점 커지는 빈부 격차
‘우리가 보여주는 만큼만 알라’는 국회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헌법상 신분을 보장받으며 독립된 국가기관으로 기능하는 헌법기관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이 스스로 국정에 참여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대표로 뽑아 법을 만들고 정부를 견제하도록 위임해놓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국회의원에 관한 정보는 주권 행사를 위임해놓은 유권자들에게 투명하고 상세하게 공개돼야 한다. 그래야 국회의원이 유권자들 뜻을 제대로 대변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관련 정보공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단비뉴스》가 점검했다. 국회 “의원 … [Read more...] about ‘우리가 보여주는 만큼만 알라’는 국회
야, 너도 일 잘할 수 있어
공부는 그리 잘하지 못했던 D에게 직장생활 하느라 힘들지?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게 직장생활이 아닐까 해. 주위를 둘러보면 여우같이 대충 시간 때우면서 일하고, 그저 한 달 월급 받아가는 것에 만족하며 회사 다니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 그럼에도 뭐든지 열심히 하고, 또한 잘하고자 애쓰는 너를 보면 한편으론 기특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구나. 입사 3년 차가 된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조금 늦었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이제 신입 딱지도 떼고, 업무와 … [Read more...] about 야, 너도 일 잘할 수 있어
노트 필기 종결자? 트릭 아트 노트!
평범하게 보이는 노트입니다. 그런데 오른쪽 아랫부분이 지우개로 지워졌네요. 묻어있는 지우개 똥을 훌훌 불어 털어내고 싶습니다. 노트의 이름도 'Nouto Book'입니다. 왠지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죠. 노트를 펼치면 깜짝 놀라게 되고 표지에 지우개 똥이 묻은 이유도 알게 됩니다. 공책은 이미 필기로 가득합니다. 수학, 사회, 과학 등 공부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런데 도형과 도표가 노트 위에 붕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눈을 의심하고 손으로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입체적입니다. … [Read more...] about 노트 필기 종결자? 트릭 아트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