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와 디자이너와의 은밀한(?) 대화편이 다른 모든 글들을 압도하는 조회수도 기록하고, 또 모 사업PM의 요청도 있고 해서 부랴부랴 다른 편도 한 번 적어보았다. 전편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이들 읽어주시길 바라며, 호응이 좋으면 또 다른 편도 한 번 고민해 볼까 한다. 누가 감히 사업PM이 왕이라고 했냐? 개인적으로 모바일 게임사업에 있어서 개발 영역을 제외하고는 가장 어렵고, 힘든 직무 중 하나가 사업PM이 아닐까 한다. 무엇보다 게임 흥행에 있어서 매출이라는 가장 무거운 … [Read more...] about 마케터와 사업PM의 은밀한(?) 대화 엿보기
스타트업
군대식 기업 경영의 종말
오늘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던, 하지만 이제는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군대식 기업 경영의 장단점과 종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왜 군대식 경영이 탄생했나? 먼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크게 2가지이다.『한국인은 미쳤다!』라는 책을 읽고,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미쳤다!』는 LG전자 프랑스 법인에서 영업본부장, 그리고 법인장을 맡아 10년 동안 근무했던 에릭이라는 프랑스인이 쓴 책인데,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 [Read more...] about 군대식 기업 경영의 종말
우리 회사는 회사 문화와 잘 어울리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 The New York Times의 "Guess Who Doesn't Fit In at Work"를 번역한 글입니다. '조직 문화와의 궁합(Cultural fit)'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뽑아 팀을 만드는 것”쯤이 될 것입니다. 여러 문화권, 다양한 직종을 불문하고 이 궁합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그리고 지금도 인재를 뽑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이른바 일 잘하고 잘 굴러가는 조직을 만드는 데 팀원들 간의 궁합, 조직력만큼 중요한 게 … [Read more...] about 우리 회사는 회사 문화와 잘 어울리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두 번째 퇴사
1년 7개월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 퇴사가 정해진 시점에서 왜 퇴사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 정리해 둘 필요성을 느낀다. 1. '보여주기'가 일상화된 회사 문화 Headless Chickens, Running Around 너무나도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가진 회사라 연봉과 복지, 안정성 면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그러나 안정성을 다른 측면에서 보면 변화를 가로막는 벽이었다. 비즈니스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수익이 안정적으로 … [Read more...] about 두 번째 퇴사
대형서점은 대형 쓰레기장으로 전락해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출판인들에게 양심이 있는가? 양심이 있는 사람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우선 종사자들의 임금이 너무 적다. 입만 열면 출판문화를 운운하는 출판사부터 영세한 출판사까지 편집자의 임금이 바닥으로 하강하고 있다. 공개하기가 창피한 수준이다. 그뿐만 아니다. 수많은 일을 외주로 돌리고는 디자인비, 교열비 등의 외주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떼어먹는 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유명 출판사들마저 가끔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액수가 많은 것도 아니다.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 [Read more...] about 대형서점은 대형 쓰레기장으로 전락해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영국판 배달의민족, 딜리버루는 어떻게 영국을 평정했나
얼마 전 배달의민족에서 주최한 ‘치믈리에 자격시험’이 화제가 된 바가 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다움’이 정말 무엇인지 고객의 마음속에 착착 잘 쌓아 나가는 듯하다. 하지만 나는 한국에 있지 않은 탓에 마치 딴 나라 이야기 같이 들린다. 대신 영국에는 배달의민족과 살짝 비스무리한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딜리버루(Deliveroo)이다. 하루 최소 한 번은 딜리버루 유니폼을 입은 라이더(Rider)를 볼 수 있다. 그만큼 영국에서는 배달 음식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업계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 [Read more...] about 영국판 배달의민족, 딜리버루는 어떻게 영국을 평정했나
대기업 vs. 스타트업
스타트업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만나 보면 대기업에 대해 양면적인 말을 하십니다. 대기업 다녀서 좋겠다. 대기업 안 무섭다. 이 말을 하나로 합쳐 보면 "개인에겐 복지, 급여 등에 있어서 안정적이고 좋은 환경인데 회사 자체는 경직된 구조와 비효율로 인해 일을 잘하지는 못 한다"는 말로 종합됩니다. 제가 잠깐이나마 스타트업 업계에 나와 본 소감은 이렇습니다. 일하는 목적이 다를 뿐 효율이나 성취도 면에서 본질적인 역량의 차이는 없습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 [Read more...] about 대기업 vs. 스타트업
영국에서 발견한, 사소하지만 쓸모있는 마케팅 인사이트 3가지
이번 학기 수업 중 하나인 Business Research Project에서 3D 프린팅 연구 현황 파악의 차원에서 바로 옆 도시인 리버풀에 다녀왔다. 처음으로 다양한 종류의 3D 프린터를 접했기에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마케터 입장에서 내 눈을 끄는 것들이 있어 메모를 해놓았다. 1. 세심한 배려에 고객은 감동한다 – 횡단보도 앞 자전거를 위한 정지 구역 영국 사람들은 정말로 자전거를 많이 탄다. 그리고 자전거 도로 역시 대도시의 경우 잘 구축되어 … [Read more...] about 영국에서 발견한, 사소하지만 쓸모있는 마케팅 인사이트 3가지
당신이 지금 창업하면 안 되는 7가지 이유
대한민국은 지금 창업 열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해마다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새로운 사업자를 내고 80만 명이 폐업신고를 하는 나라, 햄버거 체인점 맥도널드의 전 세계 매장을 합친 것보다 치킨집 매장 숫자(3만 6,000개)가 더 많은 나라, 그런데 커피전문점(4만 8,121개)은 치킨집보다 더 많은 나라,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에 무방비상태로 뛰어들게 됨을 경고하지 않는 나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많지만 실패를 책임지는 사람은 … [Read more...] about 당신이 지금 창업하면 안 되는 7가지 이유
스타트업, 첫 미디어관계를 어떻게 시작할까?
며칠 전에 브런치에 썼던 「한 스타트업, 처음 쓰는 보도자료 어떻게 시작할까?」를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셨어요. 정말 정말 처음 보도자료를 쓰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가 보다 생각이 들었고요. 제가 처음 홍보를 시작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또 다른 한 가지 일인 정말 정말 처음 미디어에 연락하기에 대해서도 한 번 정리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 봅니다. 이건 정말로 제 나름대로 정리한 방법이므로 참고가 되시길 바라고요. 아마도 실행하시면서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개발해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첫 미디어관계를 어떻게 시작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