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인터뷰를 하다가 1인기업의 정의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인터뷰어는 사무직 직장인이 독립하여 자신의 업무를 직장 밖으로 연장한 1인기업을 연구하는 분인데, 제조나 판매업에 종사하는 1인기업도 있어 학술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1인지식기업'으로 정의하자고 제안했다. 지식노동자는 직장에 있든 독립해 나오든 지식을 기반으로 먹고사니 내 글에서 말하는 1인기업은 전부 1인지식기업이다. 1인지식기업, 즉 지식노동자와 직장인의 차이를 간단히 설명하려다가 언뜻 한자를 … [Read more...] about 지식노동자는 쓰고, 직장인은 듣는다
스타트업
짜릿해, 늘 새로워, 회의가 최고야!
진행 보고를 안 해줘서 일 돌아가는 걸 모르겠다. 일을 하다 보면 종종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난다. 본인이 저런 말을 자주 한다면, 인프라가 부실한 스타트업에 있기보다는 크고 번듯한 회사에 가기를 권한다. 스타트업의 특성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IT나 스마트 콘텐츠를 다루는 스타트업이라면 더더욱 자신이 이 조직에 맞는지 신중해야 한다. 본인도 힘들고, 주변도 정체시킨다. 남들은 별 탈 없이 일을 하고 있는데도 본인 혼자 일이 돌아가는 걸 모르겠다면, 본인에게만 일 얘기를 안 해주는 … [Read more...] about 짜릿해, 늘 새로워, 회의가 최고야!
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KPI 수립은 기획자에게 어떤 종류의 일일까 정말 직원들을 동기부여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직원이 무엇으로 동기부여 받는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명확한 목표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환경 구축, 서로 간의 신뢰 등은 많이 알려진 조건들이고 실제 필요하고 절실한 내용이지만 무형에 가까운 것을 유형의 제도로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직원을 동기부여 해야만 한다는 불변하는 경영 철학과 위에서 말한 소프트한 조건들이 늘 잘 제공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이후의 제도들을 유지하는 근원이기 … [Read more...] about 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가짜 마케팅 전문가를 구분하는 몇 가지 방법
비단 이 분야뿐이겠습니까? 다만 그다지 특별한 능력 필요 없고, 검증하기도 힘든 데다, 뭔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커뮤니케이션·마케팅 분야에 가짜 전문가, 이른바 사짜들이 흥하는 이유이겠습니다. 종종 업계 담당자들이 모이면 오르내리는 가짜 마케팅 전문가들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기준이 모호하고 뒷담화 수준인 경우가 많은 데다, 또 다른 자리에선 내 이름이 오르내리지 말라는 법도 없기에 쉽게 밖으로 퍼지지 않습니다. 우리끼리 얘기지만 결국 마케터, 커뮤니케이터들이 하는 일이 어디 … [Read more...] about 가짜 마케팅 전문가를 구분하는 몇 가지 방법
새로운 유형의 독점기업들
※ Financial Times에 Jonathan Guthrie가 기고한 「Modern monopolists are redefining competition」를 번역한 글입니다. 어떤 회사가 공짜로 제품을 공급하는데, 그 회사가 부당하게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은 어딘가 이상합니다. 또 어떤 회사의 제품이 확실히 다른 경쟁사 제품보다 우월한데 그 회사가 경쟁사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소위 “네 기사(four horsemen)”라 불리는 … [Read more...] about 새로운 유형의 독점기업들
근무하는 건물의 층수가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 Market Watch의 「The surprising reason stock-market investors on higher floors take more risks」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자신의 위험 성향을 재고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상당한 변동성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는 걸까요?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개성 차이 때문에? 성별 차이 때문에? … [Read more...] about 근무하는 건물의 층수가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싫은 소리 못 듣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들
건강한 충고나 조언, 비판은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날 기회 디자이너 S과장이 성수기 광고 시안 품평회를 진행했다. 품평회를 마치고 각 팀의 담당자들의 의견이 오갔다.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존재하는 만큼 비판적인 의견들도 나왔고, S과장이 최종 의견들을 수렴하고 회의를 마쳤다. 붉으락푸르락해진 얼굴을 한 S과장은 자리로 돌아와 보드판을 집어 던지고 눈물을 왈칵 쏟았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유독 싫은 소리를 못 듣는 사람들이 있다. 잘잘못을 떠나 자기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을 그냥 … [Read more...] about 싫은 소리 못 듣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들
문제 속에 답이 있다(feat. 재진술)
해가 바뀌고 회사들은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실행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실행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전년도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학생 시절, 시험 기간에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항상 "문제 속에 답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른들에게서도요. 답을 찾기 위해서 문제를 씹고 뜯고 맛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여기 재진술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담 심리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인데요. … [Read more...] about 문제 속에 답이 있다(feat. 재진술)
목적과 목표의 구분부터
우리네 평범한 직장인은 스스로 목적과 목표를 세우는 데 어색하다 못해 인색할 지경이다. 수많은 직장인을 만나봤지만 적어도 '이직스쿨'을 찾는 대다수는 '길을 잃어서' 찾아오는 이였다. 직장인이 되기 전에도 직장인이 된 후에도 스스로 설정한 목적 및 목표보다는 남들이 만든 기준에 의해 결정하기 일쑤였다. 유일하게 자의로 결정하는 직업 선택과 결혼도 예외는 아니다. 언제까지 끌려갈 것인가. 목적보다 목표를 쫓다, 아니 좇다 이직스쿨은 (예비) 직장인을 상대로 상담과 코칭을 … [Read more...] about 목적과 목표의 구분부터
직급이 높을수록 적게 일해라?
Question 신입 사원입니다. 저희 팀 차장님은 저보다 늦게 나와서 먼저 들어가세요. 저보다 직급과 연봉이 높으면 더 많이 일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Answer 신입 사원 시절에는 누구나 한 번쯤 품을 수 있는 의문점입니다. 제가 질문을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직급이 높은 사람과 직급이 낮은 사람 중에서 누가 더 오랜 시간을 일해야 하나요? 직급이 더 높은 사람이 일반적으로 연봉도 더 높으니까 더 오랜 시간 일해야 한다 직급이 더 낮은 사람이 … [Read more...] about 직급이 높을수록 적게 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