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진정성’은 가장 큰 가치이며,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주제인 듯 하다. 우창완 교수님의 글 「진정성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를 보고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해보았다.
상황에 따라 다르고 수많은 변수가 적용될 수 있겠지만, 커뮤니케이션 대상에게 진실됨을 어필할 수 있는 필수적 요소에 대해 필자는 ‘행동(Action)’ ‘공감(Sympathy)’ ‘시간(Time)’ 의 3가지 기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쉼 없이 움직이는 초침, 공감 가는 시간, 일정 기간의 경험은 우리가 시계를 믿게 된 이유다.
1. 행동(Action)
커뮤니케이션 대상에게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우선 행동이 필요하다. 움직여야 변화하듯 진심을 알리기 위한 실천이 첫번째다. 기업을 예로 들면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 ‘고객이 감동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하는 것’, ‘실수나 잘못에 대해 빠르게 인정하고 고치는 것’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사랑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진실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표현하고 나타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법이다. 행동으로 옮겨보자.
2. 공감(Sympathy)
행동하고 표현할때 있어 공감적 교감은 필수다. 모두가 이해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가치일 때 진정성은 받아들여 진다. 기업의 CSR과 기부활동을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제단을 설립하여 수천억원을 기부한다 하더라도 대중들은 그 기업의 진정성을 의심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지 않는 행위, 공감가지 않는 행동으로는 진정성을 어필하기 힘들다.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이 성공한 CSR의 대표적 사례로 뽑히는 이유가 있다. ‘우리가 훼손한 숲이니 우리가 책임지고 되돌려 놓겠다.’는 공감가고 심플한 메시지 때문이다.
제품을 만들때도 마찬가지다. 제품 구성, 디자인, 가격은 모두 커뮤니케이션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바로 공감가는 제품이고 이러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델의 아이디어 스톰을 생각해보면 ‘공감’적 요소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하고싶은 이야기, 멋있는 이야기가 아닌 공감가는 소통을 진심으로 해보자.
3. 시간(Time)
공감 가는 행동으로 호감을 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진정성 있는 개체로 인식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시간적 요소 때문이다. 반쪽의 진심은 허위보다 무섭다는 말이 있다. 한두 번의 얕은 진심은 배신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진정성 있는 기업 혹은 사람을 생각해 보면 늘 한결같음을 느낄 수 있다.
진정한 마음에는 신뢰와 믿음이 따른다. 신뢰와 믿음을 얻기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며, 그 노력을 증명해 냈을 때 진정성을 인정 받을 수 있다. ‘열번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 없다.’ 는 말 이 있다. 진심을 전달하는데 있어 시간적 요소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말이다.
맺는말
필자는 앞서 말한 ‘행동’ ‘공감’ ‘시간’ 이 3가지 요소에 진심이 담겨졌을 때 진정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보며, 우호적 관계를 위한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진심은 말 그대로 진짜다. 가짜가 아니기에 무서울 것이 없다. 자신감을 가지고 진실된 커뮤니케이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진품 명품은 시간이 지날 수록 빛나는 법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행동이 지속될 때 세상은 더 밝아지지 않을까.
원문 : Sociable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