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처음 퇴사하고 1년의 여행을 준비할 때 나는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있었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글을 쓰는 삶. 작년 8월 퇴사한 후 긴 여행을 떠났고 이제 여행한 지 8개월이 다 되어간다. 미얀마 양곤, 태국 치앙마이와 빠이, 포르투갈 포르투와 리스본, 스페인 마드리드를 거치는 동안 두 권의 책을 계약했다. 현재는 세비야에 머물며 이 글을 쓴다. 결과적으로 보면 디지털 노마드처럼 보이지만, 나는 정말 디지털 노마드일까? 디지털 노마드 뽕, 하지만 … [Read more...] about 디지털 노마드라는 환상: 그럼에도, 한 번쯤은
스타트업
1994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의 시조새, 메타브랜딩 박항기 대표를 만나다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박항기(메타브랜딩 대표): 사람 만나고 다녀요. 10년 전부터 대표이사 체제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했어요. 지금은 초기에 했던 클라이언트만 자문해요. 좀 컸다고 회사 초기 고객 도와드리지 않으면 꼭 뒷말 나옵니다. 제 입장에서도 고맙잖아요. 그때 안 도와줬으면 지금 제가 없으니까요. 그 외에는 30대 스타트업 대표들을 주로 만나요. 리: 스타트업이면 돈 별로 안 되지 않나요? 박항기: 제가 이제 50대가 됐잖아요. 제가 … [Read more...] about 1994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의 시조새, 메타브랜딩 박항기 대표를 만나다
페이스북 마케팅: 콘텐츠 데이터 해석의 오류
데이터는 마케팅 플랜을 설정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글에서는 페이스북 마케팅 집행 이후 콘텐츠 데이터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흔히 일어나는 오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자잘한 페이스북 마케팅의 특징은 생략한다. 정량적 데이터와 정성적 데이터 데이터는 특성에 따라 정량적 데이터와 정성적 데이터로 나뉜다. 페이스북 마케팅은 다른 온라인 플랫폼 대비 콘텐츠 형태의 제한 없이 확산하기 가장 좋으며, 광고와 콘텐츠의 정량적 데이터와 정성적 데이터를 얻을 수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 마케팅: 콘텐츠 데이터 해석의 오류
혁신가, 모방꾼 그리고 바보
※ Jamie Catherwood의 「Sunken Treasures」를 번역한 글입니다. 먼저 혁신가가 나타나서 다른 이들은 보지 못하는 곳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그런 다음 모방꾼이 나타나 혁신가를 따라 한다. 그러고 나서, 부자가 되고픈 욕심에 눈이 먼 바보가 나타나 바로 그 혁신을 망쳐버린다. 워런 버핏 투자란 대부분 혁신가를 찾아내고, 모방꾼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지켜보고, 바보를 걸러내는 과정이다. 이 원칙은 종목 선정에서 경영진의 평가에 이르기까지 … [Read more...] about 혁신가, 모방꾼 그리고 바보
“라떼는 말이야…” 리더는 꼰대인가?
나 때는 말이야… 최근 주가를 올리는 한 중년 남자 배우가 말이 그려진 커피잔을 들고 말했다. ‘라떼’는 ‘말’이야… 나는 분명 그것을 "나 때는 말이야"로 들었다. 물론 광고는 그걸 노린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이 그 광고에 몰입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 중 십중팔구는 월급을 받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머릿속으론 누군가를 선명히 떠올리며. 꼰대는 어디에나 있지만, 또 어디에도 없다. 어느 조직에나 또라이가 있지만, 스스로를 또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듯이 … [Read more...] about “라떼는 말이야…” 리더는 꼰대인가?
김연아 선수의 점수로 이해하는 페이스북 관련성 점수 이야기
머지않아 페이스북 광고 지표 중 하나인 관련성 점수가 사라진다. 그런데 이 관련성 점수는 무엇인가? 말 그대로 내가 발행한 광고 콘텐츠가 내가 겨냥한 타깃과 관련성이 얼마나 있는지 페이스북에서 1~10점까지 점수를 매겨 산출된 값이 관련성 점수라고 할 수 있다. 좋아요/댓글/공유를 많이 받으면 당연히도 높은 관련성 점수(ex. 8–10점)을 받고, 광고를 본 타깃이 광고를 숨겨버린다면 낮은 점수를 받는다. 그러나 관련성 점수가 3점인데 ROAS 성과는 좋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는 입이 … [Read more...] about 김연아 선수의 점수로 이해하는 페이스북 관련성 점수 이야기
드립 이메일 캠페인의 정의와 종류
※ Zapier의 「What is Drip Marketing? The Complete Guide to Drip Campaigns, Lifecycle Emails, and More」를 번역한 글입니다. 정기적인 뉴스레터는 고객들에게 기업의 최신 소식들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새로운 구독자들은 새로운 이메일만 볼 수 있고, 마케터가 구독자들에게 보낸 첫 번째 이메일은 앞으로 결코 받아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은 그들이 뉴스레터 … [Read more...] about 드립 이메일 캠페인의 정의와 종류
나의 대기업 취업기
저는 14년 전에 지방 국립대를 나왔습니다. 어학연수는커녕 학비와 생활비를 벌며 학교 다니기도 급급했습니다. 다행히 매 학기 전액 장학금을 받고 다녀서 생활비만 벌면 되었습니다만, 힘든 시절이었죠. 대학생 때를 돌이켜보면 가장 아쉬운 건 동아리 후배들 술 한번 못 사준 것입니다. 운동복에 낡은 자전거, 족구 정도가 대학생활 추억의 전부네요. 암울했습니다만 취업을 하면 삶이 좀 나아질 거라 생각하며 살았더랬죠. 호기롭게도 취준생 주제에 저는 회사에 대한 기준이 명확했습니다. 꽤나 시간이 흐른 … [Read more...] about 나의 대기업 취업기
“저, 회사 그만두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퇴사 면담
드디어 팀장님에게 퇴사를 밝혔다 팀장님 혹시 오전에 잠시 면담 가능하신가요? 이미 워킹그룹장에겐 말을 했고, 요즘 사원 대리 평가 면담 기간이라 겸사겸사 먼저 팀장님에게 이 말을 꺼낼 수 있었다. 말을 내뱉을 때부터 온몸에 우수수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면담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이미 나의 퇴사 이야기를 매우 잘 아는 이들에게 메신저로 난리를 쳤다. 야 어떡해, 나 지금 말한다. 헐 미친. 벌써? 잘 말해. ㅇㅇ. 아 너무 떨려. 저 회사 그만두겠습니다. 퇴사에 관한 수많은 글을 볼 … [Read more...] about “저, 회사 그만두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퇴사 면담
카피 쓰기의 7가지 유형
예전에 「카피 쓰다 막혔을 때 보면 좋은 글」에서 낯설게 하기의 방법론을 추후에 설명드린다고 했는데요. 이번 글에서 그 방법을 조금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이전 글에서 언급했지만 낯설게 하기보다 더 중요한 작업은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함축적인 키워드를 추출하는 것입니다. 낯설게 하기는 그 이후 작업입니다. 이 점을 알고 아래 글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 극과 극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 들어보셨죠? 이런 원리는 카피를 쓸 때도 적용됩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이순신 … [Read more...] about 카피 쓰기의 7가지 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