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ㅍㅍㅅㅅ 본부장, 이하 최): 퍼포먼스 마케팅이 무엇인가요?
신상원(마케팅랩소디 대표): 제품을 더 멀리 알리고 가성비 쩔게 전환 일으키는 거요.
최: 좀 더 자세히 말씀 주시죠.
신상원: 제품을 많이 파는 거죠. 기왕이면 적게 쓰고 많이 팔자는 거예요. 100억 원 써서 200억 벌자, 이런 게 아니라 1만 원 써서 10만 원 벌고, 10만 원 써서 100만 원 벌자는 거죠. 그런데 그러려면 쓸 수 있는 게 SNS밖에 없어서요. 저희가 처음에 SNS로 마케팅 시작한 이유도 돈이 없어서 그랬던 거거든요.
최: 대박 상품 있었나요?
신상원: 2015년에 핸드폰 케이스 팔았어요. 페이스북에만 광고를 돌렸어요. 전환 광고 이런 것도 없었고 페이스북 자체도 데이터가 부족한 시기였기 때문에 어떤 광고를 돌려도 전환 타깃에게 뿌려줬어요.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죠. 사업 시작할 때 통장에 꼴랑 170만 원 있었는데 광고에 9만 원 쓰고, 그게 잘 되어서 50만 원 벌고, 그걸로 다시 20–30만 원씩 광고 돌려서 꾸준히 매출을 올렸죠.
최: 오… 어떤 상품이었어요?
신상원: 아이폰 충전 케이스였어요. 그때만 해도 아이폰만 배터리 일체형이었잖아요? 케이스 씌운 상태에서 충전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찾아봤더니 딱 그 제품이 있길래 떼왔죠. 영상도 공들여 찍기보다는 일단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막 찍었어요. 퀄리티 지금 보면 굉장히 조악한데…
최: 어느 정도로 조악했나요?
신상원: 10몇 초 정도밖에 안 되고, 충전 잘 되는 것만 보여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서 애프터이펙트니 프리미어니 하나도 모르면서 윈도 무비 메이커로 자르고 붙이고 자르고 붙이고 했어요. 그런데 그게 좋아요 6만 개가 나오더라고요.
최: 와우…
깨뜨리고 던지고 물에 담갔더니 잘 팔리더라: 단, 동영상으로
최: 원래는 뭐 하셨나요?
신상원: 딱히 직업은 없고, 알바로 연명했어요. 그런데 군대 선임이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아이몰’이라는 회사 들어갔죠. 그때만 해도 일 매출이 70만 원 못 미쳤는데, 지금은 2,500만 원까지 찍히는 거 보고 나왔어요.
최: 아무것도 모르셨으면서 어떻게 SNS 마케팅을 시작하셨어요?
신상원: 진짜, 처음 합류할 때만 해도 블로그나 카페가 좋다는 것만 알았어요. 옛날 옛적 온라인 마케팅 방법들이죠. 근데 보니까 그게 죽고 SNS가 뜨더라고요. 20–30대 애들이 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했어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SNS 마케팅을 시작했죠. 동영상 콘텐츠 위주로 시작했어요.
최: 동영상이 주목받은 건 최근인데, 시대를 앞서가신 거네요.
신상원: 맞아요, 당시에는 동영상이 별로 주목받지 않았죠. 근데 그때 케이스 업체 광고가 대부분 디테일에만 집중했어요. 동영상을 만들어도 디자인만 보여주거나 기능만 보여주는 식이었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케이스의 본질은 폰을 지키는 것이거든요. 폰만 잘 지키면 돼요. 그래서 저희는 그냥 케이스 끼우고 땅바닥에 던졌습니다.
핸드폰: 죽…여…줘…
신상원: 케이스 낀 상태에서 못으로 찍고 망치로 찍고 톱으로 갈았어요. 그런데 동영상 보면, 이렇게 해도 핸드폰이 멀쩡한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바로 반응하는 걸 보면서, 아 이게 ‘후킹’이구나 싶은 거예요. 이후에는 계속 후킹 요소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어요. 3초 안에 이 영상을 보게 만들지 않으면 끝이다,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동영상 마케팅을 진행했더니 사람들이 많이들 보고 사더라고요.
최: 그래서 대박나신 건가요?
신상원: 그쵸. 30만 원도 안 썼는데 일 매출 500만 원 찍은 상품도 있어요. ‘불사신 핸드폰 케이스’라는 상품이었는데, 영상도 10개 미만으로 찍고 광고비도 30만 원 안 되게 썼는데 제품은 한 30만 개 팔았을 거예요. 그때 동영상이 먹히는구나, 생각했죠.
최: 동영상이 잘 먹힌다는 생각은 지금도 똑같나요?
신상원: 음… 약간 바뀌긴 했어요. 다른 제품들도 비슷하게 영상 만들어서 돌려봤는데 그건 또 안 팔리더라고요. 그래서 제품과 맞는 영상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소위 프로덕트-콘텐츠 핏이죠. 프로덕트의 본질을 보여주면서, 영상을 보고 난 뒤에도 사용자가 궁금한 게 없게끔 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영상을 보고 나면 “이게 왜 안 깨질까?” 이런 궁금증이 없어야 한다는 거죠. 살까 말까, 그것만 고민하게 만드는 광고를 만들어야 해요.
최: 어쩌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았나요?
신상원: 단순해요. 저는 저부터 설득되어야 하거든요. 제가 보고 싶고 사고 싶을 정도가 되어야 제대로 된 광고다 싶어요. 제가 사고 싶을 정도가 되면 꽤 많은 분들도 비슷하게 생각한다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된 거죠.
최: 영상 말고 더 하신 건 없으세요?
신상원: 다 했죠. 블로그, 체험단, 리타깃팅 마케팅, 네이버 검색 광고 같은 거요. 브랜드 검색도 했죠. 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은 다 한 것 같아요.
최: 뭐가 제일 잘 터졌어요?
신상원: 역시 페이스북이죠. 네이버는 한 번 클릭하는 데 800원, 1,000원 이렇게 드니까 케이스 하나 팔면 남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네이버는 혹시 잘 되었을 때 밑밥 깔아두는 용도로 썼고, 본격적으로 알리는 용도로는 페이스북을 썼어요.
최: 이름부터 후킹하군요. 불사신 케이스.
신상원: 불사신 케이스도 있고, 잠수함 케이스도 있고… 저희가 동영상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한 게 네이밍이었어요. 일반적으로 클리어 케이스, 젤리 케이스 이렇게 붙이는데 우리는 좀 더 훅 와닿게 하고 싶었거든요. 케이스의 기본 요소인 강인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이름을 쓴 거죠. 불사신, 안 죽잖아요. 그래서 ‘단단한 케이스=불사신 케이스’ 딱 이렇게 연결되게 한 거죠.
안 깨지는 케이스를 사고 싶은 사람이라면 혹할 수밖에 없다!
최: 그런데 이제는 그런 스타일의 동영상 광고 많이들 찍으시잖아요?
신상원: 그쵸, 시작한 건 진짜 우리가 처음인데(웃음) 처음에는 열이 좀 받았는데, 뭐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더 잘 만들어야겠구나 해서, 나중에는 아파트 15층에서 던지고 막…
최: 조마조마하셨겠는데요, 아이폰인데?
신상원: 쫄깃쫄깃했죠. 중고나라에서 산 공기계로 했습니다. 참고로 30층에서 떨어뜨리는 건 깨지더라고요. ㅎㅎ
최: 남들이 다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어떻게 차별점을 가져갔죠?
신상원: 결국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고, 더 나은 제품을 찾았어요. 잘 안 깨진다는 걸 보여주는 동영상이 많다, 그러면 이번에는 다른 이점을 어필하는 거죠. 예를 들어 잠수함 케이스라는 게 있어요. 장점은 방수가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세탁기에 돌려버리는 거죠. 이건 방수도 되고, 충격 보호까지 된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요. 그런데 따라 하는 업체가 또 생겨서, 이번에는 워터파크에서 쓸 수 있는 케이스, 물속에서 사진 찍을 수 있는 케이스를 만들었죠. 이렇게 장점 따로따로 잡아서 이거저거 돌리는 실험을 하고, 반응 좋은 소재가 나오면 광고 더 만드는 식으로 진행했죠.
케이스 때문에 세탁기에서 돌아가게 된 핸드폰에게 애도…
신상원: 15미터에서 던져보고, 수박 안에 아이폰 넣어서 던져보고. 그러면 수박은 깨지지만 아이폰은 멀쩡해요. 얼음 안에도 넣어서 던져봤어요. 얼음도 깨져요. 그런데 불사신은 부피가 훨씬 작은데도 안 깨진다는 걸 어필했죠.
진짜 별짓 다 했다…
신상원: 자극적일수록 사람들이 반응하더라고요. ‘확실히 내가 봐도 궁금함이 없는 광고가 좋은 광고’라는 생각을 굳혔죠. 안 깨진다고 광고하는데 왜 안 깨질까, 궁금해하면 좋은 광고가 아닌 거예요.
‘잘 팔리는’ 상세 페이지 만드는 노하우는 따로 있다
최: 근데 디테일한 설명이 없으면 궁금해하지 않나요?
신상원: 그것도 영상 속에서 푸는 거죠. 보통 액정이 깨지는 이유는 모서리 때문이에요. 그 모서리 부분을 특수한 재질로 제작했다는 걸 어필하고, 그 다음에 안 깨진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다만 30초 이내로 설명해야 해요. 30초가 짧아 보이는데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최: 제품을 설명하려면 상세 페이지도 필수잖아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뭐죠?
신상원: 상세 페이지는 사람들이 휙휙 손으로 넘기잖아요? 그런데 그러면서도 핵심은 보여야 해요. 눈을 사로잡는 상세 페이지가 있고 잘 안 보이는 페이지가 있잖아요. 빠르게 넘기면서도 뭔가 재미있어 보이는 게 딱 보이는 순간이 있어요. 상세 페이지는 그런 부분을 살려야 한다는 거죠.
최: 결국 이미지 싸움인 것 같은데요?
신상원: 이미지보다는 더 거시적인 정보 전달이 정확해야 하는 것에 가까워요. 글씨 크기도 7–10포인트 내외, 핵심도 10자 내외로 간추려서. 그래서 간추려 놓고 폰트 키우는 방법을 쓰죠. 그러면 꽤 잘 보입니다.
최: 그런 노하우가 더 있나요?
신상원: GIF를 쓰는 것도 좋아요. 그냥 이미지와 움직이는 이미지는 확연히 달라요. 색감도 중요하고요. 제품이라면 활용처 및 쓰임새가 꼭 들어가야 하고, 리뷰가 포함되는 것도 필수예요. 사람들이 구매하기 전 가장 많이 보는 게 리뷰거든요. 리뷰 칸을 따로 만드는 게 아니라, 상세 페이지 안에서 사용 전, 사용 후를 비교해 주는 거예요.
최: 전후 비교라도 해도 결국 좋은 얘기밖에 안 쓰지 않나요?
신상원: 그러면 안 되죠. 좋은 리뷰와 ‘써 봤는데 안 좋다’는 리뷰도 들어가야 해요.
최: 엥, 그러면 안 사지 않나요?
신상원: 내용이 중요하죠. 다이어트 식품인 호박즙 리뷰를 쓴다고 해봐요? 호박 맛은 나는데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 그런데 한 달 동안 먹어보니 다이어트는 확실히 되더라, 이런 느낌으로 가야 하는 거죠. 안 좋은 점도 살짝 드러내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점을 어필하는 거죠. 무조건 좋다, 좋다는 리뷰만 넣으면 광고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긍정, 부정 섞인 후기 비교해 놓으면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더 신뢰하게 돼요. 실제로 그쪽이 전환율이 더 높았어요. 그렇다고 안 좋은 점을 심각하게 써 놓은 후기를 올리면 안 돼요. 언급하는 정도여야 하죠. ‘잠수함 케이스도 제대로 안 닫으면 물이 들어오니 잘 닫아야 한다’는 느낌으로요.
최: 호오…
신상원: 저는 아예 광고 콘텐츠 만들 때 예상되는 고객 후기를 미리 생각해 둬요. 이런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시겠지? 그렇게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나면 부정적인 이야기를 상쇄할 수 있는 해결책까지 생각나요. 그걸 상세 페이지에 담는 거죠.
페이스북 광고의 세계: 실험, 반복, 고정의 순서로 실행하라
최: 콘텐츠를 만들 때 고려해야 하는 순서가 있나요?
신상원: 상품 따라 업종 따라 케바케죠. 그런데 공통적으로는 셀링 포인트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최: 그러면 당장 마케팅해야 하는 상품이 있다, 이럴 때 뭐부터 생각하세요?
신상원: 일단 셀링 포인트부터 정해요. 써먹으면 좋겠다 싶은 사진 골라서 글만 막 넣어봐요. 그걸 10개 정도를 만들어서 괜찮은 걸 골라요. 그걸 더 발전시켜서 슬라이드형으로 만들고, 영상도 만들죠.
최: 굳이 10개씩이나 만드는 이유가 있나요?
신상원: 어떤 게 먹힐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실험해 보는 거예요. 에를 들어 예산이 100만 원 있을 때 10가 각각을 10만 원씩 돌려 보고 RoAS나 클릭당 비용을 비교해보는 거예요. 가장 중요한 건 구매 전환이고, 그게 퍼포먼스의 핵심이에요. 제품이 좋아야 한다, 콘텐츠가 좋아야 한다, 누가 말은 못 해요? 그런데 이 구매 전환 방법을 알려주는 분은 정말 없는 거예요.
최: 얼마나 돌려요?
신상원: 페이스북으로 3일 돌려요. 예산은 제품가의 3배 정도로 책정해요. 경험적으로 그 정도는 돌려봐야 결과가 확실히 차이 나더라고요.
최: 왜 굳이 3일인가요?
신상원: 페이스북도 기간이 있잖아요. 머신러닝이라는 기능을 활용하거든요. 맞는 고객에서 찾아가는 기능을 적용하는 기간이 필요한데, 그 기간을 주고자 제가 경험적으로 3일을 도출한 거예요.
최: 그런데 저는 구매 전환이란 게, 한 번 딱 보고 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금액도 많이 책정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자주 노출되게.
신상원: 아닙니다. 페이스북은 네이버 검색처럼 쓰는 플랫폼이 아니잖아요. 네이버는 진짜로 구매하기 위해 검색하는 용도로 쓰잖아요? 그런데 페이스북은 사고 싶은 마음 하나도 없어도, 광고 보고 어 이거 괜찮은 것 같은데? 이런 느낌이 들게 하는 플랫폼이에요. 별생각 없다가 사게 만드는 거죠. 슈퍼에 갔는데 쌀 사다가 충동구매로 김도 사 오는 거랑 비슷한 플랫폼인 거예요.
최: 말씀 주신 건 판매하는 상품이 저관여냐, 고관여냐에 따라 차이 날 것 같은데요.
신상원: 그렇죠. 사실 페이스북은 10만 원 이상 되는 상품이 잘 팔리지는 않아요. 보통 페이스북에서 가장 구매가 잘 일어나는 가격대가 2만 원에서 5만 원 사이에요. 부담 없이 지를 수 있는 가격대인 거죠. 아무리 초특가 파격 할인을 해도 그게 60만 원이면 그걸 페이스북에서 살 만한 사람은 없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내놓은 전략이 렌털이에요. 침대 같은 걸 렌털 상품으로 만들어서 페이스북으로 뿌리니 사는 거죠. 물론 100만 원짜리를 1만 원에 판다, 그러면 페이스북에서도 팔리겠지만(웃음)
최: 광고는 보통 어떻게 튜닝하시나요? 이미지, 제목, 설명, 문구를 정하는 문제도 있고, 광고 형태도 슬라이드형도 있고 영상도 있고… 보통 어떻게 조합시키나요?
신상원: 저희는 처음에 동영상을 먼저 보여줘요. 동영상의 장점은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다는 거예요. 대신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단점이죠. 하지만 장점이 비교도 안 되게 많아요. 페이스북은 동영상이 정말 많이 노출되거든요. 광고비도 제일 싸요. CPM으로 따지면 이미지 전환 광고의 경우 4,000–5,000원 나오는데, 동영상은 보통 2,000–3,000원 나오더라고요.
노출 위치도 동영상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동영상은 후킹성 있는 거로 눈길 끌고 그 후에 제품에 대한 설명을 많이 해 줘요. 그 후에 동영상 조회하는 분들을 타깃으로 뽑아내는 거죠. 그 후에 타깃 대상으로 이미지 광고를 만들고요. 봤던 사람들에게 다시 보여주는 거죠. 이렇게 하면 확실히 구매율이 오릅니다.
최: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봤는데 영 아니다, 그러면 아예 안 쓰는 거고요?
신상원: 네, 아예 안 써요. 저는 안 좋은 콘텐츠는 가차 없이 버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1주일 동안 노력해서 만든 콘텐츠가 있고 30분 만에 나온 콘텐츠가 있어요. 당연히 1주일 걸려 만든 게 아까워요. 하지만 고객이 반응을 안 한다면 아무리 열심히 만들었든 버려야 해요.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반응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게 핵심이니까요.
최: 그러면 광고를 돌리는 과정에서 이렇게도 보여주고, 저렇게도 보여주고… 이 과정에서 페북의 유사 타깃이나 맞춤 타깃 등을 넣었다 뺐다 하시는 거예요?
신상원: 아뇨, 타깃은 딱 한 개만 넣어요. 방문이나 영상 조회자. 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진짜로 들어왔던 사람들이고, 그걸 모아놓은 데이터니까요.
최: 근데 이건 커머스의 상품이 아주 소수, 그러니까 한두 개 정도여야만 가능한 시스템 같은데요? 커머스에 상품이 100개 있다면 방문한 사람에게 다시 보여주는 게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신상원: 맞아요, 안 될 수도 있죠. 그래서 목표를 잘 잡아야 해요. 어차피 쇼핑몰 매출을 결정하는 것은 20%의 에이스(?) 상품이거든요. 20%의 상품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해요. 그래서 잘 팔릴 만한 상품을 보는 눈도 중요해요. 시즌에 따라 정할 수도 있고, 대상에 따라 정할 수도 있죠. 저는 그렇게 잘 팔리는 상품으로 치고 빠지는 걸 좋아해요. 이 시즌은 이거 팔아서 돈 많이 벌고, 다음 타자 나와 뭐 이런 식이죠.
물론 전체를 골고루 광고하는 기법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목적이라면 그편이 괜찮죠. 광고 효율이 좀 안 좋아도 우리에게는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둘 다 각자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중소기업에 맞는 퍼포먼스 마케팅은 따로 있다
최: 결국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퍼포먼스 마케팅은 무엇인가요?
신상원: 실험입니다. 감이 좋은 마케터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감은 무조건 죽거든요. 고객에게 물어보라는 말을 많이 하는 분도 계신데, 그게 쉽지 않죠? 그래서 저는 아예 광고를 통해 고객에게 질문하자고 해요. 광고를 이렇게 저렇게 실험해 보면서 결과를 보고, 고객에게 맞는 광고를 찾아가는 거죠.
최: 어떻게 찾으세요?
신상원: 실험, 반복.
최: 콘텐츠 만드는 데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신상원: 줄이면 딱 이거예요. 내가 사고 싶은 광고. 한눈에 보이는 광고. 색감. 끝. 잘 보이는 게 정말 중요해요. 배달의민족 보면 폰트 자체가 되게 눈에 잘 들어오잖아요. 그래야 해요. 사람들이 지나가다 봐도 멈출 수 있게 만드는 힘.
최: 색감은 좀 대비적인 색감을 써야 하나요?
신상원: 그것도 그렇고, 강조하는 게 잘 보여야 해요. 셀링 포인트를 강조해야 하니까요.
최: 강의 때는 어떤 말씀을?
신상원: 대기업에서나 쓸 수 있는 마케팅, 광고를 강의하는 분들이 많아요. 페이스북 광고관리자 기능을 어필하는 사람도 많고요. 저희는 그것 말고 현장에서 어떻게 실제로 물건을 팔았는지, 어떻게 매출을 냈는지 실제 과정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광고 관련 학과도 아니고 컴퓨터학과 나와서, 동영상 만드는 거 하나도 모르고 애프터이펙트 만져본 적 없이 영상 광고 만드는 일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반응하는 광고를 만들었단 말이죠. 이렇게 경험담과 현실담을 많이 들려주고 싶어요. 그리고 대기업에서 하는 마케팅이 아니라, 중소기업에 맞는 마케팅을 알려주고 싶어요. 몰라서 못 하던 걸 많이 꼬집어주고 싶어요. 단순한데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최: 어떤 게 단순한 거죠?
신상원: 광고, 마케팅은 솔직히 아주 단순해요. 그런데 그로스 해킹이니 마케팅 퍼널이니 말 어렵게 적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로스 해킹은 내가 문제 있는 걸 고치는 건데, 굳이 이렇게 어렵게 설명해야 하나? 나는 이렇게 영상광고 만들었고 카피는 이런 실험을 해봤는데 이게 효과가 좋더라, 사람들은 이래서 반응했더라, 이런 건 이렇게 분석하면 되더라, 이런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손에 잡히게 들려주고 싶어요.
[마케팅랩소디] 맡는 아이템마다 대란! 가장 실질적인 퍼포먼스 마케팅 전략
현재 디지털 시대에 가장 핏이 맞는 20대 디지털 마케터가 알려드립니다. 마케팅 대행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 취직해도 3년 만에 깨닫는 내용을 3주로 압축해 전달합니다.
#아이템상관없이 #채널믹스로 #매출일으키는 #퍼포먼스전략
who
3명의 대표가 3개월 만에 일냈다. 한 회사에 소속돼 일하던 3명의 마케터가 더 많은 일을 내고자 서울로 올라오고 1월에 마케팅 대행사를 차렸다. 첫 달은 매출 1,000만 원대에서 시작하더니 6개월도 안 돼서 매출은 4배 이상 성장, 직원은 3명에서 5개월 만에 12명으로 급속 성장 중이다. 어떤 아이템을 맡아도 광고주들의 실적을 내주는 전략을 배워보려 한다.
why
이미 너무 잘 나가서 만나보기도 힘든, 또는 자본이 너무 넘쳐나서 퍼포먼스보다는 브랜딩에 집중하는 회사를 위한 강의가 아니다.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의 차별점을 잘 정리해서 맞는 채널에 맞는 방식으로 알려주고 싶은데 대학교나 경영학 원론에서 얘기하는 전략을 이 시대에는 어떻게 펼쳐야 하는지, 마케팅의 여러 채널과 전략을 알고는 있는데 적용해서 매출을 내기는 왜 이렇게 힘든지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강의다.
How
마케팅 재능은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학습이 가능하다. 다만 사수를 진짜 대단한 사람을 만나거나 회사의 마케팅 DNA가 디지털 시대에 맞지 않으면 마케팅을 배워본다 한들 그냥 책에 있는 내용을 다시 읊는 것과 다름이 없다. 여기서는 마케터로 타고 나거나 마케팅을 책으로 배운 게 아니라 실생활에서 배워서 매출을 꽤 내는 마케터 둘을 모시고 아주 투박하고 아주 실질적인 퍼포먼스 전략을 배워보려고 한다.
포인트 1. 경험 전달로 삽질하고 헛짓할 시간을 줄여준다
경험을 통해 정립한 실무 노하우만큼 귀한 것은 없습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제대로 배울 수 없어도 괜찮습니다. 우왕좌왕하는 분들에게 실무 노하우를 전달해드립니다.
포인트 2.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실습
얻어가는 것이 있는 강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듭니다.
포인트 3. 진짜가 가르치고 진짜들이 배운다
실무진 중에서도 실력이 있는 진짜가 가르치고 배우러 오는 사람들도 완전 초보들보다 제대로 배우고 싶은 분들이 들으러 옵니다. 픗픗에서 강의하는 분들은 다른 데서 실무와 강의로 검증된 분들입니다. 안심하고 들으러 오세요.
- 좋은 사수가 없어서 혼자서 마케팅을 하는 분
- 대표가 디지털마케팅의 디 자도 몰라 고통받는 마케터
- 퍼포먼스 마케팅을 배워서 진짜 매출을 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분
- 다른 데서 마케팅 수업을 들었는데 집에 가서 막상 내가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
- 내 아이템에 맞는 채널 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
- 내 아이템이 왜 매출이 안 나오는지 알 수 있다.
- 내가 제대로 하는지, 경쟁력이 있는 마케터인지 알 수 있다.
- 채널이 많아서 복잡할 뿐, 각 아이템에 맞는 채널 믹스 전략으로 마케팅을 단순하게 할 수 있다.
- 매출을 실제 내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알 수 있다.
※ 세부 커리큘럼은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습니다.
1일 차: 지금 반드시 활용해야 할 채널 알아보기 by 김민규 대표님
-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넘어오면 반드시 활용해야 할 채널과 그 채널들의 역할, 믹스 전략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
- 퍼포먼스 마케팅 채널별로 꼭 건드려야 할 것
- 실제 퍼포먼스 마케팅에서 어떤 매체를 다루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 구글에서 해야 하는 활동들
- 네이버에서 해야 하는 활동들
- SNS 채널에서 해야 하는 활동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 퍼포먼스 마케팅에 필요한 대중매체의 종류
- 옥외 광고, 언제 필요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어떤 업체가 활용해야 하는지
- 그 외 매체들
2일 차: 이런 아이템은 왜 이렇게 마케팅믹스를 할까? by 신상원 대표님
- 각 업종별 특징을 파악해 맞는 마케팅전략 설계하기 1편
-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서 알아보는 전략 인사이트
- 휴대폰 케이스로 몇백억의 매출을 올린 대학생들이 창업한 회사 ○○몰
- 식물 분야에서 10대의 지지를 받은 특이한 제품, ○○○
- 브랜드가 너무너무 중요한 손목시계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킨 ○○○○
- 점유율이 달라지기 힘들다는 뚫기 힘든 유아 화장품 업체, ○○○○
- 시즌성 상품인 여성 스카프, 마랩에서는 이렇게 맡아서 매출을 일으켰다
- 경쟁이 너무너무 치열한 여성패션 분야에서의 마케팅 믹스 전략
-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온라인+오프라인 마케팅 믹스 전략
- 실체가 없어서 더 힘들다는 서비스업에서의 마케팅 믹스 전략
- 실습 : 사례를 갖고 실제 마케팅 전략 짜보기
3일 차: 채널 믹스 이론이 아닌 실제 업무에서는 이렇게 진행된다 by 신상원 대표님
- 각 업종별 특징을 파악해 맞는 마케팅 전략 설계하기 2편
- 얼마 안 되는 돈이 있어도 효율적으로 마케팅하는 방법
- 실제 마케팅 랩소디에서 하는 내용 그대로 담았습니다.
- 내 아이템 분석하기
- 내 아이템 분석 확인해보기
- 내 아이템 분석 실제 마케팅으로 실행해보기
- 분석해서 나온 결과를 갖고 개선해보기
- 날짜: 7/23, 30, 8/6(화)
- 시간: 19:30–22:00
- 장소: 위워크 삼성역 2호점(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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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행정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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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료증 발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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