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고, 꽤나 절망적이었던 2013년 한화 이글스의 정규 시즌이 끝이 났다. V10 김응용 감독을 야심차게 선임했던 이글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았다. 역대 최고의 순위경쟁 속에서 이글스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한화와 한화팬은 야구가 아닌 예능의 영역에서 다루어지는 굴욕마저 맞이했다. 물론 많은 이들이 이글스의 2013년이 잔혹할 것임을 예견했지만, 과연 4위 두산과 30경기 차이가 나는 참혹한 성적까지 예견할 수 있었을까. 한화의 2013년을 정리하면, 작년에 비해 좋은 면은 … [Read more...] about 2013 한화 이글스, 그래도 희망을 안긴 선수들
스포츠
올림픽 야구, 올림픽축구처럼 ‘U-23 WBC’로 만들자!
2020년 올림픽은 옆 동네, 도쿄에서 개최된다. 한국 정서상 이 개최지 이슈는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올림픽이 도쿄에서 열리는 것보다 국내에서 더 이슈가 된 사실은 야구가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된 것. 7년 뒤 한국 야구의 실력을 떠나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느꼈던 감동의 재현은 무기한 보류되었다. 야구의 올림픽 잔류를 위한 세 가지 과제 국제야구연맹(IBAF)은 올림픽 재진입을 위해 국제소프트연맹(ISF)과 통합하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을 만드는 등 … [Read more...] about 올림픽 야구, 올림픽축구처럼 ‘U-23 WBC’로 만들자!
[4000안타 이치로의 원동력] 초등학교 졸업문집 ‘나의 꿈’
스즈키 이치로(鈴木一朗·40·뉴욕 양키스)는 안타 5개만 더 때리면 일본(1278개)과 미국 메이저리그를 합쳐 통산 4000안타를 기록하게 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안타가 4000개가 넘는 선수는 피트 로즈(4256개)하고 타이 콥(4189개)뿐입니다. 어떤 세이버메트릭스 기록은 그를 폄하하기도 하지만 이치로는 전 세계 야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초등학교 졸업문집를 읽어봐도 그가 얼마나 비범한 인물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세 살 때부터 프로야구 선수를 목표로 삼고 연습하는 아이는 … [Read more...] about [4000안타 이치로의 원동력] 초등학교 졸업문집 ‘나의 꿈’
1루에서 살아 나가는 21가지 방법
타석에 들어선 타자의 운명은 크게 두 가지다. 살아서 1루 베이스를 밟거나 아니면 죽거나. 그래서 1루 베이스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홈런을 쳐도 1루 베이스부터 밟아야 하고, 2사에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 보내기 위해서도 1루 베이스에 공보다 먼저 도달해야 한다. 1루 베이스는 타자에게 '살았다'는 희망의 증거다. 그렇다면, 1루에서 살아 나가는 방법은 몇 가지나 될까? 먼저 가장 일반적인 (1)안타와 (2)볼넷, (3)볼넷 중 고의사구를 따로 치면 3가지 방법이 나온다. … [Read more...] about 1루에서 살아 나가는 21가지 방법
김연아 소치 보이콧 논쟁 + 개드립 모음
숨만 쉬어도 논란이 되는 슈퍼스타 김연아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View the story "김연아 소치 올림픽 보이콧 트윗 모음" on Storify] … [Read more...] about 김연아 소치 보이콧 논쟁 + 개드립 모음
4대강 자전거도로-출퇴근을 레저삼아 하라고?
MB정부의 숙원인 사대강 증보는 완공되자마자 다양한 문제들을 낳고 있다. 그러다보니 4대강을 따라 닦아놓은 자전거도로도 도매급으로 괄시 받는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편으로, 4대강 사업과는 별개로 4대강 자전거도로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전거도로 구축은 현재보다 미래에 더 가치를 두고 있는 사업이며, 경제논리로만 환원할 수 없는 환경, 건강 등의 이슈들과도 관련이 있다. 자전거도로는 분명 인간의 삶에 변화를 주는 인프라이고, 4대강 주변에 설치된 … [Read more...] about 4대강 자전거도로-출퇴근을 레저삼아 하라고?
한국의 F1이 재미없을 수밖에 없는 이유
우리는 안산챔프카에 이어서 F1까지 이른바 ‘최고’에 위치한 모터스포츠로 부가가치를 생산해내는데 실패했다. F1이 작살났는데 이제 그 어떤 기업이 ‘오오오! 모터스포츠에 투자해야겠다!’라고 결심할까? 그 보다는 ‘ㅅㅂ... F1도 저래 망하는데 한국에서 무슨 모터스포츠야?’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더 조장되기 쉬울 수 도 있다. 이 업계 사람으로써 길이 없는 것 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대목이지만, 일단 자기 반성 없이 무분별하게 좋은 것만 비췄던 모터스포츠는 반성이 필요하다. 아무튼 관객은 첫 … [Read more...] about 한국의 F1이 재미없을 수밖에 없는 이유
[야구 트리비아] 포지션마다 글러브가 다른 이유와 그 종류
프로야구 한화 김태완(29·사진)이 13일 대구 삼성 경기에서 생애 첫 3루수로 출장했습니다. 물론 선발로 나왔던 건 아니고 8회초에 대타로 나왔다가 8회말에만 수비에 나섰던 거죠. 생애 첫 출장이다 보니 3루수용 글러브가 없어서 1루수용 미트를 끼고 나왔다가 다시 글러브를 바꿔 끼고 나오는 바꾸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이는 야구 규칙에 '1루수·포수 이외의 글러브' 크기를 정해 두었기 때문인데요, 보통 1루수용 미트는 이 규격보다 큽니다. (그러니까 규칙에 "1루수·포수 이외"라고 못 받은 … [Read more...] about [야구 트리비아] 포지션마다 글러브가 다른 이유와 그 종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션으로 보는 ‘남자 옷 잘 입는 방법’
1부에서 남자가 옷을 잘 사는 4가지 원칙을 제시했는데 이 중 핵심은 '4.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자각할 것'이다. 일단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과 스타일을 알게 되면 쇼핑이 즐겁고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계적인 축구선수, 아니 패션 테러리스트 호날두를 보도록 하자. 눈뜨고 볼 수 없는 호날두의 패션세계 초기의 파파라치 컷에 실렸던 그의 스타일은 본인에 대한 스타일 정립이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을 보인다. 특히 초장기 구찌에 대한 병적인 집착은 과거 그의 불우했던 어린 … [Read more...] about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션으로 보는 ‘남자 옷 잘 입는 방법’
피버 피치와 패션 피플
보통의 남성들은 패션을 쇼핑하는 것을 제외한 다른 것들에 더 관심이 많다. "형, 나 이 '곤색 가다마이' 안 사면 정확하게 며칠 동안 즐겁게 술을 마실 수 있을까?" "야, 과연 문명5 확장팩보다 이 3만3천 원짜리 티 쪼가리가 니 삶에 더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 같냐?" 그러나 이 시큰둥함은 그 남성의 레벨이 '옷 입기(벗기의 반대) 단계'에 머물러 있을 때에 한한다. 해당 레벨의 유저에게는 옷 입기나 입을 옷 사기가 전혀 즐겁거나 신나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게 '옷 '잘' 입기 … [Read more...] about 피버 피치와 패션 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