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직장의 신'은 매회 화제였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드라마에서 다뤄주는 것 자체로 가슴이 뻥 뚫린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직장의 신' 속 회사에는 두 계급이 있다. 장규직(오지호 분)을 필두로 한 정규직 사원과 정주리(정유미 분)가 상징하는 계약직 사원이다. 정주리가 아무리 고생을 해도 그의 공은 언제나 정규직의 공이 된다. 치사해도 소용없다. 아무리 무정한(이희준 분)이 "이건 정주리의 이름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외쳐도 소용없다. … [Read more...] about 정규직도, 계약직도, 그 누구도 아닌 ‘상근 프리랜서’의 삶
사회
진주의료원 사태: 구호 대 구호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망한 패를 냈다. 나름 최강의 패인 '귀족강성노조'를 끌고 나왔지만, 반대쪽에서 낼 패를 제대로 못 읽었던 것이었을까. 반대편에서 '의료의 공공성', 그러니까 '사람들 치료는 해줘야지 이놈들아'를 들고 나오면서 얘기가 제대로 꼬였다. 나름 풀 하우스를 잡았더니 포 카드에 제대로 당한 셈이다. 물론 경남도도 나름 준비한 패가 많았다. 노조가 경영개선 요구를 거부하고 있으며,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없었고, 심지어 … [Read more...] about 진주의료원 사태: 구호 대 구호
남자 프로스포츠 최초의 현역 커밍아웃과 빌 클린턴의 화답
제이슨 콜린스가 남자 프로스포츠 최초로 현역 생활 중 게이임을 커밍아웃했다. (링크) 농구는 신체적 접촉이 매우 많은 스포츠인 데다가, 미국 사회도 보수적이기 때문에 커밍아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빌 클린턴과 NBA 동료들은 그에게 진심으로 축하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제가 커밍아웃을 한 이유는 NBA 리그 파업으로 인해 마음을 따로 돌릴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연방 대법원 판사로 있는 이모 Teri를 찾아갔죠. 놀랍게도 그녀는 제가 동성애자인 것을 알고 … [Read more...] about 남자 프로스포츠 최초의 현역 커밍아웃과 빌 클린턴의 화답
여승무원 폭행 P사 상무 개드립 모음
P사의 신임 상무가 여승무원에게 라면을 6번이나 끓여 오라고 하고서는, 급기야 폭행까지 저질렀습니다. 어떤 대응이 필요할지 네티즌이 이야기합니다. [View the story "여승무원 폭행 P사 상무 개드립 모음" on Storify] … [Read more...] about 여승무원 폭행 P사 상무 개드립 모음
한 트렌스젠더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개신교에 던지는 글
평등권침해의 차별행위함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종교, 장애, 나이, 사회적 신분, 출신지역, 출신국가, 출신민족,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상황, 인종, 피부색,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성적 지향, 병력을 이유로 한 다음 각 호의 1에 해당하는 행위 제가 요즘 크리스천투데이(이하 크투)를 좀 보거든요(미안해요). 차별금지법은 타인의 종교를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쓰여 있어요. 제가 비판하는 대상은 우연히 기독교인인 특정 세력이랍니다. … [Read more...] about 한 트렌스젠더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개신교에 던지는 글
여성을 위한 야구장은 없다
정우영 아나운서가 트위터로 당연한, 하지만 누구도 하지 않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공감하며 예전 글을 살짝 다듬어 본다. [View the story "여성을 위한 야구장은 없다." on Storify] 야구계의 선정적 여성 소비, 비단 아나운서뿐일까? 비단 여자 아나운서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느새 야구계에서 여성이 소비되는 방식은 매우 선정적이다. 먼저 시구자다. 매일 홈팀 선발투수보다도 먼저 시구자가 마운드에 오른다. 홈 구단 측에서 섭외한 시구자는 대개는 십중팔구 … [Read more...] about 여성을 위한 야구장은 없다
기독교는 왜 동성애에 이토록 민감한가?
학생인권조례에 이어 차별금지법이 또 한 번 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개중에서도 가장 시끄러운 것은 기독교, 그중에서도 개신교 교회다. 이들의 반대 여론은 외부에서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거센 것이어서, 국회 입법예고 시스템에는 일주일새 십만 개에 이르는 의견이 폭주하고 있으며, 개중 대부분은 반대 요지의 의견, 그것도 개신교 교회에 돌고 있는 전형적인 음모론 - 학교에서 항문 성교를 가르칠 것이라거나 - 에 기반을 둔 것이 대부분이다. 개신교 교회가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까닭은 크게 두 … [Read more...] about 기독교는 왜 동성애에 이토록 민감한가?
게이퇴치 기독 성윤리 연합 출범 선언
국회가 차별금지법을 또다시 추진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이라고 하여 번지르르한 조문들로 꾸며져 있지만 사실 이는 동성애를 허용하고 항문 성교를 가르치는 법으로서 실로 사단의 음모라 아니할 수 없다. 이는 우리 사회의 근간인 윤리가 무너지고 우리 자녀들을 항문 성교의 유혹으로 끌어들여, 결국 변실금으로 죽어가게 하는 실로 매우 위험한 신호라 하겠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동성애자를 단순히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질병의 일종인 동성애를 치료하고 그들을 이성애의 바른 길로 이끌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 [Read more...] about 게이퇴치 기독 성윤리 연합 출범 선언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에 대한 고찰
대학 학생사회에 등록금 문제를 정치 쟁점으로 부각시켜 고등교육 문제를 공론화시킨 긍정적인 부분과 함께, 다양한 사회 담론에서 목소리를 내며 보수층 등 일부의 비판, 혹 증오의 대상이 되는 등 부정적인 부분까지 함께 짊어진 이들. 바로 ‘21세기 한국 대학생 연합(한대련)’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한국대학생연합의 탄생과 현황 한대련의 탄생은 한총련의 몰락으로부터 시작한다. 96년 연세대 항쟁을 계기로 당시 최대 대학생 단체였던 한총련은 이적단체 판정을 받게 되고, 전북총련 … [Read more...] about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에 대한 고찰
고은태 성희롱 관련 7가지 쟁점과 교훈
이 글은 고은태의 성희롱을 폭로한 여성, 그리고 이를 인정하고 계정을 삭제한 고은태, 이에 대해 폭로한 여성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은 고종석을 둘러싼 이슈에 대한 총정리이다. 피해자 본인은 여전히 계정을 공개하고 있으나, 보도를 통해 이를 찾아갈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개인에 대한 비난을 가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모자이크 한다. 시작은 한 여성의 폭로였다. 여기에 고은태는 반성의 트윗을 올린 후, 몇 시간 후 계정을 삭제한다. 쟁점 1. … [Read more...] about 고은태 성희롱 관련 7가지 쟁점과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