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다. 3–4월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던 건 언제나 그렇듯이 가장 자원이 없는 사람들이다. 가뜩이나 기후위기로 인한 긴 장마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되어 그 피해가 더 심해질 것이 걱정이다. 경제활동의 위축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돌봄 공백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 의료이용의 제약으로 인해 의료이용의 불평등 강화, 비대면 교육 강화로 인해 부모의 자원에 따른 교육 … [Read more...] about 연대의 힘으로 코로나19 피해 불평등을 줄일 수 있다
사회
민주노총은 왜 검사 안 하냐고?
방역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하루에 할 수 있는 역학조사의 범위, 검사의 수, 격리 등 제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역량, 수용 가능한 환자 수… 이건 무한하지 않다. 지금 교회발 + 광화문발 감염 사태만으로도 현재 방역 당국은 과부하가 걸려 있는 중이고. 자원이 무한하다면 그냥 전 국민 코로나 검사 2주 동안 빡세게 돌리면 코로나 사태 끝낼 수도 있다. 물론 될 리가 없자늠(…) 그러니 방역은 당연히 ‘우선순위’를 두고 위험군들을 우선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그럼 지금 가장 위험한 집단이 … [Read more...] about 민주노총은 왜 검사 안 하냐고?
[의사는 20년 후에도 부족하다] 1. ‘높은 의료 접근성’의 이면
대한의사협회는 우리의 1,000명당 의사 수는 작지만, 의료 접근성이 높아 의사 수를 더 늘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측정 방식은 다양하지만 의료 접근성은 보통 의사 1인당 진료 회수로 측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접근성이 높다는 건 의사가 환자를 많이 본다는 것이다. 의사 한 명이 하루에 환자 열 명을 보다, 스무 명을 진료하면 의료접근성이 높아지게 된다. 의사는 환자를 더 많이 진료하지만, 환자 개인은 병원을 더 자주 방문하는 것과 같다. 어느 페친이 링크해 놓은 어느 대형병원 원장의 건강 … [Read more...] about [의사는 20년 후에도 부족하다] 1. ‘높은 의료 접근성’의 이면
자가격리 동행 요구 경찰과 실랑이 벌인 김문수,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어’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중에 확진자가 속출하지만, 당시 집회에 참석했던 극우 인사가 경찰의 자가격리 동행 요구를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문수, “내가 김문수, 국회의원 세 번 했어” 지난 16일 국회의사당역에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A씨가 자가격리를 위반해 보건소로 강제 연행을 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함께 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성창경 기독자유통일당 수석대변인에게도 동행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의 요구에 … [Read more...] about 자가격리 동행 요구 경찰과 실랑이 벌인 김문수,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어’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인종차별 반대 운동사
※ 이 글은 Alyssa Jeong Perry가 NPR에 기고한 「One Korean American's Reckon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경찰 폭력과 제도적 인종주의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이와 같은 행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인종차별을 둘러싼 전 사회의 대화에 아시아계의 목소리가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이들도 많아졌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인종차별이라는 것에 항의해본 사람들도 있고, 아시아계 커뮤니티 내의 … [Read more...] about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인종차별 반대 운동사
신천지보다 ‘사랑제일교회’가 더 위험한 이유
8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6명 증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2주간 국내 집단 발병률이 68.1%까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는 총 676명이며 전날 대비 53명이 늘어났습니다.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양성 판정도 늘어나는데, 중심에는 집회를 주도했던 사랑제일교회 담임이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회장이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신천지보다 ‘사랑제일교회’가 더 위험한 이유
‘사회적 처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사회적 처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영국 국립보건의료서비스(NHS)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사회적 처방이란 의사, 간호사, ‘자원연계 실무자’ 등 일차의료 종사자들이 환자와 지역사회가 보유한 비의료서비스 ‘자산(asset)’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질병에 대한 치료를 넘어 개인 건강 문제의 사회적 원인을 해결해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때 제공되는 지역사회의 자산은 예술활동, 신체활동, 학습, 자원봉사, 친교 모임, 자조 모임, 사회보장 … [Read more...] about ‘사회적 처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미국과 서울, 제주에서 겪었던 진짜 임차인 이야기
나도 월세에 살고 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 저도 임차인입니다. 윤희숙 통합당 의원 어차피 전세 시대는 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임대차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집을 둘러싼 정치인들의 말이 연일 화제가 되었습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월세 산다고 했다가 반전세임이 드러났고, 윤희숙 의원은 주택 소유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전세 공방이 나오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에 했던 “어차피 전세시대는 갔다”라는 발언도 재조명을 … [Read more...] about 미국과 서울, 제주에서 겪었던 진짜 임차인 이야기
나는 그래도 의정부고 학생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의정부고 학생들의 흑인 분장과 이를 지적한 샘 오취리에 대한 비난을 바라보면서 별말을 안 한 건 지쳐서다. 내겐 그 장면이 요즘 들어 연이어 터지는 몰지각과 폭력의 마지막 일격이었다. 그즈음에선 어안이 벙벙해졌다. 물론 젊은 층일 수록 흑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져 감을 느낀다. 그건 근래의 현상만은 아니고 흑인 음악이 강세를 얻어갈 무렵인 20년 전부터 차츰 굳어갔다. 오히려 흑인의 검은 피부와 근육질 신체를 닮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흑인을 비하적인 시선으로 보던 그 … [Read more...] about 나는 그래도 의정부고 학생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검언유착’ 수사를 막장 드라마로 만드는 조선일보
‘검언유착’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리적 접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정진웅 부장검사는 입장문에서 “28일 오전 11시 압수수색 대상인 휴대폰 정보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가 변호인 참여를 위한 연락을 원해 사무실 전화를 사용하라고 요청했으나 본인 휴대폰으로 하기를 원해 본인 휴대전화로 연락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웅 부장검사는 한 검사가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했고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 [Read more...] about ‘검언유착’ 수사를 막장 드라마로 만드는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