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했던 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3월 19일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에서 문재인 후보는 ‘내 인생의 한 장면’이라는 코너에서 특전사 시절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문 후보는 낙하산을 메고 있는 사진을 설명하면서 정병주 특전사령관과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공수부대 때 제 주특기는 폭파병이었습니다. 그래서 12.12 군사반란 때 반란군 막다가 총 맞은 참군인 표상이 됐던 정병주 특전사령관으로부터 폭파최우수 표창을 받기도 했고요. … [Read more...] about ‘반란군 우두머리’ 전두환에 의해 체포됐던 문재인
정치
박근혜식 사랑법, 닉슨과는 너무 다른: 청와대 진돗개 vs. 백악관 스파니엘 운명 비교
2017년 3월 13일 자 동아사이언스 기사를 읽다가 혈압이 올라 뒷목 잡고 쓰러질 뻔했다. 박 전 대통령의 개 사랑이 예전부터 유명했단다. 영애 시절에도 개를 키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단다. 이런 XX… 신생 인터넷 매체도 아니고 보수 정론지에서 이런 구라를 치다니…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아주 게으르고 불성실한 기사라고 욕을 하려다가 이게 어떤 한 매체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언론 전체의 문제 같아서 개를 사랑하는 애견인으로서 몇 자 적는다. 먼저, … [Read more...] about 박근혜식 사랑법, 닉슨과는 너무 다른: 청와대 진돗개 vs. 백악관 스파니엘 운명 비교
박근혜의 진돗개, ‘퍼스트 독’의 눈물
"청와대 실세는 진돗개" 박근혜는 과거 비선 실세 논란이 일었을 때, 진짜 실세는 진돗개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녀는 진돗개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SNS에 올리면서 동물을 매우 사랑하는 것처럼 포장을 하였고 이를 통해 많은 이미지 쇄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대통령 재임 중 이런 정책을 폈습니다. 2016년 여름, '반려동물 산업'을 육성해야 할 신산업으로 규정. 동물경매업 신설 및 반려동물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하지 않을 … [Read more...] about 박근혜의 진돗개, ‘퍼스트 독’의 눈물
‘탄핵 주연급 조연’ 황 권한대행, 범죄 덮는데 앞장설 수도
박근혜 씨가 파면되고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박근혜 씨가 청와대를 떠나면서 대통령기록물을 유출하지 않느냐는 의혹이 네티즌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청와대 직원들이 옮기고 있는 박스에 ‘한아세안6030 8대(A급)’이라고 적혀 있는 박스의 사진을 보고 ‘미얀마랑 관계된 한-아세안 센터 자료 빼내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의견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국민들 사이에서는 박근혜 씨가 청와대의 각종 문서 등을 은폐하기 위해 유출 내지는 폐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 [Read more...] about ‘탄핵 주연급 조연’ 황 권한대행, 범죄 덮는데 앞장설 수도
제 오래된 생각은 다시 사람이라는 겁니다
참여정부 윤태영 대변인이 소설로 적은 또 다른 노무현의 이야기 지난 3월 10일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귀 기울이며 다시 봄이 온 사실에 쾌조의 환호성을 질렀다. MB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로 이어진 정치적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첫 단추인 대통령 박근혜의 파면 결정에 80%가 넘는 시민이 쌍수를 들고 환영의 뜻을 비쳤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날, 나는 우리나라 정부 역사상 민주주의를 가장 잘 실천했다고 일컬어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떠올렸다. 나는 매해 꼭 노무현 전 … [Read more...] about 제 오래된 생각은 다시 사람이라는 겁니다
박근혜 침묵 속 친박의 대선도전, 토탈리즘 우려된다
지난 3월 10일 우리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념인 '시민 위에 대통령이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 위에 시민이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보았다. 헌법재판소 이정미 재판관을 통해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선고를 들으면서 환호성을 지르거나 박수를 보내며 많은 사람이 기뻐했다. 그러나 사태는 아직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고사하고,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저로 돌아오면서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고 말하며 잠정적인 탄핵 불복 의견을 시사했다. … [Read more...] about 박근혜 침묵 속 친박의 대선도전, 토탈리즘 우려된다
개헌에 대한 아주 짧은 정리
정치권에서 제안되는 "분권형 개헌" "이원집정부제 개헌" 등등은 그냥 아주 쉽게 말해서 "내각제 개헌"이라는 뜻입니다. 현존 세계에는 권력구조로는 대통령제와 내각제가 있고, 그 전형에서 약간씩 서로의 제도를 혼용해서 쓰는 중입니다. 현행 우리 헌법은 약 90% 정도의 대통령제 성격을 가졌다고 보면 됩니다. 요즘 나오는 어쩌고저쩌고 개헌안은 약 80% 정도의 내각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내각제 하자고 하면 사람들이 다 김종필 떠올려서 싫어하니깐 그냥 말만 바꾼 겁니다. 대통령제는 정부 … [Read more...] about 개헌에 대한 아주 짧은 정리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어떤 미래를 선사하는게 좋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장이 아니라, 다수 대중의 입장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떻게 되는 게 가장 바람직한가에 대한 얘기다. 한국의 전직 대통령 중에 현재도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두 사람은 박정희와 노무현이다. 두 사람의 특징은 비명에 갔다는 것이다. 과정이 무엇이든 비명에 간 지도자, 그중에서도 핍박받고 비명에 간 지도자에게 투사하는 대중의 판타지는 강력하다. 진보의 입장에서 가장 조심할 것은 소탐대실. 박근혜에게 핍박받은 지도자의 상징을 부여해서는 안 … [Read more...] about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어떤 미래를 선사하는게 좋은가?
‘박 전 대통령 사저’가 불편한 까닭
1. 박 전 대통령을 존대하다니 박근혜가 현직 대통령에서 전직 대통령으로 처지가 바뀌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의 대통령 관저에 머물 자격이 없어졌다.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고 자연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관저를 즉각 떠나야 했으나 하루 이상 미적거렸다. 박근혜가 돌아간 서울 삼성동 그 집을 두고 보도 매체에서는 '사저(私邸)'라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사저'라는 낱말이 나는 불편하다. 왜일까 생각해 보니 거기에 분명한 존대의 뜻이 들어 있는 것이 첫째 이유였다. 우리는 … [Read more...] about ‘박 전 대통령 사저’가 불편한 까닭
리처드 닉슨의 워터게이트 스캔들과 탄핵, 그리고 사임
역사적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론이 났다. 탄핵이라는 것은 국민이 선출한 최고 권력자로부터 권력을 빼앗는 행위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이 국회와 사법부에 행정부의 독재를 막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장치이다. 민주주의를 처음 정치 체계로 받아들인 그리스의 아테네도 일종의 탄핵이라 할 수 있는 도편 추방제를 운용했는데, 아무리 정치력이 좋고 훌륭하더라도 아테네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인물이라면 추방할 수 있는 제도였다. 하지만 아테네의 도편 추방제도에 대해서는 ‘중우정치’의 대표적인 모습이라 비판을 … [Read more...] about 리처드 닉슨의 워터게이트 스캔들과 탄핵, 그리고 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