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휴대폰에도 그렇고, 옷에도 그렇고, 노란 리본이 있어요. 언제부터 다셨던 건가요? 정창교(관악구청장 예비후보): 4년 전이에요. 정말 충격이었죠. 그때가 저희 청장님 선거 운동하던 땐데,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합동 분향소로 달려갔어요. 그때부터 기억하게 된 거죠. 게다가 세월호가 제기한 숙제가 여전히 똑같이 반복되잖아요. 또, 자식 죽은 게 유산이냐 이런 얘기 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세월호 유족들이 가방 뒤에 리본 달린 것만 봐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 [Read more...] about 관악의 스티브잡스, 빚 3억을 지고 재기하기까지: 관악구청장 예비후보 정창교 인터뷰
정치
한국 보수라는 이름의 유령
보수/진보 이분법이 무익하다는 이야기는 이제는 정말 지겨울 정도로 여러 번 나왔다. 그러나 요즘 정국은 다른 의미에서 ‘과연 한국 보수라는 말이 실체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여러 사람이 그것을 잡으려 하지만 유령처럼 잡히지 않아서, 애초에 허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만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친박세력이다. 박근혜가 아버지인 박정희의 신화까지 껴안고 정치적 동반자살을 한 지금 시국에서 보수가 곧 친박세력이라고 말하기는 껄끄러워졌다. 때문에 정말 … [Read more...] about 한국 보수라는 이름의 유령
대를 이어 순천을 사랑한 남자, ‘문화 도시’의 기적을 만들다: 순천시장 조충훈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어쩌다 3선까지 하게 되셨나요? 조충훈(순천시장): 시장을 하면서 내세운 키워드가 혁신, 기적 등등 이쁜 말로 하면 시대정신이에요. 시장 재임 기간 동안 도전했던 시도가 다 성공했죠. 리: 기적이라뇨? 조충훈: 2002년 처음 시장이 처음 됐을 때도 여전히 산업화 패러다임이 강했어요. 모든 단체장들이 지역을 키우기 위해 공단 세우고 투자유치에 힘을 쏟았죠. 저도 같은 생각 많이 했죠. 그런데 내가 이건희가 아닌 한, 순천은 산업화 부분으로 … [Read more...] about 대를 이어 순천을 사랑한 남자, ‘문화 도시’의 기적을 만들다: 순천시장 조충훈 인터뷰
BBK 동영상으로 MB에게 홈런을 날린 남자, 서울 중구에서 다시금 홈런을 준비하다: 중구청장 예비후보 김태균 인터뷰
ㅍㅍㅅㅅ 김도현(이하 김):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었는데, 당시 BBK 동영상을 찾아낸 주역으로서 기분이 남다르실 것 같다. 김태균(중구청장 예비후보): 그때 동영상을 거래하자고 제안한 사람들이 파출소에 있었고, (당시) 한나라당 사람부터 우리 민주당 사람들까지 엉켜서 그 좁은 파출소에서 난리였다. 그때 박영선 의원님도 와 계셨는데, 처음 동영상을 보고 얘기를 하시는 게 “임팩트가 약하다”는 얘기였다, 김: 결정적인 증거로 삼기에? 김태균: 근데 어쩐지 이것이 끝이 … [Read more...] about BBK 동영상으로 MB에게 홈런을 날린 남자, 서울 중구에서 다시금 홈런을 준비하다: 중구청장 예비후보 김태균 인터뷰
왜 전직 대통령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걸까?
법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중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그의 이런 태도를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이런 얘기가 될 것이다. 나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 검찰이 혐의를 조작해 덮어씌운 것이다. 법원은 그런 검찰과 손잡고 판결문을 찍어 내고 있다. 한술 더 뜨는 이명박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술 더 뜬다. 검찰이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직권남용 등등 16개의 … [Read more...] about 왜 전직 대통령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걸까?
‘슬퍼하지 않을 자유’에 대하여
2014년 5월,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학내 추모 행사 개최, 총학생회와 교수들의 성명 발표 등을 두고 많은 논란이 일었다. "추모하지 않을 자유"를 주장하는 대자보들이 나붙었다. 모임, 술자리, 강의실, 과방에서 "세월호"라는 단어는 금기가 되었다. 고작 학내 추모공간을 만드는 일, 아이를 잃은 부모들을 학교에 불러 이야기를 듣는 일이 그렇게나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임을 그때 처음 알았다. 참사 이후 겨우 한 달이 흐른 시점이었다. 그때 이 대자보를 썼다. 그대, 자유로이 … [Read more...] about ‘슬퍼하지 않을 자유’에 대하여
필리버스터의 스타, 더 큰 광주를 그리다: 광주시장 예비후보 강기정 인터뷰
그가 필리버스터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 리(이승환 ㅍㅍㅅㅅ 대표): 국회의원 기간 동안 유명했는데, 이에 대해 설명 좀 해주십시오. 강기정(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장소는 국회, 시기는 MB정부와 박근혜 정부 8년간 있었던 일입니다. 절대다수의 힘으로 4대강 예산안 날치기, 종편 날치기를 하고, 국정원 대선 부정 여직원을 보호했어요. 저에게 씌워진 여러 나쁜 이미지, 다 국회에서 MB정부, 박근혜 정부의 일방처리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부당함에 대한 저항이었죠. 리: … [Read more...] about 필리버스터의 스타, 더 큰 광주를 그리다: 광주시장 예비후보 강기정 인터뷰
‘문재인 케어’의 성공과 정치
여기서 성공은 정부가 발표한 일정에 따라 미리 정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진행 과정에서 아무 말썽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정책이 성공한다는 말이 뜻하는 바는 본래 단순하고 명료하다. 문재인 케어가 성공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부담과 고통을 덜도록 건강보장과 건강 보호의 양과 질이 크게 좋아지는 것을 가리킨다. 그 누구도 아닌 사람과 시민의 시각에서, 이들의 좋은 삶을 위해, 문재인 케어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굳이 시기를 나누자면 지금까지는 준비 … [Read more...] about ‘문재인 케어’의 성공과 정치
교도소에서 연애 성공한 ‘프로 징역러’, 전남과 연애하러 나서다: 전라남도지사 후보 신정훈 인터뷰
탈당하지 않고 당을 지킨 남자 리: 아무튼 유명인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어쩌다가 전남 도지사에 출마하시게 되신 건가요? 신정훈: 이개호 의원님이 지금 전라남도의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이에요. 다른 분들이 다 안철수 바람에 총선 낙방해 버렸으니... 저도 도지사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당연히 우리 당 대표선수는 이 사람이라 생각했죠. 그런데 한 석이 아까운 상태여서, 중앙당에서 이개호 의원님께 좀 양보해 달라... 이렇게 한 거죠. 이개호 의원님이 선당후사의 결심을 내려주셔서, … [Read more...] about 교도소에서 연애 성공한 ‘프로 징역러’, 전남과 연애하러 나서다: 전라남도지사 후보 신정훈 인터뷰
한국에서 누리는 편리함 속의 불편함
해외에 살거나 여행을 하다 보면 한국이 정말로 살기 편한 나라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특히 미국에 살다 보면 한국에서 누리는 많은 편리함이 생각나고 한국과 비교하게 되면서 '한국에서는 이런데 왜 여기는 이렇지?' 뭐 이런 식이다. 그런데 '왜 여기는 이렇게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다 보니 한국에서 내가 누렸던 '편리함'이 누군가의 '불편함'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나눠보고자 한다. 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살아온 경험에 의한 … [Read more...] about 한국에서 누리는 편리함 속의 불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