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으로 온 사회가 불안 속에 일상을 보냅니다. 친지들에게 전하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설 인사도 이내 ‘조심하라’는 안전의 당부로 바뀐 요즘입니다.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 이후로 열흘 넘게 사태가 지속되고, 지금도 시시각각 확진자가 늘며, 그에 따른 정부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지만 몇 년 전 메르스(MERs)라고 불렸던 중동기호흡기증후군 사태와는 혼란의 정도는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메르스 사태와 정부 대응 차이를 간략하게 … [Read more...] about 코로나19와 메르스 사태, 결정적 차이점은 바로 ‘정보 공개’
의학
운동 후 30분 이내에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
Severance ARMS 2기 연세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3학년 유형석 3줄 팩트 체크 운동 3–4시간 전에 영양소가 골고루 든 식사를 했다면 운동 직후에 단백질을 즉시 섭취하지 않아도 근육을 합성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만약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했다면 운동 직후에 3대 영양소가 모두 포함된 보충제 섭취 및 양질의 식사를 해주는 것이 근육 합성에 큰 도움이 된다. 근육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면 운동 전후 3시간 정도에 양질의 식사를 해주는 것이 가장 … [Read more...] about 운동 후 30분 이내에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
코로나19가 차별의 온상이 되지 않게
늘 어디서나 그랬다. 감염병이 혐오나 차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새삼 그 병 이름들을 들먹이면 오히려 되살아날까 일부러 적지 않는다. 누구도 예외가 아닐 것 같으니, 잠깐 같이 생각해보자. 감염병의 이런 특성은 이번 코로나19 유행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에서만 있었던 일도 아니다. 양상은 조금씩 달랐지만 여러 곳에서 차별과 혐오, 그리고 혹시 그것이 감염병처럼 ‘유행’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번졌고,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 생각의 자료로 삼으려 이미 지나간 언론 보도 몇 … [Read more...] about 코로나19가 차별의 온상이 되지 않게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메디컬 포퓰리즘’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많은 이가 불안해한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위생수칙만 잘 지키면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쉽게 불안이 가시지 않는다. 아무리 확률이 낮다고 해도 나와 내 가족이 감염되지 않으리라고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늘어나는 확진자 수와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 소식을 들으며 “혹시 오늘 탔던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 무심코 부딪쳤던 사람들 가운데 감염자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운 상상에 사로잡히곤 한다. 메르스만큼 … [Read more...] about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메디컬 포퓰리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방해하는 정치(인)와 언론
이번 주에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의심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방역 당국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이나, 추가 확진자 ‘제로(0)’는 불가능하리라. 다만 이 확진자 숫자가 우리 사회의 모든 불행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여러 전문가가 지적하듯, 이제는 지역사회 감염이 널리 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예상컨대, 여기부터는 방역 당국의 힘만 가지고는 어렵다. 바이러스가 닿는 최종 대상은 각 개인이니, 이 문제에 그 누구도 만능은 … [Read more...] abou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방해하는 정치(인)와 언론
건강보험 보장률을 올리는 길
일명 ‘문재인 케어’의 성적표가 나왔다. 2018년 실적이라 하니, 아직까지는 월말고사나 중간고사 성적표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2018년 상반기에 제도를 바꾸었으면 2018년 하반기 이후나 변화가 나타날 것이고, 2018년 후반기 이후는 2019년부터 실적을 봐야 한다. 사정을 고려해도 지금까지 경과는 그리 좋지 않다. 많은 돈을 더 쓰고도 기껏 ‘보장률 1.1 % 개선’에, 의원급 의료기관은 오히려 2% 포인트 넘게(2017년 60.3%, 2018년 57.9%) 보장률이 낮아졌다고 한다. … [Read more...] about 건강보험 보장률을 올리는 길
우유 섭취가 소아에서 비만과 과체중을 예방한다?
28개 연구를 분석한 메타 분석에서 소아 청소년의 우유 섭취가 낮은 비만 위험도와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세인트 마이클 병원(St. Michael's Hospital)의 조나단 맥과이어(Jonathon Maguire)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18세 사이 소아 청소년 2만 1,000명이 포함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해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 [Read more...] about 우유 섭취가 소아에서 비만과 과체중을 예방한다?
달걀은 하루 3개까지, 수란 혹은 삶아서 먹을 것
Severance ARMS 2기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4학년 김우진 3줄 팩트 체크 널리 알려진 상식과는 달리, 건강한 사람들은 달걀 섭취 시 오히려 심혈관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 하지만 달걀 섭취가 당뇨병에 좋지 않다는 보고가 많아 추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달걀은 매일 3개 이하로 먹는 것이 좋고, 당뇨병 환자는 달걀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섭취 방법은 수란 혹은 삶은 달걀의 형태로 먹는 것이 … [Read more...] about 달걀은 하루 3개까지, 수란 혹은 삶아서 먹을 것
[한국의 원격의료] ③ 원격의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① 원격의료란 무엇인가」 「② 그들은 왜 원격의료를 추진했나」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앞선 두 글에서는 원격의료의 정의와 원격진료의 문제점을 살펴봤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다른 모든 분야가 IT 기술을 도입해서 발전 일로를 걷는데, 의료계에는 IT 기술을 접목한 신기술이 도입될 여지가 전혀 없는 걸까? 한국에서의 원격의료 논의가 ‘원격진료’에만 집중되어 있었기에 조금 다른 방향에서 원격의료가 도입될 수도 있음을 얘기해보고 싶다. 보통 ‘권리로서의 의료’만 강조되고, … [Read more...] about [한국의 원격의료] ③ 원격의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약물 ‘없이’ 도핑하는 법
Severance ARMS 1기 공동회장 연세대학교 의학과 본과 2학년 신현호 3줄 팩트 체크 신절제 혹은 관동맥 수술 과정의 한 방법으로써 연구되던 허혈성 전처치(Ischemic Preconditioning)라는 기법이 있다. 허혈성 전처치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220mmHg 압력(a)으로 한쪽 허벅지(b)를 5분간 압박(c)한다. 5분간의 압박이 끝나면 이후 반대쪽 허벅지(d)를 마찬가지로 220mmHg 압력으로 5분간 … [Read more...] about 약물 ‘없이’ 도핑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