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치유센터 사람마음'은 트라우마 생존자가 심리적 고통과 삶의 고난을 해결하고 현재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회복하는 과정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인 이유로 회복의 기회를 박탈당한 분들께 자원을 찾아서 나누고, 사회적 편견으로 고립되어 있는 분들께 닿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사람마음에 오는 생존자 분들은 더 이상 트라우마에 삶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른 누군가의 삶이 도난당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용기있는 발자국을 내딛고 있습니다. 생존자에게 버팀목이 되어 … [Read more...] about 트라우마, 모두의 회복 그리고 우리의 연대
만화
너무 애쓰지 마
가만히 있어도 힘든 지금, 애쓰려고까지 하지 말자. 잘하려고까지 하지 말자. 그냥 흘러가자.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너무 애쓰지 마
카카오페이지가 ‘원작 드라마’를 띄우는 이유와 방법
요즘 재미있게 본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JTBC에서 방영한 다음 웹툰 원작의 〈이태원 클라쓰〉라는 드라마입니다. 각종 악행을 행하면서 요식업계 정점에 오른 프랜차이즈 ‘장가’를 상대로 펼치는 청년 사장 ‘박새로이’의 복수와 성장을 다루는 드라마죠. 박새로이의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보면서 ‘젊은 어른’을 떠올리고, 그가 주변 사람에게 펼치는 리더십이 흥미로워 계속 본방 사수하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성적은 꽤 좋습니다. 첫 회 시청률은 불과 5%에 불과했지만, 매회 시청률을 … [Read more...] about 카카오페이지가 ‘원작 드라마’를 띄우는 이유와 방법
한계를 그만 뛰어넘을래
그림일기 그리면서 생각해봤는데, 사실 상대가 나한테 뭔가 요구했던 것도 아닌데 나 혼자 괜히 지레짐작하거나 책임감을 느껴서 노력했던 적이 많았던 거 같다. 그러면서 혼자 억울해하고, 화내고, 서운해하고. 처음부터 내 한계를 인정했다면 훨씬 심플하고 가벼웠을 텐데. 요새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너무 잘하려고 허버허버 애쓰지 않아야 그럭저럭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모을 수 있다고. 관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한계를 그만 뛰어넘을래
악재를 마주할 때 필요한 마음: 코로나와 마음건강, 심리방역
요새는 비관까지 할 여유가 없다. 때로는 마냥 긍정적인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야 하는 시기가 있다. 삶이 만만치 않은 걸 몰라서가 아니라 너무 잘 알아서. 코로나와 그 여파로 힘들어하는 모든 분, 우리가 지금을 잘 버텨냈으면 좋겠다ㅠㅠ! 코로나 19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되는 마음 건강 팁 국가 트라우마 센터 재난정신건강 정보센터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악재를 마주할 때 필요한 마음: 코로나와 마음건강, 심리방역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내가 어디 속한 사람인지 오랫동안 방황했다.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속해 있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울고, 화내고, 웃었던 한 해였다.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되고, 과거의 상처를 용서하게 되고, 나로 사는 것이 점점 두렵지 않아지고 있다. 혼자였다면 이런 경험을 할 수 없었겠지. 우리를 이어줬던 것이 고통이더라도, 함께 하며 더 자주 웃었으면 좋겠다. 무사히 살아남아 줘서 고마워요. 올해도 또 함께하자.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더 이상 앙코르는 없다
명절에 나를 부르던 엄마의 낯선 목소리. 아마 엄마는 그때 연극 중이었던 거 같다. 엄마가 맡았던 캐릭터는 '딸을 명절에 교육하는 착한 며느리'. 그 낯선 목소리가 너무 싫었던 건, 나는 그 연극에 동참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오랫동안 무대에서 내려오는 방법을 몰랐다. 내가 서 있는 곳이 무대인 줄 몰라서. 나 혼자 이 무대를 부술 수는 없지만, 함께 이 무대를 부수고 있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안다. 우리는 균열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금이 간 것들은 언제가 … [Read more...] about 더 이상 앙코르는 없다
감정기복과 자기혐오에 대하여
오랫동안 나의 고통이 유난이고 호들갑이라 생각했다. 작은 일로 난리법석 하는 드라마퀸, 그런 내가 부끄러웠다. 일정하지 않은 나의 모습 중 그 어떤 모습도 진짜 나라고 느끼기 어려웠다. 그 과정에서 나는 너무 오래 나를 미워했다. 스스로를 그만 미워하자. 그건 이미 많이 해봤으니까. 나는 무엇이든 느낄 수 있고, 어떤 모습이든 될 수 있다. 아무것도 잘못되지 않았다. 이 말을 스스로 해줄 수 있기까지 이만큼의 시간이 걸렸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감정기복과 자기혐오에 대하여
백지로 남겨놓을게
올 한 해도 나름의 재미가 있을 거 같아. 그렇겠지?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백지로 남겨놓을게
드러난 성취 뒤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노동에 대하여
그림일기를 그리는 동안 설거지를 해주고, 고양이 화장실을 치워주고, 청소기를 돌려주는 파트너가 없었더라면 나는 꾸준히 창작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창작해서 곧 출간되는 책에는 나의 이름만 들어갈 것이다. 드러난 성취 뒤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노동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아빠가 30년간 이뤄낸 성취 뒤에는 괄호 열고 엄마의 이름이 들어가야 한다. 아빠가 30년간 직장에서 놀고먹지 않았듯 엄마도 30년간 집에서 놀고먹지 않았다. 새로운 우리의 팀플 속에서 존중받지 않는 … [Read more...] about 드러난 성취 뒤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노동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