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게 뭐냐고 물으니 너는 내가 너의 전부라고 했지. 너는 나의 하루가 시작하는 곳이고, 끝나는 곳이야.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너는 내가 시작하는 곳
만화
삼킨 말들은 어디로 갈까?
내일 아침에도 나는 밤사이 삼켰던 한 웅큼의 말들과 함께 일어나겠지. 내 안의 말들이 밖으로 나갈 수 없다면, 그렇게 삼킨 말들이 무엇으로도 남지 않고 흘러가주기를.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삼킨 말들은 어디로 갈까?
1990년대의 추억과 열정을 담은 슬램덩크 일러스트 화집
농구… 좋아하세요? 이 질문은 한때 나와 같은 1980–1990년대생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우리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본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는 채소연이라는 여학생에게 받은 “농구 좋아하세요?”라는 질문 하나에 농구를 시작하며, 정말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다. 강백호는 위기의 순간에 히로인을 구하는 용사 같은 인물은 아니었다. 그저 천방지축 사고를 치고 다니는 불량배에 불과했지만, 농구를 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변했다. 처음에는 소연이의 마음에 들고 싶어서 시작했을 뿐인 … [Read more...] about 1990년대의 추억과 열정을 담은 슬램덩크 일러스트 화집
절망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것들이 모두 엉망으로 무너지고 나는 절망했다. 희망을 품어서 절망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절망 안에서 나는 희망을 더 잘 알게 되었다. 절망해본 적 없는 희망은 아마 없을 거라는 걸.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절망입니다
마음의 거리두기가 필요해
마음에 들여놨던 관계를 하나씩 덜어내본다. 굳이 밀어내지도 굳이 다가가지도 않고, 조용히 마음의 문을 닫는다. 나는 지금 마음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아무하고도 나누지 않는 나만의 마음이 필요하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마음의 거리두기가 필요해
2019년의 네 작품을 통해 보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미래
CGI의 시대,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독자 영역을 확보할 것인가? 2019년은 유난히 인상에 깊게 남는 애니메이션이 많았던 해였다. 특히 아래 네 작품은 그 자체로는 서로 공통점이나 관계가 거의 없지만, 좀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 중요한 공통점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틈틈이 메모를 남겨 놨었다. 이 글은 그 메모를 정리해서 쓴 글이다. 우선 여기서 애니메이션이라 함은 TV 아니메를 제외하고 극장 개봉을 위해 만들어진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에 한함을 미리 언급해 … [Read more...] about 2019년의 네 작품을 통해 보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미래
세 종류의 엄마: ‘엄마라서 당연한 것’은 없다
아이가 보는 만화들에서는 크게 세 종류의 엄마가 나온다. 아이들이 무슨 사고를 치건 무한한 자애로움으로 그것을 이해하며, 설명해주고 감싸 안아주는 자애의 화신 같은 엄마다. 매화마다 아이와 좌충우돌하면서 짜증도 내고, 화도 내고, 미워했다가 좋아했다가, 깔깔대고 실수도 하는 조금은 아이 같고 조금은 어른 같은 엄마다. 대체로 첫 번째의 자애로운 엄마에 가깝지만, 화낼 일에는 화도 내고, 실망하거나 힘들어하기도 하는 중간 정도의 엄마가 있다. 아이가 세 만화를 골고루 보기에 … [Read more...] about 세 종류의 엄마: ‘엄마라서 당연한 것’은 없다
미안해, 아껴주겠다고 해놓고
무엇보다도 아껴주고 소중하게 대해주겠다고 다짐만 하고… 실천을 했나…? 아니, 다짐이라도 제대로 했나…? 미안해. 앞으로 잘할게. 행동으로 보여줄게. 아껴줄게. 아껴줄게.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에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일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칼럼과 기사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랍니다. 저도 사업하면서부터 구독하기 시작했어요! 링크로 들어가시면 첫 달에는 9,900원으로 … [Read more...] about 미안해, 아껴주겠다고 해놓고
정신과 약물치료와 심리상담 같이 받기
나는 지금까지 '심리상담 최고!' 파였는데 요새 '심리상담+약물치료 최고!'파로 바뀌었다. 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꿔서 감정을 바꾸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했을까? 그냥 약으로 감정을 정리하니 이렇게 편한걸. 그리고 심리상담으로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하니 감정이 뒤집히지 않게 예방되는 느낌이다. 상담받을까 정신과 갈까 고민하는 분들께 일단 둘 다 받아보라고 강력히 권하고 싶다. 지금까지 약 안 먹고 버틴 세월이 억울한 사람 올림.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정신과 약물치료와 심리상담 같이 받기
번아웃이 지나갈 때까지
큰병 앓고난 뒤 회복할 때 몸에 기력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마음의 회복에 진을 다 뺀 나는 요새 마음이 재만 남은 기분이다. 그래서 그림일기 그리고 블로그 하면서 슬렁슬렁 놀기로 했다. 충분히 괜찮아질 때까지.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번아웃이 지나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