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지켜내는 사람들 저녁 7시 반, 대학가의 작은 카페 앞으로 사람들이 모인다. 대부분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다. 일반사무를 담당하는 회사원, 게임회사 기획자, 치과의사, 일러스트레이터, 중고등학교의 교사와 대학교수, 카페 사장도 있다. 모두 각자의 일로 하루를 바쁘게 보내는 사람들이지만 한 달에 두 번 만큼은 이곳 카페로 모인다. 한 달의 반은 함께 정한 책을 읽기도 하고, 또 다른 반 동안은 정해진 분량의 글을 쓴다. 그렇게 모여서는 밤이 늦도록 책에 관해, 또 서로가 쓴 글에 관해 … [Read more...] about ‘저녁이 있는 삶’이 주는 것들
생활
메시지 ‘읽음’ 표시 후 바로 오지 않는 답장은 우리를 어떻게 만들까요?
※ 더컨버세이션의 「Message sent, received but no instant reply: how does that make you feel?」을 번역한 글입니다. 당신의 전화기가 울립니다. 애인에게서 온 메시지네요. 평소처럼 당신은 바로 답장을 보냅니다. 그러고 나서 다른 메시지를 이어서 보내죠. “그나저나, 사랑해☺” 그 뒤 메시지 아래에 “읽음” 표시가 나타납니다. 당신은 상대방의 답장을 기다리죠. 1시간 뒤에도, 당신은 여전히 문자창을 확인하며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메시지 ‘읽음’ 표시 후 바로 오지 않는 답장은 우리를 어떻게 만들까요?
당신의 글을 “오글거린다”고 하는 사람부터 멀리하자
꼭 특별한 것만 글로 써야 하나? 사진 잘 찍는 사람은 자기가 뭘 한다는 걸 사진 찍어서 올리고, 영상 잘 찍는 사람은 동영상 찍는 것처럼 나는 무슨 일이 있으면 글을 쓰는 것에 익숙했던 것 같다. 별다른 것을 쓰는 것은 아니었다. 여기저기 부딪치고 상처받고, 엉망진창으로 버려지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물론 앞으로야 잘 될 수 있겠지만, 그냥 지금이 나는 이렇다는 그런 이야기들을 썼다. 편입에는 실패했다. 나는 '낀 대학'으로 다시 돌아왔다. 패배감과 시간을 허비했다는 조급함에 한동안 힘든 … [Read more...] about 당신의 글을 “오글거린다”고 하는 사람부터 멀리하자
새해맞이 집정리 가이드 8
새로운 마음으로 개운하게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면, 묵은 때를 벗기고 새 옷을 입는 마음으로 집 구석구석을 깔끔하게 정리·정돈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기존의 공간을 재정비하는 것만으로도 그 마음가짐은 달라진다. 가볍고 산뜻해진 집과 함께 유쾌한 신년을 맞이해 보자. 오늘은 귀찮거나 어렵거나, 여러 이유로 다가가기 어려웠던 집 정리를 한결 쉽게 따라 해볼 수 있는 8가지 가이드라인을 소개한다. 타고난 센스가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딱 이 8가지 포인트만 짚어가며 부지런히 실천해 보자. 생각보다 … [Read more...] about 새해맞이 집정리 가이드 8
샐 틈 없는 생활비 관리! 가계부 작성 꿀팁 9
매달 얼마의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 전체 입출금 명세만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두어도 가정 경제를 통제하기가 쉬워진다. 어느 정도 기간에 어느 정도의 고정 지출이 있는지, 고정 수익은 얼마인지 파악해야 가계의 흐름이 보이고 미래를 예상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법이다. 이 흐름을 읽지 못하면 줄줄 새는 돈을 잡아내기도, 합리적인 목표 저축액을 책정하기도 힘들어진다. 재무 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와 후회할 때는 이미 늦었다. 계획적인 소비의 기반을 갖추는 일, 바로 수입과 지출을 정리해 가계부를 쓰는 … [Read more...] about 샐 틈 없는 생활비 관리! 가계부 작성 꿀팁 9
습관성 불행 : 왜 불행한지 알면서도 당신이 헛발질만 계속 하는 이유
상담치료를 그만두기로 했다 몇 년간 지속해온 심리상담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아무리 상담에서 힐링을 받고 집에 와도 그다음 상담을 위해 상담실을 찾았을 땐 일주일 전과 똑같이 무기력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자포자기의 심정이었다. 도대체 어쩌라는 걸까? 약도, 상담도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달라지는 게 없었다. 곧 30대가 되는데, 더 많은 것들을 짊어지며 살아가야 할 30대를 이런 상태로 맞이하기는 싫었다. 막막한 마음에 평소에는 눈길도 주지 않던 자기계발서와 심리학책들을 … [Read more...] about 습관성 불행 : 왜 불행한지 알면서도 당신이 헛발질만 계속 하는 이유
잘못된 비유는 위험합니다
※ The economist에 기고된 「The dangers of misleading metaphors」를 번역한 글입니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케이크를 갖고 먹는다(to have your cake and eat it)'는 표현이 종종 등장하지만, 생각해보면 조금 이상합니다. 케이크를 갖고 나서 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의 행위이기 때문에 역설이 아니죠. 원래 표현인 '케이크를 먹고 또 갖기도 한다(eat your cake and have it too)'는 표현에는 조금 더 포스가 … [Read more...] about 잘못된 비유는 위험합니다
조직을 살리는 사람 vs 죽이는 사람
개인적으로 기업이 흥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믿고 있다. 많은 이들이 '성공 요인'이라고 꼽는 것이 '추정' 뿐이고, 그 반대로 망하는 경우는 '특정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유 중 대부분은 사람이다. 조직이 망하는데 8할은 인재(人災)이다. 인재(人材)인 줄 알았는데…말이다. 우리 조직 속의 히어로 수년째 히어로 영화가 대유행이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나타나서 문제를 해결한다. 그런데 영화와 현실은 반대이다. 우리네 조직 현실에서 … [Read more...] about 조직을 살리는 사람 vs 죽이는 사람
효과적으로 갈등하는 세 가지 방법
※ Psychology Today에 Amie M. Gordon이 기고한 「3 Ways to Gain Perspective During Conflict」를 번역해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갈등은 어떤 관계에서도 불가피한 부분이다. 사람들은 관계에 갈등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심리학 연구는 여러분이 어떻게 싸우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1. 벽 위의 파리가 되는 것을 상상해보라 제삼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보자. 분쟁의 세부사항에 … [Read more...] about 효과적으로 갈등하는 세 가지 방법
공인인증서, ‘딱히 더’ 안전하지 않다
공인인증서에 대해서 그래도 그게 보안에 큰 역할을 하므로 약간 불편해도 공인인증서 쓰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이 많다. 사실대로 말하면 공인인증서가 그냥 외국 경우처럼 아이디 패스워드만 쓰는 것보다 더 안전한 게 아니다. 최대한 쉽게 살펴보자. 내가 내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내 은행에 접속했다. 지금 내 돈은 은행에서 보관하고 있다. 은행은 보관하는 대가로 각종 수수료 이외에 기본적으로 내 돈에서 나오는 자금 유용성에 따른 이자의 일부분을 가져간다. 내가 지금 은행에 있는 내 … [Read more...] about 공인인증서, ‘딱히 더’ 안전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