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가 좋아하는 애완동물이 ‘개’라고 했을 때 필자는 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다. 단순히 애완견을 좋아하는 다수의 유권자들의 표를 노린 계획성 발언은 아닌 듯했다. 그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진돗개 사랑을 이어받은 진정한 ‘개사랑 녀’다. 2005년 11월 27일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진돗개 자견 일곱 마리를 분양하겠다고 밝힌 적도 있다. 그의 각별하고도 진정성 넘치는 ‘개사랑’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 후보가 분양한 진돗개 일곱 마리의 이름은 각각 건, 곤, 감, 리, 청, … [Read more...] about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개와의 로맨스
생활
대선 후보가 배워야 할 고양이의 치명적인 매력
처음 '고양이에 대한 글을 써 달라, 그런데 이게 대선 특집이다'란 말을 듣고 과연 뭘 써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나야 고양이를 어느덧 10년씩이나 키우고 있는 터라, 사실 고양이가 애완동물로 얼마나 뛰어난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할 일이 없었다. 너무 당연히 내 곁에 있는 존재인 까닭이다. 하지만 문득 생각해 보니, 이 고양이가 없으면 삶이 참으로 팍팍할 것 같아, 왜 그런지에 대해 조금 써 보기로 했다. 일단 별로 중요하진 않지만 괜히 있어 보이는(!) … [Read more...] about 대선 후보가 배워야 할 고양이의 치명적인 매력
종교정책 박 vs 문, 하나님께 봉헌은 이제 그만
인권 문제로 온라인 일부 커뮤니티에서 시끌벅적하다.오프라인은 그런 거 없음 박근혜와 신천지의 연관관계가 이슈가 되고,온라인에서만 김진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종교특별위원장이 반(反)동성애 발언을 했다고 해서 떠들썩했다.역시 온라인에서만 일부 성소수자나 기독교 환자신자 중에는 박근혜 굿판/이단이나 동성 결혼 합법화 반대 때문에 움찔한 모양이지만 대세에 크게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아무리 이슈가 된다 해도, 해당 이슈에 목을 멜 만한 종교단체와 인권단체는 이 선거에서 별다른 … [Read more...] about 종교정책 박 vs 문, 하나님께 봉헌은 이제 그만
새누리당 지지자는 왜 그 많은 비리에도 새누리당을 지지할까?
제목이 좀 낚시라 죄송하다. 이 글의 주제는 왜 사람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세력을 바꾸지 않는가이다. 지난 글 MBTI로 살펴보는 진보/보수 개념의 문제에 이어지는 글이다. 왜 사람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 세력에 반하는 근거가 나와도 주장을 바꾸지 않을까? 확증 편향의 오류는 이를 잘 설명해준다. 각하께서 고졸도 취업 잘 되는 세상을 만든다고 하니 고등학교 1학년 수학책을 빌려 설명하도록 하겠다. 그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가? 장난은 … [Read more...] about 새누리당 지지자는 왜 그 많은 비리에도 새누리당을 지지할까?
MBTI로 살펴보는 진보/보수 개념의 문제
이분법적 사고, 그 치명적 매력 우리는 주위의 사물이나 개념들을 몇 가지의 범주로 분류하지 않으면 못 배기는 성격을 지닌 사람들처럼 보인다. 그것도 될 수 있으면 정확히 두 가지로 나누어야만 한다. 중간에 무엇인가 들어가는 것은 영 개운하지가 않고 뒷맛이 씁쓸하다. 이러한 예는 주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몇 년 전 TV에 나온 한 여성이 ‘180cm’ 라는 기준으로 남자들을 정확히 두 부류로 명쾌하게 나누어준 사건은 아직도 많은 남성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 [Read more...] about MBTI로 살펴보는 진보/보수 개념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