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먹으러 갈 때마다 간간이 나오곤 하는 질문 중에 이런 게 있다: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빨간 참치살이 참치 통조림의 그 갈색 참치살과 같은 물건이 맞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략 같은 참치가 맞다. 그냥 맞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대략 맞다고 하는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겠다. 어쨌거나, 이런 질문이 나오는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우리가 참치캔에서 보는 참치살은 산화된 것이다. 원래 참치살은 붉은 색이지만, 산소와 반응하면 갈색이 된다. 초밥 장인이 참치 초밥을 … [Read more...] about 참치의 살은 갈색? 붉은색?
생활
대가들이 말하는 ‘나는 왜 글을 쓰는가’
“아내가 사망한 날, 나는 다음의 세 가지를 결심했다. 일찍 일어나기, 시간 아껴 쓰기, 일기 쓰기.” 『교양인이 되기 위한 즐거운 글쓰기』에서 소개하는 새뮤얼 존슨의 말이에요. 일찍 일어나고 시간을 아껴 쓰겠다는 다짐이야 언제든 할 수 있는 거지만 왜 하필 아내를 잃고 나서 그는 일기 쓰기를 결심하게 되었을까요. 짐작건대 그에게 아내의 사망은 곧 아내와 함께했던 기억의 죽음이고, 따로 기록해 둔 글이 없다면 그건 아내와의 영원한 이별을 의미하는 것이었을 테지요. 그걸 자각한 순간 … [Read more...] about 대가들이 말하는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동기부여가 독이 될 수 있다?
'헬조선'이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새롭게 들리지 않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언론 등지에서 너도나도 '헬조선', '수저계급론'을 입에 담더니 별안간 내리막길을 걷는 듯한 단어가 되었다. 쌓인 게 많아서, 억울해서, 다 같이 분노해봤다. 하지만 다들 알고 있었다. 사회는 '노오오오오오력'을 강조하는 것밖에는 못 한다며, 개인들에게 책임을 다 떠넘긴다며 비웃어봤자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결국 '노오오오오오력' 뿐이라는 것을. '헬조선'이라는 단어는 애초에 분노로만 만들어진 단어는 … [Read more...] about 동기부여가 독이 될 수 있다?
왜 미국에는 외계인을 봤다는 사람이 많을까?
미국에는 자신이 외계인을 만났거나 외계인에게 납치된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외계인들이 자기를 납치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냥 친해지고 싶어서, 혹은 과학 실험을 위해서, 혹은 지구 침공을 위한 사전조사를 위해서, 단지 지구인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등등... 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보면 이들은 외계인에게 납치된 순간을 설명할 때 스트레스와 긴장이 가득한 반응을 보인다. 그건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나는 반응과는 전혀 다르며, 끔찍했던 … [Read more...] about 왜 미국에는 외계인을 봤다는 사람이 많을까?
퇴사 준비생의 고민
과장님, 안녕하세요.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페이스북 지인이었다. 갑작스러운 메시지에 좀 당황하긴 했으나, 무슨 일인지 궁금해졌다. 안녕하세요, ○○○님. 인사를 하자 그는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언론준비생이었고, 최근 한 경제지에 입사했다고 했다. 그리고 어제는 내가 발행한 브런치 글을 새벽까지 읽다가 잠이 들었다고 했다. '아……' 순간 예전 내 모습이 떠올랐다. 아마도 내가 겪었던 일들을 겪고 있는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 하지만 자세히 물어보진 못했다. 해당 매체가 … [Read more...] about 퇴사 준비생의 고민
행복을 싣고 나아가는 리어카, ‘끌림’
Better는 이로운넷이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 우리의 삶을 더 이롭게 만드는 사회적기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Better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원문: 이로운넷 / 필자: 박재하 … [Read more...] about 행복을 싣고 나아가는 리어카, ‘끌림’
사랑하는 이의 마음이 아플 때
꾸준히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가까운 사람이 정신질환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이다. 사실 많은 걸 해줄 수는 없다. 오히려 많은 걸 해주겠다고 시도할수록 본인도 지치고 도움받는 사람도 부담스러워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를 만나 꾸준히 치료를 받게 도와주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옆에서 사랑과 다정한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할 수도 있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같이 보면 좋은 글 … [Read more...] about 사랑하는 이의 마음이 아플 때
소셜 슈퍼마켓을 소개합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3억 톤에 가까운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생산하는 음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식량 낭비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는 세계 모든 국가가 안고 있죠. 여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사회 정의를 바로 잡는 방법을 실천하는 곳이 있습니다. '소셜' 슈퍼마켓? 2008년 금융 위기를 겪고 난 후 유럽에서 인기를 얻은 소셜 슈퍼마켓은 1990년대 오스트리아에서 시작했습니다. … [Read more...] about 소셜 슈퍼마켓을 소개합니다
우리 집 강아지, 반려동물 등록 방법과 주의할 점
치와와 ‘치치’가 우리 집에 온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어린 강아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떻게 될지 몰라 지켜보다가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정식 가족으로 맞이하기 위해 ‘반려동물 등록’을 하기로 했어요. 명칭은 반려동물 등록이지만 사실상 3개월 이상의 개만 해당합니다. 또 모든 동물병원에서 취급하는 게 아니라 ‘동물 등록 대행업체’라는 등록증이 있는 곳에서만 가능합니다. 등록 병원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등록 방법은 3가지입니다. 내장 칩 … [Read more...] about 우리 집 강아지, 반려동물 등록 방법과 주의할 점
재난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것들: “생존배낭”
뉴스를 통해 재난, 재해, 긴급 상황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는 요즘. 점점 더 안전을 자신할 수 없는 불안한 세상 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재난이 빈번한 국가들에서는 적십자사를 통해 가정용 재난 대비 물품 준비를 권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일어날 수 있는 재난 재해. 그에 대한 경각심을 미리 인지하고 일정 기간 긴급 생존에 대비할 수 있는 가정용 키트를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한 '생존배낭'을 소개합니다~! 저희 버닝데이 팀은 김도형 … [Read more...] about 재난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것들: “생존배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