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대부분은 매일 제공되는 뷔페식 식사,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근무환경, 혹은 직원 건강을 위한 사내 헬스장 같은 잘 알려진 구글의 복지나 기업문화와 관련된 대답을 기대한다. 하지만 내게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은 그런 복지나 기업문화보다는 나보다 뛰어난 동료들 및 매니저와 함께 일한다는 사실이다. 어차피 평생직장의 개념은 없어진 지 오래고, 마치 용병처럼 언제든지 시장의 요청에 응해서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 [Read more...] about 실력을 기르는 지름길
생활
우리가 알고 있는 콘돔 두께는 거짓말이다
0.03mm는 없다 남녀를 불문하고 콘돔이 제한하는 성감을 가장 최소화하는 스펙은 아무래도 '두께'입니다. 따라서 콘돔시장은 더욱 더 얇은 콘돔을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죠. 실제로 폴리우레탄을 사용한 0.02mm 대의 콘돔이 개발되기 전까진 라텍스 소재의 한계라는 0.03mm가 초박형 콘돔(두께가 얇은 기능성 콘돔)의 상징이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OKAMOTO 사의 Zero Zero Three(a.k.a. 003)시리즈가 있습니다. 네이밍에서부터 두께에 대한 자부심이 한껏 … [Read more...] about 우리가 알고 있는 콘돔 두께는 거짓말이다
결혼생활에 필요한 건 사랑이 아니다
작년 연휴의 마지막 날, <가디언>에 실린 팀 로트(Tim Lott)의 결혼생활에 관한 칼럼을 번역했다. 전문은 블로그에 두고, 줄인 버전과 나의 코멘트를 옮겨왔다. 무엇이 성공적인 결혼을 만드는지에 대해 쓰고 싶지만, 안타까운 건 나도 그 답을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건 원만하게 유지되는 결혼이 어떤 것인지인데, 그건 좀 다른 문제다. ‘행복한 결혼’에 대해서라면,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것은 과연 그런 것이 많이 있긴 한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대략 절반의 … [Read more...] about 결혼생활에 필요한 건 사랑이 아니다
40대 남자의 현재: 자살을 참았더니 암이 오더라
하루 살기 바쁜 40대 모든 연령층은 저마다의 현실을 짊어진다. 10대는 학업을, 20대는 사회 진출을, 30대는 삶의 안착과 발전을, 50대는 생활의 안정과 노후준비를, 60대는 남은 삶의 안위를 짊어진다. 서로 모양새는 다르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방향성을 갖는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40대 남자의 현실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약하다. 가족을 부양하고, 가정을 유지하고, 직업을 지속해 현실을 유지하는 쪽으로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자녀들은 아직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정도로 자라지 … [Read more...] about 40대 남자의 현재: 자살을 참았더니 암이 오더라
일에 대한 7가지 생각들
1. 일에 있어 재미나 적성을 따지기보다는, 일단 ‘해낼 수 있느냐’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적성에 맞거나 재미있는 것은 취미에서 따져도 충분하다. 일은 일이다. 해낼 수 있는 일 가운데에서 재미가 ‘그나마’ 있느냐, 적성에 ‘그나마’ 맞느냐를 고민하는 것이 맞다. 2. 태도가 중요한 것은 주니어 때의 이야기이고, 시니어가 될수록 아웃풋이 중요해진다. 주니어 때 바로 아웃풋이 나오는 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고, 시니어가 태도만 좋으면 업무가 산으로 간다. 상대방의 직급에 따라 요구하는 바가 … [Read more...] about 일에 대한 7가지 생각들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대신
심리상담 비용은 비싸다. 그러나 이것은 전문가의 탓인가? 전문가의 몫은 본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충분히 그 값을 한다는 걸 설득하고, 더 질 좋은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생이 괴로울 때 대부분의 사람이 전문가와 상담하기 위해 150-300만 원은 지출해도 괜찮은 삶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럴 수 없는 형편인 사람들에게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줘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상담비가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대신 왜 그렇게 … [Read more...] about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대신
미국 취업 시 정확한 연봉을 확인하는 방법
커리어를 쌓다 보면 이직할 타이밍이 생기고 또 적당한 포지션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때마다 알고 싶지만 쉽게 알기 어려운 정보가 바로 연봉이다. 같은 포지션이어도 경력과 백그라운드에 따라 연봉이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남에게 연봉을 물어봐도 이게 기본인지 아니면 기본보다 덜 받는 건지 더 받는 건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 미국에서 H-1B 비자로 외국인이 취업하려면 해당 기업은 연봉과 비자 승인/거절 상태를 기재해야 한다. 법으로 지정된 리포팅 데이터베이스니 … [Read more...] about 미국 취업 시 정확한 연봉을 확인하는 방법
SNS로 연인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멘션과 좋아요가 필요할까
「사랑에 빠지기까지 224개의 트윗 메시지, 70개의 페이스북 메시지, 30번의 통화가 필요하다(It Takes 224 Tweets, 70 Facebook Messages, and 30 Phone Calls For a Couple to Fall In Love)」는 제목의 재미있는 글을 봤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짧아서 그냥 전문 번역. 현재 대부분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으면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SNS. 과거에는 전화, 편지, 이메일 등 남들과 연락하는 수단이 극히 제한되었지만 이제 트위터, … [Read more...] about SNS로 연인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멘션과 좋아요가 필요할까
지진과 화재 비상! 우리 집은 재난 대비하고 있나요?
2016년 9월 12일 7시 44분. 규모 5.1의 지진이 경주를 덮쳤습니다. 수많은 경주시민이 공포에 휩싸여 거리로 뛰쳐나왔고 가족과 연락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모바일 메신저와 전화는 먹통이 되었습니다. 1시간 뒤 더 큰 지진이 찾아왔습니다. 한반도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5.8이었습니다. 가구가 넘어지고, 도심 기반시설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어요. 가까운 일본과 중국의 지진을 뉴스로 접하면서도 우리는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일 거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지진과 화재 비상! 우리 집은 재난 대비하고 있나요?
강남역 직장인들이 담배 대신 선택한 이것
최근 강남역, 종각 및 광화문에 직장을 둔 흡연자 사이에는 새로운 아이템이 유행 중입니다. 길을 걷다 보면 흡연자가 피우는 담배에 하얀색 기계가 결합된 것을 보셨을 텐데요. 이것을 궐련형 전자담배라고 부릅니다. 기존 담배가 태우는 방식이었다면 이것은 고구마처럼 쪄서 피우는 게 특징이죠. 기계의 가격은 9-12만 원 정도로 저렴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흡연자들은 이것을 사려고 줄까지 섭니다. 왜 그럴까요. 술과 담배는 세상에서 가장 마케팅이 제한된 소비재에 속합니다. 담배는 전 세계 … [Read more...] about 강남역 직장인들이 담배 대신 선택한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