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이 일제히 세계 최고의 천재를 공개했다. 천재에 대한 정확한 신상은 알 수 없지만, 그는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야후 등 전 세계 최대의 사이트를 모조리 해킹했다고 한다. 해킹 계정은 총 2백만 개에 달한다. 이에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일제히 피해 계정의 비밀번호를 초기화했으며, 구글과 야후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어? 그런데 이상하다. 넥슨, 네이트, 옥션도 아닌 세계 유수의 IT 기업이 해킹을 당했다? 그것도 동시에? 이는 NSA도 불가능한 프로젝트 같다. … [Read more...] about 한국 언론, 세계 최고의 천재 해커를 발명하다
IT
금과 비트코인: 가치와 가격은 다르다
이 글은 indizio님이 올해 4월에 발행한 글을 재편집한 글입니다. 정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고 팔려는 사람이 많으면 이미 화폐 최근 비트코인(bitcoin)이라는 디지털 화폐가 화제다. 비트코인은 인터넷상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화폐, 디지털 화폐다. 네이버 고스톱 칠 때 쓰는, 혹은 리니지 게임에서 쓰는 아덴 같은 사이버머니와 다를 바가 없다. 사실 지금 우리가 쓰는 달러, 원, 유로 같은 화폐도 이젠 다 디지털 화폐다. 동전이나 지폐로 유통되는 부분은 굉장히 적고, 대부분의 … [Read more...] about 금과 비트코인: 가치와 가격은 다르다
트윗으로 보는 트위터의 역사
2006 공동 창업자들[1]의 첫 트윗. 당시엔 트위터를 “Twitter”가 아닌 “twttr”로 불렀음. just setting up my twttr — Jack Dorsey (@jack) March 21, 2006 just setting up my twttr — Biz Stone (@biz) March 21, 2006 just setting up my twttr — noah glass (@noah) March 21, 2006 just setting up my … [Read more...] about 트윗으로 보는 트위터의 역사
비트코인 이해를 위한 8가지 질문과 답변
요새 한창 세계적으로, 전자화폐 '비트코인'이 붐업중이다. 뭔가 대단한 것 같은데다가 중요하게 논의되어봐야 할 것 같은데 많은 언론보도들에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 길 없이 “우와 퍼즐 풀면 돈 나오는거래!” 식의 호들갑으로 일관하고 있기에, 경제학이나 전산과정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만으로도 전체 그림 정도까지는 그려볼 수 있을 아주 간략한 스케치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해본다. 물론 더 깊이 파고들고 싶다면, 더 심층적인 문헌들로 관심을 더욱 뻗쳐나가시길 권장한다. 이런 것만 읽고 대출 땡겨서 … [Read more...] about 비트코인 이해를 위한 8가지 질문과 답변
정보기관의 감시를 피하는 방법 – PRISM BREAK
지난 6월, 미국 국가 안보국(NSA)의 요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은 NSA의 감시체계인 PRISM이 전 세계를 감시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PRISM은 인터넷 서비스망을 통해 자체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할 뿐 아니라, 각 기업의 서버에 (법원의 영장이 없이도!) 직접 접근해 원하는 정보들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국민이 아니라면 전 세계 누구라도 NSA의 온라인 사찰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였죠. 심지어 독일, 프랑스, 멕시코 같은 우방국 정상들조차도. PRISM 외에도 … [Read more...] about 정보기관의 감시를 피하는 방법 – PRISM BREAK
나는 인터넷 중독자이다
1. 중독이란 이름의 이데올로기 고백하건데 나는 인터넷 중독자이다. 매일 평균 5시간 이상 인터넷에 접속해 있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메일 박스를 확인해야 하는 나는 아주 중증의 환자임에 틀림없다. 개인 홈페이지를 비롯해 이리저리 관련하고 있는 사이트와 온라인 동호회 몇 군데 둘러보는 일에만 매일 한 두 시간씩 소비하고 있는 나의 인터넷 중독증은 도저히 치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여기저기 강연이나 원고를 통해 "앞으로는 현실세계의 사이버화가 이루어짐으로써 현실공간과 … [Read more...] about 나는 인터넷 중독자이다
3D 프린트 포머스팜 윤정록 대표 인터뷰
[note note_color="#ffffff" radius="10"]편집자의 리승환의 말 : 이웃이라는 이유로 광고비도 없는 광고글을 투척하고서는 뻔뻔스럽게 실어달라는 주문이 들어왔다. 굉장히 부적절한 글이지만 학연, 혈연만큼이나 지연이 중요한 나라인지라, 용산구민의 온정으로 한 번 싣도록 한다. 참고로 돈만 주시면 광고글, 홍보글 다 실어 드립니다. 이 말이 하고 싶었다[/note] 포머스팜과 3D프린터에 대해서 질문이 있으시면 썰타임에서 물어보세요. 3D … [Read more...] about 3D 프린트 포머스팜 윤정록 대표 인터뷰
그는 여전히 애플팬이다: 앱등이들의 불평이 ‘애증’인 이유
ㅍㅍㅅㅅ에 임예인님이 “왜 한 명의 애플 팬이 2013년의 애플을 혐오하게 되었는가”라는 글을 쓰셨다. 애플 팬 입장에서 몇 가지 공감할만한 점이 있긴 했지만, 몇 가지는 반박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하나하나 살펴보고자 한다. 에어플레이와 애플맵 휴대전화 자체가 결제 도구가 되는 시대에 뜬금없이 나온 패스북도, 사상 최악의 전자제품 중 하나라는 애플 tv 없이는 쓸 수도 없는 에어플레이도 모두 매력이 없었다. 패스북에 대한 얘기는 뒷부분에서 다시 하기로 하고, 에어플레이에 … [Read more...] about 그는 여전히 애플팬이다: 앱등이들의 불평이 ‘애증’인 이유
왜 한 명의 애플 팬이 2013년의 애플을 혐오하게 되었는가
리들리 스콧이 에일리언 시리즈를 위해 디자인한 것 같은 그로테스크한 생김새, 스파 스파 스파 스파 전원을 켜면 들려오는 우렁찬 팬소리, 바이오스 설정으로 들어가려면 del을 누르라는 - 수십년 째 발전 없는 조잡한 부팅 화면. 당시 컴퓨터란 당연히 그런 것으로 생각했던 내게 아이맥은 꿈의 컴퓨터였다.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우윳빛의 흰색 몸체, 적막한 방에서도 소음이 들리지 않는 정숙함, 회색 화면 중앙에 애플 로고가 자리한 깨끗한 부팅 화면. 나는 애플 팬이 되었다. 그 이후로 … [Read more...] about 왜 한 명의 애플 팬이 2013년의 애플을 혐오하게 되었는가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가 가로막은 혁신들
많은 사람들이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를 비난한다. 나도 그 중 하나다. 온라인으로 하는 모든 금융거래(뱅킹부터 결제까지)를 불편하게 만들고 보안마저 나쁜데,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제발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 좀 없애달라고 얘기하는데, 단순히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온라인 금융거래가 더 편해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규제가 완화될 경우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가 없는 해외의 사례(주로 앱)를 통해서 말이다. 원클릭 … [Read more...] about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가 가로막은 혁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