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가 헐값이 된 이유와 먹으면 안 되는 이유.. ㄷㄷ 지금까지 수십여 명의 페친들이 이 글에 낚이는 걸 관망하고 있었는데,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일본에서 바나나 생산공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어 그 물량이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라는 부분은, 실은 그냥 뻥이다. 그것도 나름 글의 당위성을 넣기 위해서 "일본"이라는 카드를 넣어 빚은, 아주 질 나쁜 쓰레기 글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에서 바나나가 "수입금지"품목에서 제외된 건 1991년이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체결되고 … [Read more...] about “일본” 갖다붙인 괴담 좀 믿지 맙시다: 일본도, 바나나도 죄가 없다
건강
미세먼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최근 '미세먼지'라는 키워드가 은근 많이 보인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도 사실상 별로 신경 안 쓰는 분위기인 듯싶다. 미세먼지는 비 온 직후를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좋지 못한 상태를 유지한다. 미세먼지는 봄철에 오는 황사와 다른가? 미세먼지는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마스크를 써야 하나? 여러 의문점에 관해 다뤄보겠다.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영어로는 'PM10' 또는 'PM2.5'라고 한다.(10과 2.5는 아래첨자로 쓴다) '먼지'라는 것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알갱이들을 … [Read more...] about 미세먼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
환자 돌보다 환자 되는 가족간병인 체험기
2015년 메르스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인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1,010명이 감염되고 442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86명이 감염되고 36명이 사망했다. 이 글은 메르스가 유행하던 시기에 가족간병인으로 겪은 일을 기록한 것이다. 나이 스물여섯, 2년 째 백수로 살던 나는 엄마를 간병하기 위해 광주의 한 병원에 12일 동안 머물렀다. 낯선 광주 2015년 6월 1일 월요일.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는 날이다. 아침 일찍 … [Read more...] about 환자 돌보다 환자 되는 가족간병인 체험기
진퇴양난에 빠진 탄산음료의 끝없는 추락
※ 이 글은 뉴욕타임즈지의 「The Decline of ‘Big Soda’」를 번역한 글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됩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여러 차례 필라델피아의 사례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필라델피아가 탄산음료의 몰락을 주도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시민들, 특히 지역 어린이,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서 탄산음료를 멀리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시 정부와 시민단체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필라델피아는 미국 시장에서 특히 큰 위기에 봉착한 탄산음료의 … [Read more...] about 진퇴양난에 빠진 탄산음료의 끝없는 추락
감정을 드러내는 창, 표정
세르세이는 보톡스를 맞는다. 맞다. 바로 당신이 알고 있는 바로 그, 조지 R.R. 마틴의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조프리 엄마’ 겸 ‘짝손이의 그녀' 세르세이 말이다. 정확히는 ‘세르세이’를 연기하는 레나 헤디다. 헤디는 보톡스를 정기적으로 맞음에도 〈왕좌의 게임〉에서는 명연기를 펼친다. 촬영 시즌이 아닐 때만 보톡스를 맞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왕비가 되려면 보톡스를 맞아야 한다는 의미는 … [Read more...] about 감정을 드러내는 창, 표정
전자 담배, 담배보다 안전할까?
전자 담배(E-cigarette)는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으로 등장했습니다. 니코틴 중독이 있는 사람들이 발암 물질이 다량 포함된 담배를 계속 피우게 하는 것보다는 차선책으로 이런 발암 물질과 해로운 물질이 적게 나오는 전자 담배를 사용한다는 것이죠. 전자 담배는 니코틴을 기화시켜 흡입하게 하므로 해로운 담배 연기 대신 니코틴이 포함된 에어로졸을 대신 흡입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과연 이 전자 담배가 진짜 안전한지의 아닌지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진행 중입니다. 일단 기화시키는 … [Read more...] about 전자 담배, 담배보다 안전할까?
“집밥 백선생”에 대한 비판이 왜 문제인가
설탕의 귀환 음식이나 식재료의 사용을 두고, '이건 옳고 저건 그르다'는 식으로 선악을 판단할 수는 없다. 문제는 양이지 음식이나 성분 자체가 아니다. 예를 들어, 과잉의 설탕이 해롭긴 한데, 얼마만큼이 과잉인지 정할 때는 논란이 많다. 설탕 자체가 안전역이 넓다. 대부분의 비타민은 설탕만큼 안전역이 넓지 않다. 양으로 치면 과잉의 설탕보다 과잉의 비타민이 훨씬 해롭다. 과학적으로는 설탕은 나쁘고, 비타민은 좋다고 말할 만한 근거가 없다. 사회적으로는 얼마든지 선 긋기가 가능하다. 위계질서를 … [Read more...] about “집밥 백선생”에 대한 비판이 왜 문제인가
“배달의민족”, “카카오택시”를 이을 의료 플랫폼을 기대하며
IT가 발달하면서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이 여럿 생겨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의료영역에서 환자와 의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하 헬스케어 플랫폼)들이 여럿 시도되었다. 여기서 플랫폼이라고 하는 것은 의료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를테면 <배달의민족>이나 <카카오택시>의 의료 버전이랄까. (꼭 수수료 모델이 아니라도.) 미국에서는 Zocdoc, healthTap, RealSelf 같은 서비스들이 자리를 잡고 성장 중인데 반해, … [Read more...] about “배달의민족”, “카카오택시”를 이을 의료 플랫폼을 기대하며
웨이트 트레이닝, 어디까지 해봤니?
웨이트 트레이닝은 스포츠 수행능력에 얼마나 도움을 줄까? 웨이트 트레이닝, 즉 중량운동은 모든 현대스포츠의 기본이다. 보통 전문선수들은 자신의 종목운동 이외의 추가적인 중량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나 역시 중량운동을 중요시하고 있어, 무술을 수련하는 과정에서─아직도 무술과 격투기계에는 중량운동을 금기시하는 풍조가 남아있다─적극적으로 중량운동을 도입하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문제는 어떻게, 얼마만큼이다. 무제한적인 중량의 증가는 스포츠 수행능력에 지속적인 도움을 줄까? … [Read more...] about 웨이트 트레이닝, 어디까지 해봤니?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명심해야 할 6가지
※ Quartz에 Shana Lynch가 기고한 ‘Six ways we need to redesign retirement for our longer liv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자이자 장수 센터의 설립자인 라우라 카스텐센은 늘어난 평균수명에 걸맞게 삶의 양식을 다시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는 마사 디비, 케네스 스미스와 더불어 지난해 가을 스탠퍼드 경영대학교에서 주최한 동문 모임에서 달라진 삶의 패턴에 맞춰 건강, 직업, 경제 계획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 … [Read more...] about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명심해야 할 6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