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소풍이랍시고 오른 관악산을 비롯해 설악산, 지리산을 포함 여러 산에 올라가 본 바 있지만, 여전히 왜들 산에 올라가는지는 이해하지 못한다. 같이 오르던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해봐도 뾰족한 대답은 없다. 사람들은 왜 산에 오르나 누구는 산이 자신을 깨끗하게 해주고 정신 집중을 하게 만든단다. 몸을 깨끗하게 하려면 목욕을 할 일이며, 생각을 정리하려면 조용히 일기를 쓸 일이지, 왜 하필 산이란 말인가. 누구는 운동을 위해서란다. 산은 오를 때는 … [Read more...] about ‘중독’에 대한 편견과 진실
건강
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우리가 살아가는 데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비타민을 먹지 않아도 3주는 문제없이 살고, 음식이 없어도 3일은 문제없다. 그런데 산소가 없으면 1~2분도 견디기 힘들다. 산소가 이렇게 긴박하게 필요한 것은 체내에 ATP(아데노신 삼인산)의 비축량이 1~2분 사용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ATP가 완전히 고갈되면 모든 생명현상이 중단된다. 하나의 세포가 사용하는 ATP는 매 초당 약 1,000만개이다. 정말 놀랄 만큼 많은 숫자이다. 40조개 이상의 세로로 … [Read more...] about 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
채식주의가 무조건 건강을 보장하진 않는다
채식이 육식에 비해 도덕적으로 우월할 이유는 없다 육류의 소비가 늘면서 문제는 늘어나고 있다. 엄청난 양의 사료를 확보해야 하고, 가축이 쏟아내는 분뇨와 같은 축산 폐기물을 처리하기도 쉽지 않다. 쇠고기 1kg을 얻으려면 16kg의 사료를 먹여야 하기에 자원의 낭비도 심하다. 성장 호르몬과 항생제에 대한 걱정도 크고 육식이 잔인하다는 이야기도 많다. 공장식 축산의 실체를 알면 충격적이다. 닭의 자연수명은 약 25년. 육계는 부화 후 약 35~49일, 암컷인 산란계는 생후 15개월까지 … [Read more...] about 채식주의가 무조건 건강을 보장하진 않는다
설탕은 정신 건강에 달지 않다
설탕을 포함한 당 성분은 생물체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단순 당류를 많이 섭취할 경우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음료수나 과자에 포함단 첨가당은 결국 추가적인 열량 섭취로 이어지며 이는 비만과 그에 연관된 여러 질환의 위험인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당류 섭취가 많은 경우 체중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비만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정신 질환과의 연관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 [Read more...] about 설탕은 정신 건강에 달지 않다
미래 먹거리라던 ‘천연물신약’은 왜 사라졌을까
비동시성의 동시성이란 말이 있습니다. 분명 다른 시대에 존재하는 사회적 요소들이 같은 시대에 공존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는 한국에서도 꽤 익숙한 광경입니다. 호주제 폐지에 반대하는 '유림'과 우유 섭취가 비인간 여성에 대한 착취라 주장하는 '비건'들이 공존하는 곳이니 해외에서 정의된 개념이지만 어쩌면 한국 사회가 이에 더 부합할지도 모릅니다. 약학 전공자의 입장에서 한 가지 다른 예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한동안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며 기대를 모았었지만 지금은 조금 초라하게 사라져 … [Read more...] about 미래 먹거리라던 ‘천연물신약’은 왜 사라졌을까
손톱 물어 뜯는 아이, 알레르기에 강하다
※ The New York Times의 「Thumb Suckers and Nail Biters May Develop Fewer Allergi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신생아들은 세상에 나오기 몇 주 전부터 뱃속에서 손가락을 물고 있지만, 아이가 자라서도 엄지를 빨고 손톱을 계속 물어뜯으면 부모는 여러 가지를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처럼 아이가 미생물에 더 노출될 수 있는 행동이나 습관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소아과 의사들이 손가락을 빠는 … [Read more...] about 손톱 물어 뜯는 아이, 알레르기에 강하다
자녀에게 뚱뚱하다고 말하지 말라
※ 이 글은 가디언지에 실린 칼럼 「Think your child is fat? Well keep your opinion to yourself」를 번역한 것입니다. 당신의 자녀가 뚱뚱하다면 이 말을 그대로 자녀에게 하시겠습니까?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대놓고 “살 좀 빼라!”고 말을 하거나, 은근히 저칼로리 식단을 들이미는 제 모습은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제 아이가 너무 어리기도 하지만, 제 평소 성격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저는 아마 호들갑스러운 애정 표현과 무한 … [Read more...] about 자녀에게 뚱뚱하다고 말하지 말라
자연으로부터 얻는 6가지 숙취 해소법
친구들과 즐겁게 술한잔하고 돌아왔는데, 다음날 지긋지긋한 숙취로 고생해본적 있으신가요? 대부분 만취 후 자연치유(?)가 되도록 고통을 안고 있거나, 약국에 가서 숙취 드링크를 마시거나, 라면을 끓여 먹거나 등등의 방법으로 숙취를 해소하시죠? 여기 흥미로운 숙취해소법이 있어 소개합니다. 예전에 슬로워크에서 「인포그래픽으로 알아보는 세계의 숙취해소법」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자연의 음식으로 숙취를 해소하는 여섯 가지 방법을 전해드립니다. 숙취 해소뿐 아니라 몸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 [Read more...] about 자연으로부터 얻는 6가지 숙취 해소법
2017 최고의 휴대용 선풍기를 찾아라!
연일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지치는 요즘, 길거리에서 유독 자주 마주치는 휴대용 아이템이 있다. 바로 휴대용 선풍기다. 휴대용 선풍기는 얼굴의 땀이나 열을 빠르게 식혀주는 기본적인 역할부터 보조배터리나 거치대 등 부가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2017년 인기 휴대용 선풍기를 구매한 3인과 함께 스펙 비교, 풍속 테스트, 풍량 테스트,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최고의 선풍기를 찾아봤다. 테스트할 제품은 다나와 인기 순위 1, 2, 3위를 달리고 … [Read more...] about 2017 최고의 휴대용 선풍기를 찾아라!
사라지는 정자를 구하라
※본 글은 The New York Times의 How to Save Your Sperm을 번역한 글입니다. 설마 인류가 스스로 쇠락하는 길을 택한 걸까요? 지난주 한 역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1973년부터 2011년 사이 미국, 유럽, 호주 남성의 정자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생식 기능이 성장하는 중요한 단계에 흡연이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밖에도 특정 합성 화합물에 노출되는 것이 생식력 감퇴와 연관 있어 보인다고 … [Read more...] about 사라지는 정자를 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