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no-show)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노쇼'는 원래 항공사의 용어라고 합니다. 예약한 손님이 나타나지 않거나, 티켓팅을 했는데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 경우에 항공사 직원들은 보통 '노쇼'라 불렀다고 하는데요, 작년 유명 쉐프들이 'NO SHOW NO CHEF'라는 공익광고를 만들어서 방송하면서 일반인들도 '노쇼'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위 공익광고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 음식점 예약 시 위약금 또는 보증금을 요구하는 음식점이 늘고 있는 것 같고, … [Read more...] about 법으로 풀어보는 레스토랑 ‘노쇼(No-Show)’ 문제
음식
맥도날드의 새 광고컨셉, “음식이 예쁘게 보이지 않는 것”
대형 패스트푸드들의 음식 광고는 접착제라든지 달궈진 젓가락을 이용해서 (먹지는 못하지만) 완벽히 보기 좋은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맥도날드는 전혀 새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좀 지저분할 수 있어도 자연스러운 재료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맥도날드가 트위터 공식계정에 새롭게 포스팅한 영상을 보면 에그 링 위에 달걀을 깨서 넣는데 흰자 부분이 철판 밖으로 일부 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햄에그 맥머핀의 경우에는 빵이 떨어지면서 빵가루들이 튀는 장면들이 … [Read more...] about 맥도날드의 새 광고컨셉, “음식이 예쁘게 보이지 않는 것”
최고의 식재료 캐비어: 바다의 검은 다이아몬드
2001년 4월 북한에서 한 일본인이 탈출했다. 그는 13년간 김정일 밑에서 요리를 하던 후지모토 겐지이다. 이후 그는 <김정일의 요리사>라는 책을 낸다. 거기에는 김정일이 좋아하던 음식 30가지가 소개됐고, 그중에는 세계 3대진미로 꼽히는 캐비어가 포함됐다. 지금은 그 아들 김정은이 권력을 이어받았지만, 김정일은 살아생전 인민의 안위와는 상관없이 고급 사치품에 매몰되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캐비어를 좋아해 자체 철갑상어 양식장을 만들 정도였다. 캐비어는 어떤 맛이기에 많은 … [Read more...] about 최고의 식재료 캐비어: 바다의 검은 다이아몬드
미식가라면 알고 있어야 할 해외 레스토랑 가이드북 총정리
가장 오래된 역사의 레스토랑 가이드북: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 (Michelin Guide) 앙드레 미슐랭은 말했다. “이 책은 20세기의 시작과 함께 태어났으며 20세기가 지속되는 한 남아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성경 다음에 잘 팔린다는 이 책은 여행과 레스토랑 관련해서 가장 높은 권위를 가진 가이드인 '미슐랭 가이드'로, 프랑스에서 발행되고 있다. 연간 60만부가 팔리며, 1991년부터 레드 가이드(Guide Rouge)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미슐랭이라고 더 널리 … [Read more...] about 미식가라면 알고 있어야 할 해외 레스토랑 가이드북 총정리
요리사가 사랑하는 스테이크 요리 영상 6선
“스테이크 뭐 별거 있어?”라고 말하는 요리사를 위해 준비했다. 다이닝의 메인 고기 요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고기 스테이크. 고기 자체에서 느껴지는 담백함은 마이야르 반응을 최대한 끌어내서 입안에 향을 북돋는다. 팬 프라이는 기본, 오븐, 숯불, 가끔은 수비드 조리 후 기름에 풍덩 담기도 한다. 영상 속에는 각 요리사가 만드는 최고의 스테이크 조리방식이 소개된다. 영상을 시청한 이후 직접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스테이크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소문난 스테이크 하우스로 가서 … [Read more...] about 요리사가 사랑하는 스테이크 요리 영상 6선
고든 램지가 말한다 : 레스토랑을 성공시키는 5가지 팁
식당은 창업 후 5년이면 80% 이상이 폐업한다. 지난해 10월 국회 제출 자료에 나온 내용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음식점은 창업 후 1년이면 10곳 중 4곳이 문을 닫고, 2년 뒤엔 절반이, 5년 후엔 8곳이 망해 82.3%의 폐업률을 보인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이 식당 창업을 꿈꾸고 있지만 지금 이 시각에도 폐업하는 식당들이 발생하고 있다. “망하는 식당은 망하는 이유가 있다.”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의 말이다. 그는 전 세계에서 수십 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받은 … [Read more...] about 고든 램지가 말한다 : 레스토랑을 성공시키는 5가지 팁
듬북국, 도리뱅뱅이, 어죽, 몸국… 마지막 향토음식들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는 향토음식의 중요한 변곡점을 1980년 국풍 행사로 보고 있다. 그 이전까지 서울─지역 간 음식 이동은 인구 이동을 따라 활발히 진행되기는 했지만, 그것이 '지역성있는 외식 상품'의 형태로 포장되는 경향은 약했는데, 국풍 행사 이후로 소위 '향토음식'이라는 이름으로 각 지역별 대표 음식을 상품화했다는 맥락이다. 국풍행사 자체의 의의도 있지만, 80년대 중후반 외식 산업의 성장과 맞아떨어진 탓도 있을 것이다. 외식업이 규모가 커지면서 음식의 발굴, 마케팅 등에 있어 … [Read more...] about 듬북국, 도리뱅뱅이, 어죽, 몸국… 마지막 향토음식들
귤과 만다린, 탠저린은 모두 다른 과일입니다
만다린에이드, 그리고 탠저린라떼. 음료메뉴에 관심이 있다면 근래에 한번쯤은 들어 봤을 이름이다. 그런데 탠저린은 뭐고, 만다린은 뭐란 말인가. 음료를 만든 이에게 물어 보면 만다린에이드는 귤로, 탠저린라떼는 오렌지로 만든다고 한다. 귤과 탠저린, 만다린의 차이 멀쩡한 단어를 뜯어서 다른 낯설고 소위 있어 보인다는 단어로 바꿔 놨으니, 만다린은 곧 귤이고, 탠저린은 오렌지라는 뜻이겠다. 맞게 추측했나 싶어 사전을 찾아봤다. tangerine 미국식 [|tӕndƷəri:n] … [Read more...] about 귤과 만다린, 탠저린은 모두 다른 과일입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던 조선 남자들
작년 8월 멕시코시티의 인류학박물관 앞. 기념품이며 간식거리를 파는 수많은 행상이 늘어서 있었다. 그중 눈에 띄는 리어카 한 대. 옥수수를 팔고 있었다. 한쪽 커다란 냄비 안에는 삶은 옥수수가 가득했고, 다른 한켠에는 석쇠 위에서 옥수수가 벌겋게 달궈진 숯불에 노릇노릇 구워지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여름철에 가장 즐겨 먹는 간식이 옥수수였기에 주저할 것도 없이 삶은 옥수수를 달라 했다. 주인장은 끓는 물에서 옥수수를 하나 건지더니 중간 심지에 나무 꼬챙이를 하나 푹 찔러 박았다. 그러더니 마요네즈 … [Read more...] about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던 조선 남자들
홈플 맥주대란의 이유, 그리고 앞으로는?
가끔 주갤을 들어가서 글을 읽는데, 요 며칠 ‘홈플 대란’에 대한 글로 도배가 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엄청난 프로모션과 물량공세로 수입 맥주를 밀어내고 있는 모양이다. 사람들은 할인 폭이 너무 커서 ‘대란’이라는 말까지 붙였다. 거의 실시간으로 지점별 상황을 업데이트해가면서 어떤 점에 어떤 맥주가 어느 정도 물량이 남아있는지까지 이야기했고, 홈플 대란동안에 구입한 맥주들의 사진까지 올리면서 꽤나 흥분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 홈플 대란 동안에 나는 홈플러스에 가서 맥주를 사지 … [Read more...] about 홈플 맥주대란의 이유, 그리고 앞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