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 1호점을 오픈한 쉑쉑버거(쉐이크쉑 SHAKE-SHACK) 먹으려고 줄을 백미터씩 선다는데, 어이가 없어서 아빠 미소를 짓게 된다. 좋게 해석하면 새로운 것에 대한 한국인들의 호기심과 관심이 이 정도인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이 더위에 몇 시간 줄 설 각오가 안 서는 소녀들과 아재들을 위해 형이 안 먹어도 먹은 느낌 나게 설명해주겠다. 1. 우선 쉑쉑버거가 맛이 있냐 없냐 묻는다면, 분명 맛은 있다. 그런데 문제는 버거가 시발 맛있어봐야 버거지 뭐, 햄버거 패티를 … [Read more...] about 쉑쉑버거, 줄 서서 먹어야 할까?
음식
저가 커피전문점 열풍, 정말일까?
2016년 커피 업계의 핫한 이슈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저가 커피전문점의 열풍입니다. '빽다방'을 선두로 '커피 식스', '매머드 커피', '쥬시', '더 착한 커피' , 위메프의 'W카페', '마노핀', '고 다방' 등 우후죽순처럼 생긴 저가 커피전문점들은 이제 어딜 가나 하나쯤은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경제 불황의 여파로 가벼워진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임을 내세워 창업시장에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른 저가 커피전문점, 그 열풍의 … [Read more...] about 저가 커피전문점 열풍, 정말일까?
동남아시아에서 꼭 먹어야 할 길거리음식 5가지
먹거리 천국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떠나는데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동남아시아 나라별로 꼭 먹어봐야 할 길거리 음식 5가지를 소개한다. 1. 방콕 팟타이 숙주나물과 고소한 땅콩가루가 조화된 볶음면 '팟타이'는 카오산 로드 길거리 음식 중에서도 꼭 먹어봐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5배는 더 주고 먹어야 할 팟타이를 천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카오산 로드 팟타이 맛집 구글맵 – 세븐일레븐 앞에 있는 팟타이 집을 추천 가격: … [Read more...] about 동남아시아에서 꼭 먹어야 할 길거리음식 5가지
오늘은 ‘수도원 맥주’ 어떨까요? 유럽의 트라피스트 비어
트라피스트 비어는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맛봐야 하는 맥주다. 맥주 좀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트라피스트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1098년 프랑스 수도회에서 양조를 시작한 트라피스트는 ‘수도원 맥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수도사들이 단식 기간 중 영양을 보충하거나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지금은 트라피스트 수도원들이 정식 협회를 만들어 엄격한 제조 및 관리 과정을 거쳐 특별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상업성 결여, 전문성, 희귀성, 품질의 우수성으로 맥주 애호가들에게 … [Read more...] about 오늘은 ‘수도원 맥주’ 어떨까요? 유럽의 트라피스트 비어
잘 나가는 해외의 쌀 가공품: 국내 쌀 산업의 한계
최근 쌀 시장 개방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국내 쌀 소비량 증가 및 쌀 소비시장 저변확대와 직결된 쌀가공식품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고 있다. 과거 막걸리, 떡, 쌀국수, 쌀빵 등으로 쌀소비를 촉진하고자 하는 시도가 많이 있었지만, 전체 시장 규모는 연구개발에 투자되었던 비용 대비 많이 증가하지 않았다. 해외에서 꾸준히 잘 나가는 쌀 가공식품들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 누구나 쉽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 [Read more...] about 잘 나가는 해외의 쌀 가공품: 국내 쌀 산업의 한계
왜 ‘고기 썰기’는 명예로운 일처럼 여겨졌을까?
오늘은 점심에 저희 동네 소비 조합인 '자연드림'에서 사온 1만5천원짜리 족발을 먹었습니다. 뼈다귀와 함께 덩어리 고기로 진공 포장된 것이다보니,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 와이프하고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제가 썰어서 전기 오븐으로 잠깐 덥혀서 먹기로 했어요. 나름 잘 썰었다고 자부합니다. 저희 집 애도 먹기 좋게 일부러 잘게 썰었어요. 손님 중 하나가 고기를 썬다 써는 동안에 제가 읽던 <Hornblower>니 <Aubrey & … [Read more...] about 왜 ‘고기 썰기’는 명예로운 일처럼 여겨졌을까?
어떻게 해야 요리를 더 잘할 수 있을까?
※ 이 글은 SCIENTIFIC AMERICAN에 게재된 Sunny Sea Gold의 "How to Be a Better cook"를 번역·재구성한 글입니다. 고백하건대, 나는 결코 요리가 즐거웠던 적이 없다. 자르고 휘젓고 날고기를 만져야 하는 등, 이 모든 과정이 유쾌하지 않았다. 게다가 채식주의자인 나에게 날고기를 만지는 일은 아직도 몸서리를 치게 한다. 어쨌거나 나는 매일 가족들에게 끼니를 준비해주고 있고, 가족들은 맛있게 잘 먹고 있다. 얼마 전 딸아이에게 요리를 … [Read more...] about 어떻게 해야 요리를 더 잘할 수 있을까?
식당 정보 서비스가 안 되는 이유
네이버, 윙버스를 인수해 윙스푼으로 운영하다 13년 12월 18일 서비스 종료. Yelp, 12년 IPO(기업공개) 했지만 15년 5월 8일 M&A 시장에 매물로 방출. 식당 정보 서비스, 왜 다 망하나. 이제부터 한 번 알아보자. 날것의 정보 자체가 의미를 가지진 않는다 백종원 아저씨가 2010년에 쓴 책 <초짜도 대박 나는 전문식당>에서는 상권을 3가지로 나눈다. 1차 상권은 걸어서 갈 수 있는 지역을 뜻한다. 2차 … [Read more...] about 식당 정보 서비스가 안 되는 이유
빽다방이 싸다고 담합 논하기 전에: 우리의 카페 문화는 커피밖에 없는가
카페는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커피=카페’라는 공식이 성립합니다. 몇 년 사이, 카페를 창업하고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커피죠. 안타깝게도, 카페라는 공간의 본질이라던가 그 정의의 다의성을 따지지 않아도, 이 지점은 얼마든지 논박이 가능합니다. 카페 창업이 늘어나면서 커피만으로는 경쟁력을 가지기 힘들어 진 것입니다. 물론 전문 로스터리 매장은 우리 음료 문화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모든 카페가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법이 … [Read more...] about 빽다방이 싸다고 담합 논하기 전에: 우리의 카페 문화는 커피밖에 없는가
한 맛집 매니아의 주관적 평가: 수요미식회에 나왔지만 실망한 식당 목록
나는 수요미식회가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좋은 식당을 가지 못하게 만든다"면서 분통을 터트리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미식의 경험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야한다. 뭐가 맛있고 뭐가 맛없는지 대중이 알게 되어야, 전체적인 한국의 음식점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좋은 식당을 경험하는 건 일종의 '기준점'을 만들어준다. 방화동 고성막국수, 합정 교다이야, 강릉 할머니두부 같은, 상당한 수준의 식당에 가면 그 다음부터 맛에 대한 평가는 수월해진다. 비교 대상이 … [Read more...] about 한 맛집 매니아의 주관적 평가: 수요미식회에 나왔지만 실망한 식당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