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는 맛이 끝내줘요~오늘은 직장인들의 소울 스낵 (a.k.a 오피스 간식), 간식 대통령! 편의점 젤리 10종을 시식 후 비교해 볼게요.
“이상하게 생겼네~비~비~ 꼬였네!” 글만 읽어도 저절로 음성지원이 되는 그 아이스크림이 젤리로 출시되었습니다.
봉지를 뜯자마자 전해져오는 딸기, 사과향! 생김새도 맛도 아이스크림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것과 같아요. 쫀득한 질감이 약해 질겅질겅 씹어먹는 젤리와는 달라요.
스크류바 젤리의 생명은 중앙에 들어간 심지! 저 심지에서 우리가 아는 그 맛이 나는 거랍니다. 그런데!! 16개 중 하나는 그 심지가 빠져있더라구요ㅠㅠ 흐규흐규
이번에는 수박바의 젤리 버전입니다. 수박바에는 하얀 설탕 결정들이 잔뜩 묻어있어 봉지에서 꺼낼 때 설탕들이 후두둑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젤리든 아이스크림이든 맛은 동일하지만 스크류바 같은 경우엔 똑같은 맛이면 아이스크림을 택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수박바는 젤리를 택하고 싶답니다. 그 정도로 맛있어요! 냠냠.
이번에는 과자 젤리로 넘어갈게요. 그중에서도 모든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꼬깔콘!
봉지를 열자마자 꼬깔콘 특유의 고소한 옥수수 향이 풍겨오는데요. 고소함이라는 단어로는 약하고 꼬오오오소함!이랄까요? 정말 향이… 대단합니다.
꼬깔콘은 손가락에 끼워 먹어야 제맛! 인데 손가락에 끼울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맛은… 그것보다 더 아쉽네요. 조금 느끼해요. 이건 과자로 먹읍시다! 그래도 마니아층이 있긴 할 듯.
꼬깔콘에 이은 과자 젤리, 젤리밥. 귀여운 바다 동물들이 들어간 고래밥이 젤리밥으로 변신했어요.
맛본 젤리들 중에 가장 가격이 저렴하고 양도 많았습니다. 또 가장 쫄깃해서 젤리 본연의 임무라는 ‘입을 심심하지 않게, 졸음을 물리치게’하는 역할에 충실하더군요.
천 원이라는 가격에 다양한 과일 맛과 귀여운 바다동물들을 하나씩 맛보다 보면 독일 젤리로 유명한 ‘하리보’ 부럽지 않아요.
이번에는 음료 젤리의 차례입니다. 음료수 3대장을 고르라면 콜라, 사이다 환타 아닌가요? 그중에서도 환타 맛에 가까운 오렌지 맛 젤리를 소개해요.
만졌을 때 촉감이 가장 부드러웠던 오렌지 맛 젤리. 식감도 가장 부드러웠어요. 하지만 젤리 특유의 쫀득함이 부족해 아쉬웠어요.
이 젤리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캬~! 사실 탄산 빠진 맛이 나지만 뭔가 한 개씩 집어먹을 때마다 캬~하면 진짜 환타를 마시는 느낌이 들 것 같다는 (아무말)
이번 음료 젤리는 콜라 젤리입니다. 사실 새로운 맛의 젤리는 아니죠?
초등학교 때부터 다년간 문구점을 드나들며 먹었던 그 콜라 모양 젤리와 똑같은 맛입니다.
사이다향 젤리는 왜 사이다 젤리가 아니라 ‘향’이 붙었을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시식을 해본 뒤 느낀 건.. 정말 향만 나기 때문이지 않을까? 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사이다향은 강하지만 맛은 설탕이 더 들어간 탄산 빠진 사이다 맛!
이번에는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은 비타쮸를 소개해요. 이건 젤리가 아닌 츄잉 캔디! 수지가 광고하는 비타민 음료가 바로 생각나는 포장입니다.
맛은 음료보다도 더 상큼합니다. 나까지 상큼해지는 느낌이랄까?(는 거짓말) 자일리톨 껌을 씹는 쫀쫀한 식감에 레몬의 상큼함이 더해져 비타민제를 먹는 느낌도 들어요.
편의점 젤리 붐의 시작에는 요구르트 젤리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신상 사과 요구르트 젤리를 맛보았어요.
향도 맛도 처음에는 사과향과 맛이 확 나지만 점차 맡으면 맡을수록, 씹으면 씹을수록 오리지널 요구르트 맛이 가득 느껴져요.
딸기 요구르트보다는 사과 요구르트가 더 맛있었어요. 근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 왜 무게는 같은데 개수가 다른 걸까요? 딸기 요구르트 나빠요ㅠㅠ
음료, 아이스크림 제품과는 관련 없는 단독 젤리 상품, 젤리 블록을 소개해요.
오늘의 젤리 중에서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많이 들어있나 보다’ 기대했지만 젤리 1개 자체가 무거운 편이라 위의 무게가 나온 것 같아요.
젤리블록의 가장 큰 메리트(?)는 먹기 전 재미를 볼 수 있다는 거! 이렇게 동심으로 돌아가 블록을 하나하나 쌓아 봅니다. 5가지 과일 맛 중 최고는 사과와 망고였어요.
오늘 먹어본 10종의 젤리의 가격을 비교해보았는데요. 젤리 하나당 가격이 어떤지 보면 딱 아시겠죠? 가성비를 원한다면 젤리밥을 강력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시식평가단의 선택은? 최고를 ‘수박바’, 최악을 ‘꼬깔콘’으로 꼽았네요. 수박바는 설탕 알갱이가 신의 한 수로 계속 손이 간다! 꼬깔콘은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향이 강하다는 공통된 평이 존재했어요.
편의점 젤리 열풍이 부는 요즘, 오늘은 젤리 10종을 고르고 골라 평가해보았어요. 여러분의 최고와 최악은 무엇인가요?
원문: 망고플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