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artz의 「A Swedish power plant is burning discarded H&M clothes for fuel」을 번역한 글입니다. 한 스웨덴 발전소는 2020년까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 밝혔다. 대신 재활용 목재와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쓰레기에는 의류 업체의 H&M의 중앙 창고에 쌓인 의류가 포함된다. 스톡홀름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바스테라스에서 발전소를 운영하는 말라르에네르기(Mälarenergi)의 … [Read more...] about H&M의 의류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스웨덴 발전소
패션
신부의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웨딩베일’의 모든 것
베일에 싸인 사람 우리는 쉽게 다가갈 수 없거나 혹은 알듯 말 듯 한 이들을 종종 이렇게 빗대어 말하곤 한다. 자의든 타의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아 알려진 게 거의 없다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사람들은 이들에 대해 호기심을 갖거나 더할 경우 알아내려 애를 쓰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베일에 싸인 사람’을 그 누구보다도 알아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으니.... 기자도, 파파라치도, 흥신소 직원도 아닌 바로 결혼식을 앞둔 신랑이다. 평생의 반려자를 맞이하게 되는 결혼식애서 신부의 … [Read more...] about 신부의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웨딩베일’의 모든 것
운동화 시장에서 위협받고 있는 나이키의 아성
※ 이 글은 Quartz에 실린 「Nike is still the king of the sneaker industry, but even great empires can fall」를 번역한 글입니다. 나이키는 오랜 세월 동안 운동화 시장에 군림해 왔다. 특히 고향이자 세계 최대 운동화 시장인 미국에서는 무적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 나이키의 갑옷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다. 2016년,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나이키 운동화가 베스트셀러에 들지 못했다. 그 … [Read more...] about 운동화 시장에서 위협받고 있는 나이키의 아성
패션 트렌드는 헌 옷 가게에서 시작된다
'패션 트렌드'와 록 레전드인 시애틀 얼터너티브 밴드 '너바나'와 관계를 잇는 포인트는 ‘헌 옷’, 즉 중고 가게에서 파는 헌 옷으로 코디하는 스타일(Thrift store chic)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 헌 옷을 취급하는 중고 가게가 패션 트렌드의 시작이라는 비밀 아닌 비밀과 서브컬처가 어떻게 패션과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야기에 앞서 한국 유행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는 홍대와 미국 뉴욕의 쿨한 동네였던 할렘을 우선적으로 한 번 훑어보겠다. 1990년대의 홍대, … [Read more...] about 패션 트렌드는 헌 옷 가게에서 시작된다
패셔니스타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하는 잇 아이템 5
1. 문재인 정장 : 모데라토 맞춤 정장 문재인 대통령은 주로 낡은 옷을 오래 착용하는 편이다. 문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형은 변하는데 옷을 바꾸지 않다 보니 소위 말하는 ‘옷 태’가 나지 않는다는 것. 측근들의 말에 따르면 재킷이 너무 커서 어깨선도 맞지 않고 바지는 너무 길었다고 한다 (…) 하지만 올해 대선레이스부터 이미지를 위해 맞춤 정장을 맞추게 되고, 덕분에 우리는 낡은 옷 안에 갇혀있던 문재인 대통령의 수트핏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 제작을 담당한 맞춤정장 … [Read more...] about 패셔니스타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하는 잇 아이템 5
여성복에 숨겨진 성차별: ‘주머니’의 역사
※ 이 글은 Style.Mic에 실린 기사 「The Weird, Complicated, Sexist History of Pockets」를 번역한 글입니다. 주머니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스낵이든 전화기든 콘돔이든 거기에 넣어두고 싶은 걸 넣을 수 있을 만큼 크고 튼튼한 주머니는 정말 옷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입니다. 그런데 특히 여성용 옷에서는 그렇게 긴요한 주머니가 제대로 달려있던 적이 거의 없습니다. 오늘은 너무 작아서 쓸모없는 장식용 주머니에 대해, 여성용 옷에만 특히 … [Read more...] about 여성복에 숨겨진 성차별: ‘주머니’의 역사
이렇게 사랑해보지 않았다면 모를 일
※ 글에 언급한 상품은 필자 개인의 선택으로 해당 브랜드나 담당 MD의 추천과는 무관합니다. 지난 소설 쓰기 수업에선 김애란 작가의 단편집 『비행운』에 실린 ‘하루의 축’을 다뤘다. 각자 소설을 미리 읽어오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과정에서 한 수강생이 이런 말을 했다. “이 작가는 가난해 봤구나, 이렇게 살아 보지 않았으면 모르는 글을 쓰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항에서 환경미화원을 하는 기옥 씨가 주인공인 이 소설은 말 그대로 이렇게 살아보지 않았으면 … [Read more...] about 이렇게 사랑해보지 않았다면 모를 일
야심 찬 내 패션의 수명
결국 손을 내민 사람은 나였고 반지는 무겁게 내 손가락 밑으로 매달렸다. -줌파 라히리 ‘그저 좋은 사람’ 중에서 유난히 도트 패턴을 좋아할 뿐, 나의 차림새는 지극히 평범하다. 청바지를 주로 입고 티셔츠가 편하다. 라인이 드러난 원피스나 치마는 큰 결심을 하지 않으면 선뜻 손이 뻗어지지 않는다. 아마 올해도 숏팬츠는 못 입을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반바지는 나의 구매 목록에서 삭제되었다.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것보다 펑퍼짐하거나 툭 떨어지는 스타일이 좋다. 그런데 가끔 여기에 … [Read more...] about 야심 찬 내 패션의 수명
어? 테니스 맞대결 선수 옷이 똑같네?
모르는 사람이라면 복식 우승 기념 촬영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사진입니다.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인 '수잔 렝클렌 컵'을 들고 있는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세계랭킹 47위·오른쪽)하고 준우승자 시모나 할레프(26·루마니아·4위)가 똑같은 옷차림을 하고 있으니까요. 적어도 21세기 들어 메이저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맞대결 선수가 똑같은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선수가 똑같은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선 건 나란히 아디다스에서 … [Read more...] about 어? 테니스 맞대결 선수 옷이 똑같네?
런웨이, 다양성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들이 신상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런웨이는 그 어느때보다도 다양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백인 모델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닙니다. 5, 60년대에도 가끔, 아주 이례적으로 백인이 아닌 모델이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 모델들이 미국의 하이패션을 세계 무대로 끌어올린 것은 1973년 프랑스에서의 일입니다. 오늘날 “베르사유의 전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쇼는 베르사유 궁전 보수 비용을 … [Read more...] about 런웨이, 다양성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