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 그거 완전 촌스러운 거 아니냐? 뭔가 이상한 배색의 상의에서 요상한 바지, 여기에 못생긴 운동화까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패션계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른 키워드는 ‘어글리 패션’이다. 거짓말이 아니다. 저런 걸 어떻게 입나 싶은 패션이 런웨이를 휘어잡았다. 못생기고 투박한 신발, 매끄럽지 않고 덩치가 큰 볼. 예전 같으면 이게 예쁘다고 신고 다니는 건지 싶었을 신발들이 무척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재조명받는 것이다. 지나치게 패셔너블하다고? 꼭 ‘어글리 패션’이 아니더라도 … [Read more...] about 21세기 사람들을 위로하는 촌스러움의 힘
패션
크라우드 펀딩 6000%를 달성한 신발의 비밀
계효석 LAR 대표 “내 목표는 ‘성공한 삶’의 기준 바꾸기” 서울 혁신파크 청년청 2층 사무실. 세련된 단색 스니커즈와 런닝화들이 늘어서 있다. 캐쥬얼 슬랙스나 청바지에 신으면 어울릴 듯한 디자인. 4차례에 걸쳐 크라우드펀딩 목표금액의 6000%를 달성시킨 주인공들, 라(LAR)슈즈다. 작년 12월 함께일하는재단과 한국전력이 진행한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목표 금액의 1100%를 달성했다. 이전에 진행했던 3회의 크라우드펀딩에서도 계속 1000~2000%의 펀딩 달성률을 … [Read more...] about 크라우드 펀딩 6000%를 달성한 신발의 비밀
‘액세서리 한류’를 만들고 싶은 당신, 동남아 시장을 알아야 한다
Q. 뭐 하시는 분입니까? 뷰티 액세서리 SPA 브랜드 ‘윙블링’의 공동대표 최재영입니다. 마케팅, 해외 전략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어쩌다 액세서리를 팔게 되셨어요? 특이한가요?ㅎㅎ 원래 취미가 뭔가 만드는 것이었어요. 어쩌다 어머니께 생일선물로 팔찌를 직접 만들어 드렸는데,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취미 삼아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쇼핑몰까지 만들게 되고, 전공이 조선해양공학과인데 전공 쪽으로는 망한 것 같기도 하고… Q. 조선 분야라면… 지금이야 휘청대지만 … [Read more...] about ‘액세서리 한류’를 만들고 싶은 당신, 동남아 시장을 알아야 한다
보육원 아이들에게 미술 시간을 선물하는 브랜드: f(x) 루나가 애용하는 착한 가방 이야기
서울 은평천사원에는 한 달에 한 번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에이드런 미술 선생님이다. 미술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크레파스를 쥐고 물감을 짜는 손보다 입이 더 바쁘게 움직인다. 이 미술 수업은 ‘그리기’보다 ‘이야기하기’에 더 중점을 둔다. 어떤 행성을 만들고 싶니? 거꾸로 행성이요. 거꾸로 행성에서는 다 거꾸로예요. 빵점이 제일 좋은 거예요. 아이들의 그림 속엔 돌고래가 하늘을 날고 바다에 꽃이 핀다. 순수함을 잃어버린, 세상을 너무 알아버린 어른들의 세계에선 도저히 나올 수 없는 … [Read more...] about 보육원 아이들에게 미술 시간을 선물하는 브랜드: f(x) 루나가 애용하는 착한 가방 이야기
프리젠테이션 복장을 고를 때 꼭 염두에 둬야 할 점
무슨 일에서건 복장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튜어디스 복장을 하지 않은 사람이 제공해 주는 기내식을 먹을리 만무하고, 의사 복장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진료를 받지 않으려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겠지요. 프리젠테이션에서도 역시 옷차림이 중요합니다. 다만 무조건적으로 '정장'이 옳은 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복장이 프리젠테이션에 좋은 복장일까요? 1. '단정함'은 기본이자 최선이다 아무리 좋은 주제와 훌륭한 슬라이드, 뛰어난 언변을 지닌 발표자라 하더라도, 옷차림이 … [Read more...] about 프리젠테이션 복장을 고를 때 꼭 염두에 둬야 할 점
동물학대 패션은 이제 그만! ‘비건’ 입으세요
8년 전 고향 방문길에 데려온 고양이 한 마리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내 고양이는 소중해’에서 다른 고양이들이 내 고양이처럼 느껴지더니 ‘생명체라면 최소한 고통받지 않고 살아갈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로 점점 확대됐다. 그 무렵 구제역으로 생매장되는 가축들을 뉴스에서 봤다. 양윤아 비건타이거 대표는 고통받는 동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고 싶었다. 그는 패션업계에서 동물보호단체로 직장을 옮겼다. 비건 패션의 출발은 생명존중 그는 3년 동안 동물보호 … [Read more...] about 동물학대 패션은 이제 그만! ‘비건’ 입으세요
7일마다 신상품 출시? 임블리의 SNS 이야기
2014년에 론칭한 귀여운 이름의 여성 쇼핑몰 ‘임블리’. 2018년 현재,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 임블리의 규모는 더 이상 이름처럼 귀엽지 않다. 또한 연 매출 1조 원이 넘는 중국 패션 기업인 보스덩 그룹과 협약을 맺고 중국 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임블리에 관한 글을 쓰고 싶어진 이유는 2가지다. 첫째, 패션 쇼핑몰로 시작해 현재는 ‘블리블리’라는 뷰티 브랜드까지 론칭해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는다는 사실. 둘째, 적극적인 오프라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는 사실. 차근차근 … [Read more...] about 7일마다 신상품 출시? 임블리의 SNS 이야기
스포츠 브랜드로 살펴보는 브랜드 성장의 2가지 통과 의례
※ 이 글은 칸투칸 8f에 최초 기고된 글입니다. 스포츠 브랜드의 정체성 등산, 아웃도어, 골프, 수영 등등의 한정된 스포츠 범위의 브랜드를 제외하면 국내 종합 스포츠 브랜드 시장의 굳건한 서열은 큰 틀에서 몇십 년째 변화가 없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투톱으로 푸마, 리복, 뉴발란스, 아식스 등의 브랜드가 포진하고 최근 뜨는 언더 아머 정도의 브랜드가 전국의 번화가와 온라인 쇼핑 지도에서 춘추전국시대를 재현한다. 물론 프로스펙스, 르까프 등의 국내 브랜드도 과거에 비해 … [Read more...] about 스포츠 브랜드로 살펴보는 브랜드 성장의 2가지 통과 의례
새로운 시도와 반복되는 실패를 응원하는 미국의 학업 환경
뉴욕에서 디자인 관련된 전시회가 있나 찾아보던 중 NYCxDESIGN라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뉴욕에 머무는 기간과 겹치는 행사는 뭐가 있나 보던 중 NYU ITP(Interactive Telecommunication Program)의 발표 주간(ITP Thesis Week 2017)를 찾았다. 사전 정보는 딱히 없었고, 별 기대는 없었지만, 파슨스와 가깝다는 이유로 참석했다. ITP 발표 주간를 참관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다.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첫날, 우리가 처음 가려고 한 곳은 … [Read more...] about 새로운 시도와 반복되는 실패를 응원하는 미국의 학업 환경
팬티에 관련된 세계의 황당한 범죄들
미드 <브레이킹 배드>를 봤다면, 주인공 월터 화이트가 흰 팬티만 입고 마약을 제조하는 장면을 인상 깊게 보았을 것이다. 옷에 화학약품이 묻는 것을 막기 위해 월터는 흰 팬티에 앞치마만 두르고 메스암페타민(흔히 "히로뽕"으로 알려진 마약)을 제조한다. 우리의 주인공 월터의 흰색 면 팬티처럼 극적인 연관 관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팬티와 관련이 있는 범죄는 미드 밖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었다. 팬티에 관한 범죄 이야기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팬티 … [Read more...] about 팬티에 관련된 세계의 황당한 범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