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씨(26)는 중학생 때부터 글쓰기에 매달렸다. 그녀는 아무도 관심 두지 않는 주변을 관찰하고 적었다. 그리고 재미있게 각색해 친구들에게 보여주었다.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자연스레 문예창작과에 들어가 졸업을 앞두고 방송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많은 사람에게 자신이 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방송작가 3년 차. 그러나 이제 그녀는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약속 시각보다 1시간이나 늦은 밤 11시가 되어서야 ㄱ … [Read more...] about 심각한 방송작가 노동 실태: 화려한 프로그램 뒤에 가려진 저임금과 성희롱
연예
지역방송 꺼라! 뭐라카노?
〈개인사 편찬위원회〉 〈내 인생의 스탑오버〉 〈리얼토크 날〉을 아시나요? 전주MBC, UBC울산방송, KBS광주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서울이 아닌 각 지역에서는 지역방송 편성 시간대에 지역 제작 프로그램이 방송됩니다. 서울 사람들은 모르는 세계죠. 지역민 중에는 서울 방송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역방송은 지역방송만의 매력이 있답니다. 서울 중심 소재 프로그램 속에서 지역의 이야기는 소외됩니다. 그래서 지역방송은 지역민들에게 생생한 지역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 [Read more...] about 지역방송 꺼라! 뭐라카노?
운동만 잘하면 되지 뭘 또 다른 것도 잘하고 그러냐…
신은 불공평하다. 한 사람에게 하나의 재능만 주셔도 충분할 텐데, 굳이 두 세 개를 몰빵해서 주신다. 특히 운동선수들이 그렇다. 자신의 영역에서 만렙을 찍으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봐서 그런지 다른 영역들도 너무 능숙하게 소화한다. 보면 볼수록 질투 나는 그들의 활약상을 살펴보자. 1. UFC 김동현 한국인 최초로 UFC 10승을 찍으면서 '한국형 종합격투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김동현. 주짓수 기술을 베이스로 상대방을 넘어뜨린 다음 '스턴건'과 같은 펀치 세례로 UFC … [Read more...] about 운동만 잘하면 되지 뭘 또 다른 것도 잘하고 그러냐…
박시후, 성폭행 연관 블로그 게시글 무더기 삭제
2013년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연예인 박시후 씨가 블로그 게시글을 무더기로 삭제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박시후 성폭행’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고 나온 블로그 게시글을 클릭하면, 대부분 ‘비공개 또는 삭제된 글’ ‘임시조치된 글’이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임시조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에 따라 포털사이트가 해당 정보의 삭제 요청을 받아 글을 볼 수 없도록 블라인드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 [Read more...] about 박시후, 성폭행 연관 블로그 게시글 무더기 삭제
‘윤식당 2’ 영업 이틀째, 푸드 블로거도 반한 한식
윤식당 2 영업 이틀 째, 윤식당을 방문한 사람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보다 금요일 밤이면 기다려서 보는 방송 <윤식당 2>를 이번에도 '본방 사수'했다. 비록 몸은 한국에 묶여 있지만, 눈과 마음만은 스페인의 가라치코를 방문한 기분으로 <윤식당 2>를 보았다. 가라치코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에서 본 여유가 너무나 부러웠다. <윤식당 2> 2회에서는 윤식당을 방문한 여러 손님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중에서도 내가 유독 눈이 갔던 인물은 카메라를 들고 … [Read more...] about ‘윤식당 2’ 영업 이틀째, 푸드 블로거도 반한 한식
‘미생’: 좋은 사람, 나쁜 서사
드라마 〈미생〉은 만화 〈미생〉을 본 이들에게 그리 매력적인 드라마는 아니다. 원작만화의 틀과 캐릭터를 이용하되 영상이라는 매체에 적합한 방식으로 변형하려는 여느 드라마와 달리 드라마 〈미생〉은 거의 기계적으로 만화 〈미생〉을 쫓아가기 때문이다. 눈이 빨갛지 않을 뿐 모든 캐릭터를 만화에서 그대로 가져왔고 갈등구조도 똑같다. 괜한 위험을 안기보다는 원작의 화제성과 이야기적 가치를 이어가는 합리적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영상창작자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는 없지만 … [Read more...] about ‘미생’: 좋은 사람, 나쁜 서사
존 레논의 마지막 날
열풍을 넘은 신드롬, 비틀즈 1980년 12월 8일은 월요일이었다. 뉴욕의 고급 아파트촌, 늦은 밤 11시경 귀가하는 한 쌍의 남녀가 차에서 내렸다. 여자는 동양인, 남자는 앵글로 색슨계 백인. 발걸음을 재촉하는 커플에게 누군가 다가섰다. 당시 나이 스물다섯의 젊은이였다. 그는 커플 중 남자를 잘 아는 듯 정중하게 그 이름을 불렀다. "미스터 레논!" 레논이라고 불린 남자가 젊은이 쪽을 돌아보자마자 젊은이의 손에 든 총이 불을 뿜었다. 다섯 발. 한때 기독교 광신도였고 신경 쇠약으로 두 … [Read more...] about 존 레논의 마지막 날
추운 연말에도 옆구리가 시리지 않은 형들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불안한 마음에 미친 듯이 소개팅을 부탁해본다. 하지만 당신도 알고 있을 것이다. 올해도 역시 틀려먹었다는 사실을. 하지만 당신과는 다르게 크리스마스에도 여친, 혹은 여친들 옆에서 행복한 형들이 있단다. 세상에는 이런 삶도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부디 다음 생에는 저런 형들처럼 태어나기를 꿈꿔보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상징,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발롱도르 4회 수상. 설명이 너무 어렵다고? … [Read more...] about 추운 연말에도 옆구리가 시리지 않은 형들을 소개한다
워너원 빠순이가 분석한 워너원 마케팅 성공 사례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워너원이 컴백을 했습니다!! (활활 꽃가루 활활) 워너원이 컴백을 하니 저의 보물 창고는 더욱 풍성해졌는데요 (통장은 빛의 속도로 비어감^^). 이렇게 열심히 덕질을 하다 보니 워너원 마케팅도 브랜드별로 성공 사례와 아쉬운 부분이 보이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워너원 마케팅'을 분석해보겠습니다. 그러면 2017년 11월 기준, 워너원 광고 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이니스프리 멕시카나 치킨 삼성페이 쇼핑 … [Read more...] about 워너원 빠순이가 분석한 워너원 마케팅 성공 사례
마시즘 vs. 워너원
워너원. Wanna One. 내게 굴욕을 준 너희들을 잊지 않겠다. 내가 평화롭게 음료수나 마시며 프로듀스 101 시즌2를 보고 있을 때, 너희들과 엠넷은 쿵짝쿵짝 음료계. 그리고 한국을 집어삼킬 군무를 맞추고 있었겠지. 워너원. 방송이 끝나니 대중은 너희를 대세라고 불러.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너희는 실세야. 한국을 조종하는 실세 중의 실세. 뉴스에서는 다스가 어쨌니, 경주마가 어쨌니 핏대를 세우는데. 완전 헛다리를 짚었다고 볼 수 있지. 안 그래 워너원? 워너원. 전직 … [Read more...] about 마시즘 vs. 워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