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Conversation의 「Don't hike so close to me: How the presence of humans can disturb wildlife up to half a mile away」를 번역한 글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미국에서도 다시 늘었지만, 국민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은 미국에선 사람들이 지난해 여름에 하지 못한 바깥 활동을 즐겼습니다. 렌터카 가격은 치솟았고, 주요 국립공원을 비롯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 등으로 사람들이 … [Read more...] about 자연의 야생동물과도 ‘거리두기’ 해야 하는 이유
동물
커피 찌꺼기, 고양이 모래로 재탄생하다
전 세계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커피의 양은 22억 5,000만 잔에 달한다. 이때 원두의 0.2%만이 커피를 내리는 데 사용된다. 나머지 99.8%는 모두 커피박(커피 찌꺼기)으로 버려진다. 아메리카노 한 잔당 14g 정도이다. 지구에 매일 1,150만 톤이 넘는 커피박이 버려지는 셈이다. 국내 커피박은 2018년 기준 30만 톤에 달한다. 최근 이러한 문제에 집중해 커피박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늘어났다. 알프래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에 가치를 더하다 알프래드는 … [Read more...] about 커피 찌꺼기, 고양이 모래로 재탄생하다
젊음을 유지하고 수명을 늘려주는 기생충?
일반적으로 기생충은 숙주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물론 숙주가 죽으면 기생충도 죽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 공생 관계를 유지한 기생충의 경우 그렇게 큰 해를 입히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숙주를 안에서부터 먹고 나오는 포식성 기생충처럼 아예 숙주를 죽이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는 기생충도 적지 않습니다.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Johannes Gutenberg University Mainz)의 과학자들은 서유럽에서 서식하는 개미인 Temnothorax Nylanderi와 이 … [Read more...] about 젊음을 유지하고 수명을 늘려주는 기생충?
거대한 부리 때문에 뇌가 변형된 거대 새
인간이 상륙하기 전 고대 호주에는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독특한 생물들이 번성했습니다. 날지 못하는 거대 조류인 드로모르니스과(Dromornithidae)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수천만 년 간 호주에서 번성하다가 인류가 상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5만 년 전 갑자기 멸종했습니다. 키가 3m에 달하는 거대 조류의 멸종에 인간이 관여했는지를 포함해서 많은 것들이 베일에 쌓여 있기 때문에 여러 과학자들이 그 비밀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주 플린더스 대학의 웨렌 핸들리 박사 (Dr … [Read more...] about 거대한 부리 때문에 뇌가 변형된 거대 새
문어도 두 가지 수면 모드를 지니고 있다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는 크게 두 가지 형태의 수면 모드를 지니고 있습니다. 렘수면(REM sleep)과 비렘수면(non-REM sleep)의 두 가지로, 렘수면은 빠른 안구 운동 및 꿈과 관련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렘수면은 포유류는 물론 조류에서도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일부 파충류에서도 같은 형태의 수면 모드가 존재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최근 연체동물인 문어에서도 두 가지 형태의 수면 모드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브라질 리오 그란데 연방 대학의 … [Read more...] about 문어도 두 가지 수면 모드를 지니고 있다
개미들은 모두 열심히 일할까?
이탈리아의 사회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가 일하는 개미들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대략 20%만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80%는 적당히 어영부영하고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열심히 일하는 무리들만 따로 분리해서 관찰해 보니 얼마 후 같은 비율로 열심히 일하는 무리와 그렇지 않은 무리로 나뉘었고, 빈둥거리는 무리들만 떼어내어 살펴보아도 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벌들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이를 인간 사회에 적용해 보았더니 상위 … [Read more...] about 개미들은 모두 열심히 일할까?
자식처럼 키운 소를 팝니다
2021년은 소의 해이다. 사람들은 소처럼 우직하게 한 해를 살아보자고 다짐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 설에는 더욱 많은 '한우'가 판매되었을 것 같다. 한편 지난 1월 31일, 〈다큐멘터리 3일〉은 '우보만리-공주 가축시장'편을 방영했다. 소를 키우고 판매하는 사람들을 밀착하여 관찰하고 취재한 편이었다. 그중 네 명의 농부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1. 한 마리의 소만 키우는 농부 할아버지 농부 할아버지는 집 앞에 작은 축사에서 소를 묶어두고 키웠다. 시멘트로 만든 … [Read more...] about 자식처럼 키운 소를 팝니다
힐링은 고양이지! 당신의 마음을 저릿하게 할 고양이 유튜브 BEST 5
1. haha ha 한국인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음으로 제일 좋아하는 동물 관찰 채널(…) haha ha. 쏘가리 양어장을 운영하던 유튜버가 양어장 근처에서 서식하게 된 고양이들을 찍어 올리는 것으로 전설이 시작되었다. '마당냥이'들의 리얼한 생태와 캣타워든 화장실이든 고양이 집이든 직접 만드는 유튜버의 DIY 콘텐츠가 버무려진 독특한 채널. 2. 22똥괭이네 총 22마리의 고양이들이 등장하는 유튜브. 대부분의 고양이가 길에서 입양되거나 아파서 구조된 … [Read more...] about 힐링은 고양이지! 당신의 마음을 저릿하게 할 고양이 유튜브 BEST 5
오리너구리가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포유류가 된 사연
오리너구리(platypus)는 처음 학계에 보고 되었을 때 장난인 줄 알았을 만큼 기괴한 형태를 지닌 포유류입니다. 오리 부리 형태의 주둥이가 있으면서 헤엄치는 포유류이고, 새끼 대신 알을 낳고, 독이 있는 가시를 지녔으며, 그 자체도 조류와 포유류를 섞어 놓은 듯한 독특한 형태로 이런 생물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현대의 과학자들은 오리너구리의 성 염색체가 다른 포유류처럼 두 개가 아닌 10개라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지 … [Read more...] about 오리너구리가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포유류가 된 사연
잃어버릴 것을 알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는 〈나의 문어 선생님〉
흔히 세간에서는 어리석고 바보 같은 사람을 두고 ‘새대가리’ 혹은 ‘붕어대가리’ 같은 비하의 말을 사용하곤 한다. 아마 새나 물고기가 기억력이 나쁘고 지능이 낮다는 인식에 기반한 표현일 것이다. 그런데 이 말들은 사실 옳지 않다. 정치적 올바름의 여부를 떠나 ‘팩트’적 측면에서 그러하다. 실제로 조류나 어류는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머리가 좋다. 새는 옷차림이나 행동만으로 인간을 구분할 수 있으며, 자신의 영역과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지능적인 다양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까치나 까마귀와 … [Read more...] about 잃어버릴 것을 알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는 〈나의 문어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