ㅌ국제 과학자 팀이 2500만년 전 올리고세 시기에 호주에 살았던 곰 크기의 웜뱃(wombat)을 발견했습니다. 웜뱃은 몸무게 20-35kg의 초식 유대류로 친척인 코알라와 달리 땅을 파고 숨기 때문에 코알라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호주에만 서식하는 독특한 유대류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무쿠피르나(Mukupirna nambensis)는 무게가 150kg에 달하는 대형 유대류로 곰과 비슷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이 시기에 웜뱃의 조상이 지금보다 더 다양한 생태적 지위를 지녔음을 보여주는 … [Read more...] about 고대 호주에 살았던 대형 웜뱃
동물
코로나19는 모기 체내에서 복제되거나 모기에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캔자스 주립 대학의 생물보안 연구소(Biosecurity Research Institute, BRI)의 과학자들이 바이러스 질병을 옮기는 모기 세 종에서 SARS-CoV-2 바이러스가 증식하거나 전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앞서 이탈리아 연구팀의 보고와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모기가 옮기는 질병이라고 하면 우선 말라리아가 생각나지만, 사실 말라리아는 기생충으로 바이러스 질병은 아닙니다. 일본 뇌염, 황열, 뎅귀열 등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전염병도 상당히 흔합니다. 연구팀은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는 모기 체내에서 복제되거나 모기에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물고기가 영양가 없는 해파리를 잡아먹는 이유
해파리는 몸의 거의 대부분이 수분입니다. 따라서 부피나 무게에 비해 열량이 매우 적어(대략 100g당 6kcal)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제격입니다. 반대로 물고기나 다른 해양 생물에게는 영양가 없는 먹이입니다. 바닷속 물고기가 수분이 부족해서 해파리를 먹을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어류나 해양 동물이 해파리를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으으… 자세한 설명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상으로 대신한다 베플: 거북이가 국수먹는 줄 안 사람? 서던 덴마크 … [Read more...] about 물고기가 영양가 없는 해파리를 잡아먹는 이유
우리와 다른 시간을 사는 강아지를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관심
강아지의 기다림은 우리의 외출보다 6배 길다. 강아지의 수명은 짧다. 그중 적지 않을 시간을 홀로 보낸다. 우리처럼 취미활동을 하거나 SNS를 하지 않는 강아지는 오직 주인만을 기다린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 현관 메트와 소파 등에 손을 대어 온도를 재보면, 대부분 현관 매트에 온기가 남아 있다. 오랜 시간 기다리다 보면 지치고 밉기도 할 텐데, 강아지는 한결같이 주인을 반긴다. 짧은 시간을 외출해도 마치 종일 보지 못한 것처럼 힘차게 꼬리질 한다. 우리에겐 짧은 시간이지만 … [Read more...] about 우리와 다른 시간을 사는 강아지를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관심
수백만 년 동안 박쥐와 함께 공진화한 코로나바이러스
박쥐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많은 식물의 꽃가루를 옮겨 수정에 관여하고 과일을 씨앗과 함께 먹어 먼 거리까지 식물의 종자를 퍼트립니다. 또 모기처럼 인간에게 질병을 옮기는 해충을 잡아먹거나 농작물을 갉아먹는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여에도 최근 박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라는 사실 때문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됐습니다. 다만 실제 어떤 경로를 통해 박쥐에서 왔는지, 그리고 진짜 박쥐에서 유래한 것이 맞는지를 포함해 많은 사실이 베일에 가려 … [Read more...] about 수백만 년 동안 박쥐와 함께 공진화한 코로나바이러스
호주 산불로 위험에 처한 코알라, 뉴욕에 나타났다
호주가 사상 최악의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중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산불로 지금까지 우리나라보다 넓은 면적인 1,100만 헥타르가 손실되었고, 29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캥거루와 코알라 등으로 유명한 호주의 야생동물들이 무려 10억 마리 이상이나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뉴욕의 주요 거리에 호주의 상징 코알라가 등장했습니다. 호주 산불 소식을 아는 뉴욕 시민들이기에 거리 곳곳에 등장한 코알라를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자선 모금 단체 '뉴욕의 코알라(Koalas … [Read more...] about 호주 산불로 위험에 처한 코알라, 뉴욕에 나타났다
코로나19로부터 가족을 구한 반려견
대만에 사는 골든 리트리버 키미(Kimi)는 심한 장난 때문에 가족에게 혼이 났습니다. 얼마 전부터 여행을 준비했는데, 반려견 키미가 여권을 갈기갈기 물어뜯어 버린 것입니다. 평소 키미와 사이좋게 지낸 가족은 키미의 돌발 행동에 깜짝 놀라며 혼을 냈고, 결국 손상된 여권을 재발급받을 때까지 여행은 연기되었습니다. 그들이 여행을 가려고 한 곳은 중국의 우한. 키미가 여권을 찢어버린 날은 지난 1월 13일입니다. 가족은 이어서 들은 뉴스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우한에서 비롯되어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로부터 가족을 구한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한 15년의 이야기: 『우리집 묘르신』
얼마 전 유튜브 채널 '워크맨'을 통해 반려견 유치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더욱이 그 반려견 유치원 이용자들은 정말 아낌없이 쓴다. 물론 이것도 빈익빈 부익부가 있기에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된다. 『우리집 묘르신』의 저자 SOON은 반려견 유치원에서 1,000만 원을 한 번에 결제할 정도의 부자는 아니다. 하지만 1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반려묘와 일상을 기록한 저자의 글과 그림은 책을 읽는 독자가 저자가 기르는 고양이 두 마리의 매력과 일상에 빠지게 하는 재미가 … [Read more...] about 반려묘와 함께한 15년의 이야기: 『우리집 묘르신』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서 번성하는 야생 동물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선 수치가 높은 주변 지역은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됩니다. 거의 10년의 세월이 지난 후 사람이 떠난 자리에는 야생 동식물이 하나씩 자리를 잡았습니다. 체르노빌과 마찬가지로 야생 동물에게 더 무서운 존재는 방사능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조지아 대학의 제임스 베슬리(James Beasley)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106개의 무인 카메라를 후쿠시마에 설치했습니다. 설치된 지역은 방사선 수치가 높아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는 금지 구역, 사람이 들어갈 수 … [Read more...] about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서 번성하는 야생 동물
내 개만을 위한 사랑, 다른 동물에게도 확장하기로 했다
동물권 운동을 하는 한 단체에 한 달에 3만 원씩 정기 기부를 시작했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로 그 단체에서 주관하는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에 다녀온 다음의 일이다. 순이와 10년이 넘게 함께 지내면서 그 특별한 사랑은 자연스럽게 범위를 넓혀갔고, 유기견 문제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는 했다. 관심을 가지기는 했다. 딱 그 정도의 표현이 적확할 듯하다. 한 번쯤은 봉사활동에 참여해봐야지 하면서도 막상 엄두를 내지는 못했다. 유기견 보호소에 갔다 와서 괜히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에게 병균이 옮을 … [Read more...] about 내 개만을 위한 사랑, 다른 동물에게도 확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