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사는 골든 리트리버 키미(Kimi)는 심한 장난 때문에 가족에게 혼이 났습니다. 얼마 전부터 여행을 준비했는데, 반려견 키미가 여권을 갈기갈기 물어뜯어 버린 것입니다. 평소 키미와 사이좋게 지낸 가족은 키미의 돌발 행동에 깜짝 놀라며 혼을 냈고, 결국 손상된 여권을 재발급받을 때까지 여행은 연기되었습니다.
그들이 여행을 가려고 한 곳은 중국의 우한. 키미가 여권을 찢어버린 날은 지난 1월 13일입니다. 가족은 이어서 들은 뉴스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우한에서 비롯되어 강력한 전염성으로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코로나19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키미의 가족은 키미가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지켜줬다고 믿으며 키미에게 고마워했고, 키미의 이야기는 코로나19 뉴스와 함께 화제가 되었습니다. 키미가 여권을 물어뜯은 것은 우연이겠지만 마치 위험을 먼저 알고 경고한 것 같습니다.
원문: 생각전구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