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 해변에 좌초된 10마리의 향유고래(sperm whale)를 구하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 인도네시아 해군 및 자원 봉사자들이 합심해 구조한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24시간 쉬지 않고 최대 40톤에 달하는 고래를 물로 다시 돌려보내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든 고래를 구하진 못했지만 6마리는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공적으로 고래를 다시 바다로 이동시키려면 올바른 장비와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알래스카 사우스이스트 … [Read more...] about 해변에 좌초된 고래 10마리 구하기
동물
당신이 고양이와 함께 살기로 결심했을 때
하루에 두번 선이와 투닥거렸다 하루에 두 번 선이와 투닥거렸다. 선이는 많이 아팠다. 외이염을 앓고 있었는데 귓속에 문제가 있는 병이라고 한다. 그걸 내가 안 건 선이 귓밖으로 진물이 튀어나왔을 때였다. 다급하게 병원을 데리고 갔는데 의사 선생님은 '어린애인데 좀 많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날 나는 말도 못 하는 고양이한테 하루 종일 미안하다고 말했다. 처음엔 그냥 연고 치료만 했다. 아침과 밤마다 서툰 방식으로 선이 귓속에 연고를 집어넣어야 했다. 여느 고양이에게서 쉽게 들을 수 … [Read more...] about 당신이 고양이와 함께 살기로 결심했을 때
좀비 개미의 비밀
자연계에는 사람이 상상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생기지만, 그 가운데 좀비 개미(zombie ants)라고 불리는 곰팡이 감염은 과학자들도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피오코르디셉스 (Ophiocordyceps) 속의 곰팡이는 개미에 감염되면 숙주의 행동을 조절해서 높은 식물 줄기에 달라붙게 한 후 식물을 물고 죽게 만듭니다. 그 후 곰팡이가 머리에서 자라나 포자를 퍼트리는 방식입니다. 오피오코르디셉스속의 곰팡이는 140종의 곤충에 감염될 수 있으며 그 … [Read more...] about 좀비 개미의 비밀
먹이의 먹이를 같이 먹는 갯민숭달팽이
먹이를 잔뜩 먹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다른 물고기를 생각해보면 마지막에 먹는 물고기는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그리고 자연계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남이 잡은 먹이를 잡은 먹이를 가로채는 방식을 kleptopredation이라고 하는데, 치타가 사냥한 먹이를 가로채는 사자나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먹는 파리까지 매우 다양한 사례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종종 사냥감과 함께 사냥감이 잡은 먹이를 잡는 경우가 보고됩니다. 트레버 윌리스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 [Read more...] about 먹이의 먹이를 같이 먹는 갯민숭달팽이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문제행동 반려동물, 포기하지 마세요
사랑한다는 말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버리는 것’ 얼마 전 방송된 드라마에 나온 말이다. 반려동물 1,000만 마리의 시대, 유기동물은 10만 마리에 달한다. 이마저도 신고된 숫자이고 실제로는 한 해에 20만 마리가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들이 가장 즐거운 시간, 여름 바캉스 시즌은 반려동물이 가장 많이 버려지는 때이기도 하다. 이 중에는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한때 가족이었던 반려동물이 유기동물이 되고 있다. 사람에 의지해서 살던 반려동물이 갑자기 낯선 … [Read more...] about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문제행동 반려동물, 포기하지 마세요
유기견들의 안락사 직전 모습을 그리다 : ‘An Act of Dog’
한국의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우리는 심심치 않게 버려지는 유기견, 유기묘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유기된 동물들은 보호소에 맡겨지더라도 10일 이내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의 경우도 유기 동물 재입양의 노력을 하지만 매년 5~600만 마리의 유기견, 유기묘들 중 절반이 안락사 된다고 합니다. (자료 출처 The Humane Society of US // humanesociety.org) 미국의 예술가 마크 바론(Mark Barone) 씨는 안락사 … [Read more...] about 유기견들의 안락사 직전 모습을 그리다 : ‘An Act of Dog’
마다가스카르의 가장 오래된 생물체를 만나다
고립된 섬에는 대륙에서 이미 멸종한 생물이 매우 오랫동안 생존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경쟁할 동식물이 없는 상태에서 독자적인 진화를 이룩하는 경우이죠. 대표적인 예로 호주 대륙에서 번성했던 거대한 유대류를 들 수 있습니다. 지금은 캥커루와 코알라를 비롯해서 소수의 생존자만 남아있지만, 한때는 몸무게가 수 톤에 이르는 거대한 유대류 짐승들이 대륙을 활보했습니다. 이보다는 덜 인상적이지만, 거대한 섬인 마다가스카르에도 이 섬에서만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존재합니다. 마다가스카르섬은 곤드와나 … [Read more...] about 마다가스카르의 가장 오래된 생물체를 만나다
향수, 제 4의 패션
"마릴린 먼로, 당신은 잘 때 무엇을 입고 자나요?" "샤넬 No.5를 입고 자요." 마릴린 먼로는 알몸으로 잔다는 말을 참 그녀답게 표현을 하였습니다. 의상, 헤어, 메이크업에 이어 '제4의 패션'이라고 불리는 향수. 그만큼 향수는 멋을 아는 사람들에게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좋은 향은 이성은 물론이고 타인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참 다양한 이유로 향수를 뿌립니다. 향수의 기원은 종교적인 의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 [Read more...] about 향수, 제 4의 패션
개가 사람을 물었다, 그리고 사람이 죽었다
0. 개가 사람을 물었다. 지목된 가해자는 한류스타 최시원의 가족, 피해자는 유명 음식점 대표, 사람을 물었던 전력이 있었지만 목줄을 하지 않고 방치되었던 맹견, 피해자는 패혈증으로 사망, 이 한 사건은 벌써 자극적인 키워드로 가득하다. 덕분에 '최시원 연예계 퇴출 요구', '반려견에 대한 최시원 법 제정', '두 집안의 법적 다툼', '개 안락사', '사이코패스의 반려견 생일 파티'부터, '공포의 질병 패혈증이란 무엇인가?'라는 키워드까지 온라인을 뒤덮고 있다. 지금까지 기사화된 … [Read more...] about 개가 사람을 물었다, 그리고 사람이 죽었다
갯가재 뇌의 구조가 알려준 뇌의 진화
갯가재(Mantis shrimp)는 동물계에서 가장 빠른 주먹을 지닌 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절지동물문 갑각강에 속하는 갯가재는 독특한 생김새와 강력한 집게발로 주목받지만, 일부 연구자(Nick Strausfeld at the University of Arizona and Gabriella Wolff, University of Washington)들은 그 뇌에 주목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곤충류의 뇌에서 볼 수 있는 버섯체(mushroom body)가 기억을 저장하고 학습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 [Read more...] about 갯가재 뇌의 구조가 알려준 뇌의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