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 글을 쓴 Sujin 님은 트랜스젠더로,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개신교에 던지는 글'(링크)을 쓴 필자입니다. 얼마 전 트위터에서 누군가와 차별금지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분은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주장을 했어요. 그럴 수 없는 저는 대화를 시작했어요. 그러다 말꼬투리를 하나 잡혔네요. 제가 사용하는 ‘개독’이라는 단어 때문이었어요. 보편적 인권을 주장하는 제가 '개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럴싸하네요. 전 과연 그 단어를 쓸 수 … [Read more...] about 개독이란 말이 정말 올바르지 않나요?
성인
한 트렌스젠더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개신교에 던지는 글
평등권침해의 차별행위함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종교, 장애, 나이, 사회적 신분, 출신지역, 출신국가, 출신민족,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상황, 인종, 피부색,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성적 지향, 병력을 이유로 한 다음 각 호의 1에 해당하는 행위 제가 요즘 크리스천투데이(이하 크투)를 좀 보거든요(미안해요). 차별금지법은 타인의 종교를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쓰여 있어요. 제가 비판하는 대상은 우연히 기독교인인 특정 세력이랍니다. … [Read more...] about 한 트렌스젠더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개신교에 던지는 글
다시 만난 세계: 거대꼬추의 습격
한국 언론은 종종 세계를 새롭게 창조한다. 최근에는 구글의 닐 모한 수석부사장이 받은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 원)를 신입사원 6만 명 분으로 만들었는데, 덕분에 구글 신입사원의 연봉은 1600달러(한화 약 200만 원)으로 줄어들고 말았다. 그나마 스톡옵션이 걸려있는데도 말이다. 실로 한국 언론을 통해 '다시 만난 세계'다. 오늘, 한국 언론은 또 한 번 우리에게 '다시 만난 세계'를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을 공포에 떨게 할 이 새로운 세계는 다름아닌, 거대꼬추가 지배하는 … [Read more...] about 다시 만난 세계: 거대꼬추의 습격
소녀경 읽기 #7 – 불감증을 이겨라
원문 황제가 말했다. "마음으론 성관계를 가지려고 하는데 발기가 안 된다면, 성관계를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현녀가 대답했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원래 성관계란 것은 먼저 남자가 네 가지에 이른 후에야, 여자도 9가지 기운에 다다를 수 있는 법이기 때문이지요." 황제가 말했다. "그 네 가지가 무엇인가?" 현녀가 답했다. "음경이 성을 내지 않으면, 화기(和氣)가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성을 내긴 하는데 커지질 않으면, 살의 기운에 이르지 못한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7 – 불감증을 이겨라
소녀경 읽기 #6 – 좋았냐고 묻는 대신, 중간중간 무드체크
원문 황제가 물었다. "여성이 만족하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소녀가 대답했다. "다섯 가지의 징후가 있고, 다섯 가지의 욕구가 있으며, 또 열 가지의 움직임이란 게 있습니다. 그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알 수가 있지요. 다섯 가지 징후라는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얼굴이 붉어지며 천천히 성관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유방이 단단해지고 코에 땀이 나면 천천히 삽입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목구멍으로 침을 삼키면 천천히 움직이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6 – 좋았냐고 묻는 대신, 중간중간 무드체크
중국 포르노 개방사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중국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인터넷국장이자 중국 인터넷언론연구센터 류정룽(劉正榮) 주임은 2009년 인민일보 사이트에서 네티즌과 가진 인터넷 대담에서 그 기준을 공개했다. 류 주임은 "음란물은 외설적인 행위를 퍼뜨리거나 사람들의 성욕을 불러일으켜 대중을 부패하게 하고 타락시키는, 예술적인 가치가 없는 글이나 사진, 음악, 영상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뭐 거의 대등소이한 반응들이다. 그런데 이 여성들 참...그렇다 중국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중국의 섹스 하면, … [Read more...] about 중국 포르노 개방사
시월드보다 무서웠던 북유럽 남자친구의 사위 면접
금발에 푸른 눈, 큰 키, 홍조를 띤 두 뺨, 햇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빛나는 팔다리 털, 어느 대륙에 가도 후달리지 않는 사이즈. 님들이 이 글의 제목을 읽고서 막 멋대로 그려 보고 있을 스칸디나비아 발트해 연안 사람의 이미지는 이런 것일 테다. 맞나? 잘난 외모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맞는 말이다. 그리고 나는 핀란드 남자와 장기 연애 중이다. 기념일을 챙기지 않는, 하지만 더 로맨틱한 핀란드 산타 만날 수 없어서 요 1년은 서로 심심이 수준으로 실재감이 없어지긴 … [Read more...] about 시월드보다 무서웠던 북유럽 남자친구의 사위 면접
발렌타인데이 대첩 개드립 모음
오늘은 더러운 커플들이 상업성 가득한 기업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병신이 되는 날입니다. 낄낄낄. 쟤들은 좋다고 초콜렛 사대지만, 그런다고 해서 늬들 관계가 영원한 건 아니거든요. 이 사람들아. 그냥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멋모르고 낄낄대면서 돈만 쓰다가 깨지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ㅠㅠ [View the story "발렌타인데이 대첩 개드립 모음" on Storify] … [Read more...] about 발렌타인데이 대첩 개드립 모음
소녀경 읽기 # 4 – 발기부전에 걸려버린 황제에게 필요한 것은
원문 黃帝曰: 今欲強交接, 玉莖不起, 面慚意羞, 汗如珠子, 心情貪欲, 強助以手, 何以強之, 願聞其道. 素女曰: 帝之所問, 眾人所有. 凡欲接女, 固有經紀, 必先和氣, 玉莖乃起. 順其五常, 存感九部, 女有五色, 審所足扣. 采其溢精, 取液於口, 精氣還化, 填滿髓臟. 避七損之禁, 行八益之道, 毋逆五常, 身乃可保. 正氣內充, 何疾不去? 府藏安寧, 光滑潤理, 每接即起, 氣力百倍, 敵人賓服, 何慚之有? 황제가 말했다. "성관계가 정말 하고 싶은데 발기가 안 되었다. 아주 부끄럽고 식은땀이 송송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 4 – 발기부전에 걸려버린 황제에게 필요한 것은
소녀경 읽기 # 3 – 어딘가 급해 보이는 황제, 당신의 성관계에 필요한 것은 ‘여유’
원문 黃帝曰: 夫陰陽交接節度, 為之奈何? 素女曰: 交接之道, 故有形狀, 男致不衰, 女除百病, 心意娛樂, 氣力強. 然不知行者, 漸以衰損. 欲知其道, 在於定氣、安心、和志. 三氣皆至, 神明統歸, 不寒不熱, 不飢不飽, 寧身定體, 性必舒遲, 淺內徐動, 出入欲希. 女快意, 男盛不衰, 以此為節. 황제가 말했다. "무릇 성관계에 절도가 있어야 한다는 건 무슨 뜻인가?" 소녀가 말했다. "성관계에는 예로부터 자세가 중요했습니다. 남성은 수그러들어선 안 되고, 여성은 여러 병을 피해야 하죠.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 3 – 어딘가 급해 보이는 황제, 당신의 성관계에 필요한 것은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