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서로 만나 정신적 교감 및 육체적 결합을 해온 것은 계속 있어온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는 다른 문제이다. 특히 전근대사회에서는 비록 애정이 있을지언정, 그것은 도덕과 결혼이라는 틀에서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근대의 ‘연애’ 관념은 특색을 가진다. 도덕과 결혼과 연애라는 것이 별개의 가치로 독립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실천-향유하는 ‘개인’자체가 중시되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연애’ 자체는 개인이 가진 감정, … [Read more...] about 한국 근대사회 ‘연애’의 흐름. “연애의 결론은 죽음이니 솔로를 즐기자.”
성인
남녀의 섹스 온도차
2주 전, 리승환 수령이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다짜고짜 ㅍㅍㅅㅅ라는 듣보잡 사이트에 여성들을 위한 섹스 칼럼을 써줄 것을 요구했다. 원체 조신한 데다 나름의 사회적 체면을 지켜야 하는 필자로서는 도무지 안 될 말이었다. 그래서 애걸복걸한 끝에 필자의 직업과 연관된 ‘크리스마스를 혼자 버텨야 하는 솔로들을 위한 스마트폰 앱’에 대해 쓰기로 쇼부를 봤으나, 전화를 끊고 1분간 숙고해본 결과 솔까말 앱은 무슨 얼어죽을, ‘솔로들은 크리스마스날 그냥 짧은 동면을 취하시라’는 게 최고의 조언이 … [Read more...] about 남녀의 섹스 온도차
크리스마스에 계획없이 아빠되지 마세요! 피임법 완전정복
크리스마스, 연말, 신년, 발렌타인데이. 부농들이 부농, 부농하며 빈농들을 염장질하며 사랑을 불태울 수 있는 시기가 왔다. 모텔의 숙박율은 최고조에 이를 것이며, 성수기엔 방을 잡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는 얘기가 들려올 것이다. 그런 부농들을 박멸해도 모자랄 판에 부농을 위한 특집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열받지만, 어차피 대선도 망하고 할 일도 없으니 그냥 해 볼 수밖에. 부농에서 결혼이라는 무덤에 들어가더라도 자유롭지 못한 것, 그것은 바로 ‘임신’이다. 나는 무신론자지만 가끔씩은 … [Read more...] about 크리스마스에 계획없이 아빠되지 마세요! 피임법 완전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