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상륙하기 전 고대 호주에는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독특한 생물들이 번성했습니다. 날지 못하는 거대 조류인 드로모르니스과(Dromornithidae)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수천만 년 간 호주에서 번성하다가 인류가 상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5만 년 전 갑자기 멸종했습니다. 키가 3m에 달하는 거대 조류의 멸종에 인간이 관여했는지를 포함해서 많은 것들이 베일에 쌓여 있기 때문에 여러 과학자들이 그 비밀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주 플린더스 대학의 웨렌 핸들리 박사 (Dr … [Read more...] about 거대한 부리 때문에 뇌가 변형된 거대 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어떻게 혈전을 일으키는가?
옥스퍼드 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인 AZD1222 (상품명 Covishield 혹은 Vaxzevria 등)은 개발 초기에는 가장 유망한 코로나 19 백신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임상시험에서의 실수와 mRNA 백신 대비 낮은 예방 효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제가 이것뿐이라면 아무튼 예방 효과가 70-80% 수준이므로 코로나 19 백신으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운송과 저장이 쉽다는 장점도 분명합니다. 관련 포스트 「아스트라제네카 … [Read more...] about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어떻게 혈전을 일으키는가?
코로나19, 장기 인지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코로나 19 감염 후 완치 판정을 받고 나서도 상당 기간 신경학적 증상 및 인지 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노스웨스턴 대학 페인버그 의대의 연구팀은 코로나 19로 확진되었으나 입원이 필요하지는 않은 수준의 경증 환자로 완치 판정을 받은 50명과 코로나 19로 확진되지 않은 50명을 비교해 신경학적 증상 및 인지 기능 장애의 빈도를 조사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치료받은 사람 중 상당수는 노인입니다. 노인에게서는 경도의 인지 장애와 두통, 저림, 따끔거림 등 신경학적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장기 인지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문어도 두 가지 수면 모드를 지니고 있다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는 크게 두 가지 형태의 수면 모드를 지니고 있습니다. 렘수면(REM sleep)과 비렘수면(non-REM sleep)의 두 가지로, 렘수면은 빠른 안구 운동 및 꿈과 관련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렘수면은 포유류는 물론 조류에서도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일부 파충류에서도 같은 형태의 수면 모드가 존재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최근 연체동물인 문어에서도 두 가지 형태의 수면 모드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브라질 리오 그란데 연방 대학의 … [Read more...] about 문어도 두 가지 수면 모드를 지니고 있다
해조류를 소에게 먹이면 온실 가스 배출이 줄어든다?
소 자체는 온순한 가축이지만, 지구 기후에는 적지 않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소의 장내 미생물이 사료를 분해하면서 메탄가스를 내놓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워낙 많은 소를 사육하다보니 그 양이 지구 기후에 영향을 줄 만큼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미국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10%가 농업에서 나오는데, 사실 절반이 소 같은 반추 동물 가축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소고기와 우유를 먹지 않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왔습니다. … [Read more...] about 해조류를 소에게 먹이면 온실 가스 배출이 줄어든다?
질 낮은 탄수화물이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인다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3대 영양소입니다. 우리는 이 3대 영양소를 기반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균형이 단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적절한 비율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탄수화물이라고 해도 설탕이나 과당 같은 단순한 당과 녹말이나 식이 섬유 같이 고분자 물질은 서로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과당과 설탕을 잔뜩 넣은 사탕이나 탄산 음료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사실 100% 1-2가지 당으로만 구성된 식품은 흔치 … [Read more...] about 질 낮은 탄수화물이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인다
T세포 반응 차이가 중증과 경증 코로나19 차이 만든다?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 감염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역시 감염자마다 상당히 다른 증상을 유발합니다. 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혹은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흔하지만, 입원이 필요한 경우나 심한 경우 사망하는 경우까지 증상이 제각각입니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기저 질환이 있을수록 더 심각한 사례가 흔하지만, 같은 연령대라도 증상 차이가 확연하게 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과학자들은 이런 차이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연구해왔습니다. 싱가포르 국립 대학의 듀크 - … [Read more...] about T세포 반응 차이가 중증과 경증 코로나19 차이 만든다?
우울증 치료제가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
항우울제가 골관절염(osteoarthritis)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골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무릎 관절처럼 기계적인 압력을 많이 받는 관절에 발생하는 연골의 퇴형성 변화입니다. 서서히 진행하면서 관절에 큰 통증을 가져오고 걷기 등 기본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결국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생깁니다. 현재까지 골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특효약은 없습니다.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추는 약물은 … [Read more...] about 우울증 치료제가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서구식 식생활이 성장 후 장내 미생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장에는 우리몸 세포수보다 훨씬 많은 공생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 미생물들은 숙주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반대로 장내 미생물 역시 숙주 환경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대표적인 영향은 음식물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떤 식사를 하는지가 장내 미생물의 종류와 숫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장내 미생물이란 우리가 먹고 남은 음식물을 분해해 먹고 사는 미생물이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UC Riverside)의 과학자들은 쥐를 … [Read more...] about 어린 시절 서구식 식생활이 성장 후 장내 미생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렘데시비르보다 낫다? 플리티뎁신이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을까
현재 수많은 과학자가 코로나 19 치료제를 찾기 위해 도전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기존의 약물 가운데 SARS-CoV-2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이미 승인되어 시판되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 프랑스, 스페인의 국제 과학자팀은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 치료제로 사용했던 약물인 플리티뎁신(Plitidepsin), 상품명 아플리딘(Aplidin)이 실험실 환경에서 … [Read more...] about 렘데시비르보다 낫다? 플리티뎁신이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