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 Gastroenterology에 흥미로운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난 후 복부 불편감, 설사 등 증상을 호소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글루텐이 아니라 프럭탄 (Fructan)이라는 다른 물질 때문이라는 내용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렸듯이 글루텐은 밀과 그 근연 관계있는 식물에 존재하는 식물 단백질로 대부분의 사람에게 무해하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셀리악병 혹은 글루텐 과민성 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구태여 … [Read more...] about 밀가루 먹고 속이 불편한 게, 글루텐이 아니라 프럭탄 때문이라고?
좀비 개미의 비밀
자연계에는 사람이 상상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생기지만, 그 가운데 좀비 개미(zombie ants)라고 불리는 곰팡이 감염은 과학자들도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피오코르디셉스 (Ophiocordyceps) 속의 곰팡이는 개미에 감염되면 숙주의 행동을 조절해서 높은 식물 줄기에 달라붙게 한 후 식물을 물고 죽게 만듭니다. 그 후 곰팡이가 머리에서 자라나 포자를 퍼트리는 방식입니다. 오피오코르디셉스속의 곰팡이는 140종의 곤충에 감염될 수 있으며 그 … [Read more...] about 좀비 개미의 비밀
화성에서 산소를 만들 수 있을까?
화성은 나사의 오랜 탐사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공언한 바와 같이 2030년대 화성 유인 탐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결코 쉽지 않은 일이죠. 나사의 화성 탐사 계획은 이미 반세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 역사가 길지만 그 기술적 어려움과 막대한 비용은 달 착륙과도 비교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번번이 막대한 예산을 신청했지만 삭감당했고 사실 2030년대 목표 역시 아직은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연구는 계속되고 있죠. 미래 화성 유인 탐사나 기지 건설을 위해서는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 [Read more...] about 화성에서 산소를 만들 수 있을까?
먹이의 먹이를 같이 먹는 갯민숭달팽이
먹이를 잔뜩 먹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다른 물고기를 생각해보면 마지막에 먹는 물고기는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그리고 자연계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남이 잡은 먹이를 잡은 먹이를 가로채는 방식을 kleptopredation이라고 하는데, 치타가 사냥한 먹이를 가로채는 사자나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먹는 파리까지 매우 다양한 사례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종종 사냥감과 함께 사냥감이 잡은 먹이를 잡는 경우가 보고됩니다. 트레버 윌리스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 [Read more...] about 먹이의 먹이를 같이 먹는 갯민숭달팽이
초저열량 식이로 당뇨를 치료한다?
당뇨 치료의 3대 축은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이라고 해도 될 것입니다. 약물 요법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먹는 것을 적절히 조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먹는 걸 조절하지 않으면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을 것이란 점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먹는 걸 극단적으로 줄이면 오래 유지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비만한 2형 당뇨 환자가 초저열량 식이(very … [Read more...] about 초저열량 식이로 당뇨를 치료한다?
강력한 턱을 지닌 고대 수달
600만 년 전 고대 중국에 살았던 거대 수달이 몸집에 비해서도 매우 강력한 턱힘을 지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오늘날 수달은 강이나 호수에서 서식하는 매우 성공적인 포식자로 대개는 작은 크기지만 아마존에 서식하는 아마존 수달(Giant otter, Pteronura brasiliensis)처럼 최대 몸길이 1.7m에 달하는 중형 포식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오래전 중국에서 살았던 시아모갈레 멜리루트라(Siamogale melilutra)은 몸무게가 50kg에 달하는 늑대 크기의 수달로 현존하는 … [Read more...] about 강력한 턱을 지닌 고대 수달
세계에서 가장 높은 풍력 발전기
독일에서 세계 최대 높이의 풍력 발전소가 건설 중입니다. 로터 지름도 137m에 달하는데 거대한 콘크리트 기반 위에 발전기가 위치해 최대 높이가 264.5m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높은 탑 위에 풍력 터빈을 건설하는 셈입니다. 통상적으로 풍력 발전은 높을수록 바람의 세기가 증가하고 풍속도 일정해서 발전에 유리합니다. 대략 1m 상승 시 1% 효율이 향상한다고 봅니다. 때문에 이와 같은 새로운 디자인의 풍력 발전기가 등장한 것입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풍력 발전기의 하단 기반 부위의 … [Read more...] about 세계에서 가장 높은 풍력 발전기
세포 하나의 무게를 재는 저울 등장
세포 하나의 크기는 매우 작습니다. 그래도 그 크기를 측정하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정확한 무게를 직접 측정하는 일은 극도로 어렵습니다. 1조분의 1g의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저울을 개발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세포의 부피와 밀도를 통해 무게를 간접 측정하는 방식이 사용되었지만, 사실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취리히의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 (ETH Zurich), 바젤 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팀은 세포 하나의 무게를 … [Read more...] about 세포 하나의 무게를 재는 저울 등장
고지방 식이가 뇌에도 영향을 준다?
지방은 사실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여러 필수 지방산은 우리가 생존하는 데 있어 요긴한 것은 물론, 에너지의 공급원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의 조상들이 살았던 환경은 지방을 쉽게 구할 수 없는 환경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고, 지방을 잘 소화시킬 수 있도록 진화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진입하면서 산업화된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것이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방을 섭취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너무 많은 지방을 섭취하는 것, 트랜스 지방 … [Read more...] about 고지방 식이가 뇌에도 영향을 준다?
말라리아 치료의 새로운 타겟이 밝혀지다
※본 글은 'A new weapon against malaria: Scientists have discovered a new target to block the parasite responsible'을 번역한 글입니다. 말라리아는 현재도 널리 감염되는 기생충 질환으로 주로는 열대 지역에서 큰 문제가 되지만, 우리나라 같은 일부 중위도 국가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도 국내에서 말라리아는 심각한 질환은 아닌 반면 주로 열대 지역의 개발도상국에서는 매년 50만 명이 사망하는 … [Read more...] about 말라리아 치료의 새로운 타겟이 밝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