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정체(global warming hiatus)기는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반 지구 기온 상승이 다소 주춤했던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이를 두고 학계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는데, 최근에는 실제로 정체기가 없었다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참고 포스트 지구 온난화 정체기는 사실 없었다? 1 지구 온난화 정체기는 사실 없었다? 2 알래스카 대학의 연구팀은 칭화대학의 연구팀과 함께 NOAA의 데이터 및 '국제 북극 부표 프로젝트' 데이터를 조사해 1998~2012년 … [Read more...] about 지구 온난화 정체기는 잃어버린 데이터 때문?
해변에 좌초된 고래 10마리 구하기
최근 인도네시아 해변에 좌초된 10마리의 향유고래(sperm whale)를 구하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 인도네시아 해군 및 자원 봉사자들이 합심해 구조한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24시간 쉬지 않고 최대 40톤에 달하는 고래를 물로 다시 돌려보내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든 고래를 구하진 못했지만 6마리는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공적으로 고래를 다시 바다로 이동시키려면 올바른 장비와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알래스카 사우스이스트 … [Read more...] about 해변에 좌초된 고래 10마리 구하기
손상을 스스로 극복하는 로봇을 개발하다
로봇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대상은 무생물이 아니라 사실 생물입니다. 지금까지 개발된 가장 효율적인 로봇이라고 해도 실제 동물처럼 효율적이고 복잡한 동작은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중에는 손상을 입어도 회복할 수 있는 능력도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한쪽 발목 염좌를 입더라도 바로 적응해서 걸을 수 있습니다. 잘 걷지는 못해도 말이죠. 또 네발 동물들도 한쪽 다리에 부상을 입으면 나머지 다리로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로봇은 이런 손상을 입으면 제대로 … [Read more...] about 손상을 스스로 극복하는 로봇을 개발하다
4500만년 전 영장류의 미세 화석
4500만년 전 에오세 중기의 중국에는 열대 우림이 펼쳐져 있었고 오래된 영장류의 조상이 나무 위에서 삶을 영위했습니다. 노던 일리노이 대학의 댄 게보 (Dan Gebo)와 그의 동료들은 당시 작은 영장류들의 삶을 다시 복원하기 위해 500개의 미세화석을 발굴해 연구했습니다. 동전 하나 크기보다 작은 화석은 주로 손가락과 발가락뼈로 이 화석의 주인공이 나무에서 살았던 작은 영장류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들은 새벽 원숭이라는 뜻의 에오시미아스(Eosimias) 속의 … [Read more...] about 4500만년 전 영장류의 미세 화석
플라스틱 쓰레기로 의자를 출력하다
플라스틱은 현대 문명을 대표하는 발명품이지만, 불행하게도 플라스틱 쓰레기라는 처치 곤란한 결과물을 만듭니다. 문제는 플라스틱이 금속처럼 재활용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철이나 알루미늄처럼 수거해서 쉽게 녹인 후 다시 새 제품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분리수거를 하더라도 플라스틱 쓰레기의 재활용 비율은 유럽 선진국조차 30% 수준이며 대부분은 땅에 매립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로테르담에 본사를 둔 뉴 로우 (New Raw)라는 디자인 및 연구 회사에서는 플라스틱 … [Read more...] about 플라스틱 쓰레기로 의자를 출력하다
밀가루 먹고 속이 불편한 게, 글루텐이 아니라 프럭탄 때문이라고?
저널 Gastroenterology에 흥미로운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난 후 복부 불편감, 설사 등 증상을 호소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글루텐이 아니라 프럭탄 (Fructan)이라는 다른 물질 때문이라는 내용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렸듯이 글루텐은 밀과 그 근연 관계있는 식물에 존재하는 식물 단백질로 대부분의 사람에게 무해하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셀리악병 혹은 글루텐 과민성 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구태여 … [Read more...] about 밀가루 먹고 속이 불편한 게, 글루텐이 아니라 프럭탄 때문이라고?
좀비 개미의 비밀
자연계에는 사람이 상상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생기지만, 그 가운데 좀비 개미(zombie ants)라고 불리는 곰팡이 감염은 과학자들도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피오코르디셉스 (Ophiocordyceps) 속의 곰팡이는 개미에 감염되면 숙주의 행동을 조절해서 높은 식물 줄기에 달라붙게 한 후 식물을 물고 죽게 만듭니다. 그 후 곰팡이가 머리에서 자라나 포자를 퍼트리는 방식입니다. 오피오코르디셉스속의 곰팡이는 140종의 곤충에 감염될 수 있으며 그 … [Read more...] about 좀비 개미의 비밀
화성에서 산소를 만들 수 있을까?
화성은 나사의 오랜 탐사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공언한 바와 같이 2030년대 화성 유인 탐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결코 쉽지 않은 일이죠. 나사의 화성 탐사 계획은 이미 반세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 역사가 길지만 그 기술적 어려움과 막대한 비용은 달 착륙과도 비교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번번이 막대한 예산을 신청했지만 삭감당했고 사실 2030년대 목표 역시 아직은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연구는 계속되고 있죠. 미래 화성 유인 탐사나 기지 건설을 위해서는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 [Read more...] about 화성에서 산소를 만들 수 있을까?
먹이의 먹이를 같이 먹는 갯민숭달팽이
먹이를 잔뜩 먹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다른 물고기를 생각해보면 마지막에 먹는 물고기는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그리고 자연계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남이 잡은 먹이를 잡은 먹이를 가로채는 방식을 kleptopredation이라고 하는데, 치타가 사냥한 먹이를 가로채는 사자나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먹는 파리까지 매우 다양한 사례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종종 사냥감과 함께 사냥감이 잡은 먹이를 잡는 경우가 보고됩니다. 트레버 윌리스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 [Read more...] about 먹이의 먹이를 같이 먹는 갯민숭달팽이
초저열량 식이로 당뇨를 치료한다?
당뇨 치료의 3대 축은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이라고 해도 될 것입니다. 약물 요법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먹는 것을 적절히 조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먹는 걸 조절하지 않으면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을 것이란 점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먹는 걸 극단적으로 줄이면 오래 유지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비만한 2형 당뇨 환자가 초저열량 식이(very … [Read more...] about 초저열량 식이로 당뇨를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