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부터 MIT 연구팀은 바늘 없는 주사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바늘 대신 주사액을 고속 제트로 분사해 피부를 뚫고 투여하는 방식으로 혈관 내 주사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근육 주사는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신기술입니다. 현실화되면 인슐린 투여를 받아야 하는 당뇨 환자처럼 주사를 매일 맞아야 하는 환자에게 큰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2012년부터 이어진 연구의 결실로 이제 MIT의 연구자들과 그들이 설립한 스 오프 기업인 포털 기구(Portal Instruments)가 개발한 바늘 없는 주사기 ‘프라임(PRIME)’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프라임은 기기에 일회용 약물 용기를 장착한 후 초고속 제트로 분사하는 장치입니다.
상용화되면 환자에게 고통 없이 주사를 투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료진이 주삿바늘에 찔릴 위험도 없어 획기적인 약물 투여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염 위험이 있는 의료 폐기물의 양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약물 용기에서 초속 200m의 속도로 나온 미세 약물 제트는 사람 머리카락보다 가늘기 때문에 피부를 뚫고 투여되는 순간에 통증 신경을 거의 건드리지 않아 통증도 없고 피부에 상처를 덜 만듭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약물의 양을 매우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나아가 약물이 투입될 깊이까지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물론 이 기기가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안전성 및 신뢰성이 충분히 검증되어야 할 것입니다. 언제 실물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원문: 고든의 블로그
참고
- Michael Irving, 「Needle-free injection device moves closer to market」, Newat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