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생물체가 살 것 같지 않은 남극의 토양에도 다양한 생물이 삽니다. 흔히 보는 식물이나 척추동물은 보기 어렵지만 다양한 미생물과 작은 무척추동물이 있습니다. 남극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인 맥머도 드라이 밸리(McMurdo Dry Valley)와 인근 지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건조한 토양에도 이 환경에서 진화한 독특한 생물체가 존재합니다. 과학자들은 맥머도 드라이 밸리가 2001년부터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 [Read more...] about 기온 상승으로 인해 변해가는 남극 토양 생태계
알코올의 발암 기전이 밝혀지다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나쁘지 않거나 좋다고도 하지만 알코올에는 발암성이 있습니다. 동물 실험과 역학 조사를 통해 음주량이 많은 사람에서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유방암, 간암 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정확한 기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많은 연구자가 알코올의 분해 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가 주된 이유일 것이라고 가정해왔지만 구체적인 기전은 몰랐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을 … [Read more...] about 알코올의 발암 기전이 밝혀지다
조직 검사 없이 MRI만으로 신장암을 진단한다고?
대부분의 암에서 조직 검사는 암을 확진하는 검사로 여겨집니다. 암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없을 때 세포를 확인해 암을 진단할 수 있고, 암이 확실한 경우라도 세포의 종류와 분화도를 확인해 치료 방침을 정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조직 검사를 통해서도 진단이 애매한 경우나 혹은 조직 검사가 위험한 경우입니다. 특히 간이나 콩팥(신장)처럼 혈관이 풍부한 장기는 조직을 얻기 위해 바늘로 찌르는 것 자체가 부담입니다. 출혈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따라서 조직 검사 없이 … [Read more...] about 조직 검사 없이 MRI만으로 신장암을 진단한다고?
칼슘 및 비타민 D 보충제가 골절을 예방하지 못한다?
비타민 D는 매우 다양한 기능을 하는 물질로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역시 골대사에 있습니다. 칼슘의 경우 전해질로도 중요하지만 뼈를 구성하는 기본 물질인 만큼 비타민 D와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당연히 뼈가 약해질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원치 않아도 골밀도가 떨어지면서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골절은 특히 여성에서 문제가 심각하며 남성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쉽게 낫지도 않고 장기간 치료와 재활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 [Read more...] about 칼슘 및 비타민 D 보충제가 골절을 예방하지 못한다?
기묘하게 생긴 5억 800만년 전의 포식자
지금부터 5억 년 이전 캄브리아기에는 그야말로 폭발이라는 표현으로도 모자랄 정도로 갑자기 다양한 동물문이 대거 출현했습니다. 현생 동물문의 조상이 이 시기 다 등장했다고 해도 될 정도인데, 물론 이 시기 등장한 여러 생물 가운데는 후손 없이 사라진 종들도 많습니다. 그들의 생김새는 매우 기괴해서 현생 동물종과의 연관성을 알아내기 힘든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들 가운데 바로 하벨리아 옵타타 Habelia optata가 있습니다. 버제스 혈암군에서 발견된 이 기묘한 생물체는 2cm … [Read more...] about 기묘하게 생긴 5억 800만년 전의 포식자
1개의 플라스틱 봉투, 175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해양 오염은 점차 그 위험성이 커집니다. 인류는 매년 최소 수백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로 흘려보내고 이 쓰레기는 바다에서 마찰과 해양 생물의 작용으로 잘게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됩니다. 작은 해양 생물 입장에서는 플랑크톤과 구분이 어렵기에 이를 먹고, 먹이 사슬을 통해 더 큰 생물까지 여기에 오염되는 악순환이 진행됩니다. 플리머스 대학(University of Plymouth)의 연구팀은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봉투 같은 플라스틱 제품이 바다로 … [Read more...] about 1개의 플라스틱 봉투, 175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채소가 뇌 기능 저하를 막는다?
채소는 그 자체로는 열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 여러 가지 유용한 성분을 지니고 있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음식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과유불급이라는 이야기는 옳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현대인은 충분한 채소 과일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채소/야채 섭취가 널리 권장되고 있습니다. 최근 러쉬 대학 메디컬 센터의 연구자들은 저널 Neurology에 흥미로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평균 나이 81세인 960명의 노인을 … [Read more...] about 채소가 뇌 기능 저하를 막는다?
바닷물로 감자를 키운다?
21세기 초, 전 세계 인구는 70억을 돌파했습니다. 어디까지 증가할지는 미지수지만 앞으로 한동안 더 증가하리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인구가 증가하게 되면 더 많은 물과 식량이 필요하다는 사실 역시 분명합니다. 오늘날 세계의 많은 지역에 물 부족에 시달리며 일부 가난한 국가는 여전히 식량 부족에 허덕인다는 현실은 놀랍지 않습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는 바닷물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품종 개량을 통한 해수 재배 보통 바닷물을 활용한다고 하면 … [Read more...] about 바닷물로 감자를 키운다?
침팬지에게 심각한 감염을 일으킨 인간의 감기 바이러스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침팬지 집단에서 심각한 호흡기 감염을 일으켜 여러 마리의 침팬지가 죽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간과 가까운 영장류의 질병이 인간에 전파되어 문제가 된 경우는 많았지만, 인간에서 침팬치에게로 질병이 전염된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 물론 침팬지의 개체수가 적고 사는 장소가 한정된 탓이지만, 역시 인수 공통 감염은 어느 방향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 사례로 생각됩니다. 이 사건은 우간다에 있는 키발리 국립 공원 (Kibale National … [Read more...] about 침팬지에게 심각한 감염을 일으킨 인간의 감기 바이러스
흡연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알려진 것보다 높다?
흡연이 폐암의 사망률을 크게 높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물론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과 사망률 역시 급격히 높아집니다. 심지어 자신이 흡연자가 아니더라도 간접흡연만으로도 건강상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문제입니다. WHO는 2004년에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540만 명에 달하며 20세기 전체를 통틀어 1억 명이 담배 흡연과 관련해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흡연의 위험성이 생각보다도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암학회의 브라이언 카터 박사가 … [Read more...] about 흡연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알려진 것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