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팟캐스트 '아메리카노'를 듣는 청취자 여러분들 중에서는 '아메리카노 2020 에필로그' 편에서 저희가 소개했던 책들을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 가운데에는 『배움의 발견(Educated)』이라는 책이 있었죠. 이 책을 쓴 타라 웨스트오버가 뉴욕타임스에 「I am not proof of american dream」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습니다. 번역해 소개합니다. 대학교 1학년 첫 학기 때를 떠올리면, 그 기억은 지금도 온몸에 생생히 되살아난다. 나는 늘 극도로 … [Read more...] about “나는 아메리칸 드림의 산증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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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하면 맥주 드려요!’ 일본의 지비루를 아시나요?
설악 눈꽃 맥주, 논산 딸기 맥주가 생긴다면 어떨까? 각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가 생긴다면? 맥주만 마셔도 국내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소주는 서울소주나, 부산소주나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하지만 맥주는 다르다. 자유도가 높아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맥주로 재미난 실험을 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일본이다. 일본의 크래프트 맥주 산업은 2021년 기준 500여 곳의 양조장으로 대표된다. 전체 맥주 산업의 2%를 차지할 만큼 작지만 단단한 팬층으로 꾸준히 … [Read more...] about ‘기부 하면 맥주 드려요!’ 일본의 지비루를 아시나요?
백수 생활을 제대로 살아내는 힘은 ‘약간의 고통’을 감수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나는 흔히 사회적 기준에서 '백수 생활'이랄 것을 제법 해본 편이다. 그런데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우스개소리도 있듯이, 백수 생활이야말로 제대로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폐인이 되거나 이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발버둥 치게 된다. 실제로 내 주변에서도 퇴직하고 두세 달쯤 지나니 죽을 것 같다면서, 어디라도 들어가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백수 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것 중 하나는 '손만 뻗으면' 있는 쾌락들이다. 가령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걸 한번 틀기 시작하면, … [Read more...] about 백수 생활을 제대로 살아내는 힘은 ‘약간의 고통’을 감수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소득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의 흥미로운 실험
소득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흥미로운 정책 실험을 시작한다. 실험의 이름은 ‘안심소득’. 기준소득보다 적게 버는 가구에 서울시가 모자란 부분의 절반만큼을 채워주는 제도이다. 사실 소득 양극화 문제는 끊임없이 대두될 수밖에 없다. 기술이 발전하고 자동화가 보편화되면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은 고임금을 받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고 저임금 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앞으로 점점더 심해질 양극화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정책 실험을 결정했다고 … [Read more...] about 소득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의 흥미로운 실험
고즈넉한 멋이 살아있는 한옥호텔 5
이색적이고 고즈넉한 분위기로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싶은 한옥스테이! 요즘은 현대식 부대시설까지 갖춘 한옥호텔도 있어 편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다. 오늘은 국내 시설 좋은 한옥호텔 5곳 소개하려고 하니, 함께 한옥스테이의 매력 속으로 빠져 보도록 하자! NO. 1 황남관 첫 번째 소개할 한옥호텔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 경주에 위치한 황남관이다. 본디 ‘황남관'은 고려와 조선 시대에 외국 귀빈이나 중앙관리들이 경주를 방문하였을 때 머물거나 대기하는 객사로 이용되던 곳을 … [Read more...] about 고즈넉한 멋이 살아있는 한옥호텔 5
아직도 피우십니까? 전 세계 흡연율, 꾸준히 감소 중
뉴질랜드는 단계적으로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 미래 세대에 대한 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있는 최저 연령을 점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2022년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새로운 법안은 2008년 이후 출생자들에게 담배 제품 판매를 금지하게 된다. 우리는 젊은이들이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아예샤 베랄,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 이는 지난해 12월 9일 도입된 "Smokefree Aotearoa 2025 Action Plan" 중에서도 가장 … [Read more...] about 아직도 피우십니까? 전 세계 흡연율, 꾸준히 감소 중
“전국 노래자랑”의 나라에서 아싸로 사는 법
딩동댕동댕~ 일요일 점심 풍경은 틀에서 찍어낸 붕어빵처럼 똑같다. 다섯 음계의 실로폰 소리를 신호로 전국 팔도의 인싸들을 집합시키는 <전국 노래자랑>과 늘 함께한다. 외출하지 않는다면 거의 이 시간에 점심밥을 먹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습관처럼 틀어 놓은 TV 속 인싸 대잔치를 반찬 삼아 밥을 먹는다. 흥의 민족이라서일까? 아니면 수십 년간 노래방으로 단련된 경험 때문일까? 오늘도 전국의 가무 인재들이 마르지 않는 샘처럼 퐁퐁 흘러넘친다. 1980년 11월 9일 … [Read more...] about “전국 노래자랑”의 나라에서 아싸로 사는 법
3·1운동 독립선언서는 어떻게 해외에 알려졌을까?
3.1절이네요. 이번에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감성 가득한 카페 말고 근현대사와 관련된 장소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3호선 독립문역 근처에는 '딜쿠샤'라는 미국 가정집의 형태가 잘 보존된 곳이 있습니다. 포근하게 느껴지는 붉은 벽돌과 마치 미국에서 볼 법한 형태의 건축 양식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연합통신 통신원이었던 앨버트 W. 테일러 부부가 생전 살았던 가옥입니다. 여기가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추운 날씨에 따뜻한 느낌도 받고, … [Read more...] about 3·1운동 독립선언서는 어떻게 해외에 알려졌을까?
세상에 ‘틀린 성격’은 없다!
어떤 성격이든 장단이 있다. 다만 그 배경색에 따라 단점이 많이 부각될 수도, 장점이 많이 부각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자신과 다르다고 너무 비난하지 말고,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너무 자책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이 필자의 다른 글 보기 가끔은 나 혼자 뒤처져 있는 걸까 무서워 상담을 하면 부모님 탓을 하게 된다고? 심리상담도 용기 있는 사람이 받는다 … [Read more...] about 세상에 ‘틀린 성격’은 없다!
생일상: 엄마는 당신의 그런 식사를 원치 않는다
낮잠에서 깼을 때, 미역국 냄새가 났다. 어느 집에서 미역국을 끓이는 모양이었다. 짭조름한 냄새에 식욕이 동했다. 그러나 미역국을 사먹을 데는 없었다. 인스턴트 미역국도 먹을 만했지만 재료를 아끼지 않은 찐한 국물을 들이키며 큼직한 미역을 우걱우걱 씹어 먹던 기억을 충족시켜줄 정도는 아니었다. 입 안에 기록된 그리움이 위장을 긁어댔다. 그날이 생일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생일은 명절만큼 번거롭다. 태어나고 싶었던 적도 없고, 태어나려 선택한 적도 없고, 태어나기 위해 노력한 … [Read more...] about 생일상: 엄마는 당신의 그런 식사를 원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