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나에게 글 거리를 주는 영화 ‘라라랜드’. 미아와 세바스찬은 예상치 못한 재회 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 마음 너무 괴롭지 않게, 잘 지내기를 바란다. 우리는 우연히 만난다. 한 번 스쳐 지나간 당신의 얼굴이 마음에 남고, 흔하디 흔한 당신의 이름이 기억에 남는다. 어깨를 마주 하고, 손을 맞 잡는다. 관심이 애정이 되어간다. 누구의 방해 없이 오롯이 둘만의 추억을 쌓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추억의 공간과 시간이 늘어나고, 애정은 그렇게 사랑이 … [Read more...] about 라라랜드를 통해 본 연인에게 하면 안 될 실수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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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웨어러블 기기에서 손을 떼는 인텔
인텔이 웨어러블 및 초저전력 기기를 위한 SoC를 개발하는 NDG(New Devices Group)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소식이 없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던 결과이지만, 영구적인 철수인지 아니면 사업부를 개편해서 나중에라도 다시 도전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일단 현재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없는 NDG을 일단 정리하고 후일을 도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 부서는 앞서 소개한 바 있는 인텔 에디슨, 인텔 줄 등 초소형 x86 … [Read more...] about 조용히 웨어러블 기기에서 손을 떼는 인텔
모멘텀의 역사
※ Flirting with Models의 「Two Centuries of Momentum」을 번역한 글입니다. 1. 모멘텀이란? 모멘텀이란 최근의 수익률을 기반 두고 투자하는 기법으로 최근 수익률이 좋았던 주식을 사고 그렇지 않은 주식을 피하거나, 팔거나, 공매도하는 전략입니다. 이 용어는 물리학에 뿌리를 두어 물체의 질량과 속도를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무거운 트럭은 높은 속도와 큰 모멘텀으로 이동합니다. 트럭을 세우기 위해서는 반대로의 커다란 힘이 필요합니다. 모멘텀 … [Read more...] about 모멘텀의 역사
1,000개의 단어로 과학책을 쓴다고?
“뭔가를 설명할 수 없으면, 이해하지 못한 거다.” 빌 게이츠의 말이다. 거꾸로 말하면 “설명할 수 있으면, 이해한 것이다”라는 뜻이다. 조금 더 확대하자면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제대로 이해했다”로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렇다.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과학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기관이다. 이곳에는 대형강입자충돌기(LHC)라는 대형 실험장치가 있다. 50~170m의 깊이에 둥근 터널 모양으로 만든 LHC는 길이만 무려 27km에 달한다. 이 … [Read more...] about 1,000개의 단어로 과학책을 쓴다고?
우리가 알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은 틀렸다
우리가 알고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 백년전쟁이 발발하자 영국과 가장 가까운 프랑스의 항구도시 칼레는 영국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의 칼레 사람들은 시민군을 조직해 맞서 싸웠지만, 전쟁이 길어지자 식량이 고갈되어, 끝내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파격적인 항복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시민들 중 6명을 뽑아 와라. 칼레 시민 전체를 대신해 처형하겠다." 칼레의 갑부인 '외수타슈 생피에르' 를 비롯한 고위 관료와 부유층 인사 6명이 자원했습니다. 이들은 … [Read more...] about 우리가 알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은 틀렸다
포기를 모르는 포항 선거 5연패의 남자: 포항시장 후보 허대만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대체 몇 번째 선거시죠? 허대만(포항시장 후보): 이번으로 일곱 번째, 그동안 1승 5패의 전적을 기록했습니다. 리: 그 1승도 굉장히 근 20년이 지났죠. 허대만: 그렇죠…. 내리 5패죠. 리: 험지 포항에서 왜 계속 나오세요? 허대만: 지역에서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1당 구조를 깨고 싶어요. 1당 구조를 깨지 못하면 지역의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나 목소리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지금 지역주의에 기반 둔 양당의 지역 … [Read more...] about 포기를 모르는 포항 선거 5연패의 남자: 포항시장 후보 허대만 인터뷰
다윈의 노트에서 찾은 창의성의 비밀
현대의 과학적 세계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과학자를 꼽는다면 아이작 뉴턴과 함께 찰스 다윈일 겁니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자연선택 이론)’은 당시 지배적이었던 창조설, 즉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신(神)의 뜻에 의해 창조되고 지배된다는 신 중심주의 학설을 뒤집고 과학의 물질적 우주관이 지배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었죠. 과학적 물질주의가 문명의 지배적 패러다임이 된 것은 19세기 중반 영국의 박물학자인 … [Read more...] about 다윈의 노트에서 찾은 창의성의 비밀
일상은 조금 싱겁게
오늘 하루 심심하고 별일 없었다. 별일 없는 와중에도 소소한 일들이 있었다. 심심했기 때문에 소소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일도 심심했으면 좋겠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일상은 조금 싱겁게
공작기계 빅3 브랜드와 함께한 ‘SIMTOS 2018’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서울공작기계산업전(이하 SIMTOS) 2018’이 지난 4월 7일까지 킨텍스 1, 2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최초로 분야가 아닌 국가별 전시관을 구성했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자동화 기술 및 로봇 등을 망라한 특별 주제관 등을 기획했다. 공작기계란? 공작기계는 이런 선반에 절삭물(가공물)을 넣고, 자르거나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일을 한다. 드릴, 탭, 엔드밀 등의 공구를 사용해 가공한다. 척과 바이스 등은 공작기계의 … [Read more...] about 공작기계 빅3 브랜드와 함께한 ‘SIMTOS 2018’
창조의 6원칙
※ Paul Graham의 「Six Principles for Making New Things」를 번역한 글입니다. Arc 출시에 격렬한 반응이 터져나오면서, 예상치 못한 파급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즉, 제가 기획에 대한 철학이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발견했습니다. 가장 명료한 비판가들이 하는 얘기는 Arc가 너무 빈약해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년 동안 작업했는데, 겨우 수천개의 매크로가 전부라고? 왜 좀 더 중요한 문제를 다루지 않았는가? 저는 이런 반응에 대해서 고심하면서, 뭔가 … [Read more...] about 창조의 6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