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한 일본 부부는 주말마다 온천에 간다. 온천에 간다니까 대단한 일인 것 같지만, 실은 일본에는(아니 적어도 동경 주변에는) 온천이 워낙 많다. 그 대부분은 말로만 온천일 뿐 물 자체가 온천수같이 효험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동네 목욕탕에 주말마다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목욕탕에 가면 간단한 외식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휴식 공간을 쓸 수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찜질방 가서 가족들이 노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일본에는 또 워낙 공원이 많다. 내가 가진 … [Read more...] about 노는 법을 가르쳐라
전체글
아이디어를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나요?
Summary 내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자신감만큼 내 아이디어가 틀릴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감당할 수 있는 용기 있는 디자이너가 되시길 바랍니다. 먼 옛날, 그 상사 이야기 사람은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지금도 이름만 들어도 살짝 소름이 돋는 분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제가 전 직장에서 담당한 서비스의 기획팀 리드를 맡으신 분인데요, 이분은 보고나 협업부서와의 미팅에서는 모호하지만 장황한 언어구사가 특기였고, 자기 팀원들에게는 자신의 스타일대로만 … [Read more...] about 아이디어를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나요?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본업의 중요성에 대한 역설
모든 직장인들의 꿈은 '퇴사'다. 다들 재미없는 일에 지쳐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10년 후의 내 미래도 불안정하게 느껴지기에 고민을 많이 하며 흔들린다. 나가서 무언가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들이 많다. 이 책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는 직장에 다니면서 사업을 했다는 아주 솔깃하면서도 화려한 제목을 달고 있다. 아마 직장인들이라면 다들 끌릴 법한 제목이 아닐까? 나는 화려한 제목이 붙은 책에 대한 편견이 하나 있다. 내용의 깊이가 … [Read more...] about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본업의 중요성에 대한 역설
1987년 8월 18일, 금지곡들의 광복절
홍난파 작곡의 <봉선화>는 일제 시대의 대표적인 금지곡이었다. 왜 금지곡이었을까. "울 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습이 처량하다..."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어언 간에 여름 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의 2절이나 "북풍한설 찬 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 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의 3절에 이르면 이 노래를 듣는 조선 사람들은 죄다 노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았고 손을 얼굴에 묻고 엉엉 울기 바쁠 … [Read more...] about 1987년 8월 18일, 금지곡들의 광복절
8년간의 청장 생활을 거친 패기의 영남 비주류가 그리는 대구의 미래: 대구시장 후보 임대윤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왜 굳이 대구에 나오게 되셨어요? 임대윤(대구시장 후보): 대구에 김부겸 장관이 나오지 않는 이상, 제가 대구판을 책임져야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경선에 나선 두 분 후보도 계시지만, 제 판단엔 제가 가장 파이팅이 넘친다고 생각하거든요. TV 토론에 능한 상대 후보를 상대하려면 저 정도의 행정 경험이나 말빨은 있어야 하지 않나 해요. 리: 김부겸 의원과 대학부터 아셨다고요? 임대윤: 대구는 좁으니까요. 운동권에 있으니 서로 쉽게 알게 되죠. … [Read more...] about 8년간의 청장 생활을 거친 패기의 영남 비주류가 그리는 대구의 미래: 대구시장 후보 임대윤 인터뷰
1달러라도 쓰기 전에 테스트해볼 스타트업 아이디어 프레임워크
※ 이 글은 Mitchell Harper의 미디엄에 게재된 「The Startup Framework to Validate Your Idea Before You Spend $1」을 요약, 번역한 글입니다. 당신의 스타트업이 망한 이유는 큰 고객층의 'Tier 1'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망한 거다. 앞으로 아래와 같이 하면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창업자들이 실패의 가능성을 최대한 피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 [Read more...] about 1달러라도 쓰기 전에 테스트해볼 스타트업 아이디어 프레임워크
‘오늘을 살자’는 말에 대한 착각
'오늘을 살자'는 말은 저도 좋아하는 말이고 누구나 몇 번은 들었을 법한 유행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물론 좋은 말이라는 것은 옳은 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은, 이 말의 반대말인 '오늘만 생각하지 말자'는 말도 좋고 옳은 말입니다. 게다가 '오늘도 생각하고 내일도 생각하는 중용을 지키자'는 말도 옳은 말입니다. 이쯤 되면 도무지 오늘을 살자는 말의 의미가 뭔지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내가 화끈하게 쏜다는 말이 유행한다고 정말 매일 화끈하게 쏘다가는 망할 수도 … [Read more...] about ‘오늘을 살자’는 말에 대한 착각
동기부여 잘 된 연구그룹 만들기
학교 혹은 연구소에서 연구그룹을 이끄는 과학자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다. “우리 학생(연구원 or 포닥)들은 당췌 연구에 의욕이 없어. 그냥 내가 지시한 것 이상은 하지도 않고…” 물론 그것이 그 랩에 들어간 학생 or 연구원 or 포닥의 개인성향일 수도 있고, 아니면 요즘의 암울한 과학계의 세태에 의해서 전반적으로 동기부여가 안되는 부분도 있고(이 연구실 나간 선배들은 다 닭 튀기고 있더라 하면 무슨 놈의 동기부여가 될 것인가)... 요인은 여러가지일 … [Read more...] about 동기부여 잘 된 연구그룹 만들기
배워서 때우는 스타트업의 재무와 전략: 전 ‘띵동’ 김태원 CFO 인터뷰
1. 스타트업 능력자 the rising 리승환(이하 리):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김태원(전 ‘띵동’ CFO): 원래 서울대 항공우주 전공으로 석사까지 한 뒤 삼성항공에서 조인트 프로젝트로 미국 가서 비행기 만들었어요. 근데 답답한 게 항공산업에서는 프로덕트 하나에 5년이 가요. 또 수주 사업이니까 경쟁 시장 관점도 없고요. 연구소 PM으로 있다 보니 좀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엔지니어를 벗어나 컨설턴트가 되려고, 카이스트 MBA에서 전략과 재무를 배웠어요. 리: 그런데 왜 컨설턴트가 … [Read more...] about 배워서 때우는 스타트업의 재무와 전략: 전 ‘띵동’ 김태원 CFO 인터뷰
스타트업이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법
“잠재고객을 어떻게 확보할까?” 모든 스타트업 창업자의 고민입니다. 그래서 가장 쉽게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상황 스타트업 관련 행사에 참석한 미스터슬로, 슬로워크의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수를 높이고 싶은데, 녹록치 않다. 방금 전에는 거의 성공할 뻔했다. 슬쩍 다가가서 명함을 건네주고, 상대의 명함을 건네받았다. 그리고나서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를 요청하니 흔쾌히 하겠단다. 스마트폰을 꺼내고, 페이스북 앱을 실행하고, 검색창에 [슬로워크]를 적으려던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이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