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전국 카센터 사업주들의 여의도 광장으로 나왔다. 전문정비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한국자동자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이하 카포스)의 목소리로 하나된 자리였다. 이번 일은 한국 자동차 시장의 현황 및 문제들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모르던 자동차 정비 시장을 살펴봤다. Q. 카센터는 다 같은 카센터다? 흔히 카센터로 대표하는 국내 자동차 보수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수리 서비스란 … [Read more...] about 자동차 보수 시장 Q&A 3
전체글
“니가 경영해 봤어?”: 경영 컨설팅의 큰 착각
"직접 사업 안 해봤다면" 혹은 "매출 얼마 이상 안 내봤다면" 경영 컨설팅할 자격 없다는 분이 간혹 계시다. 자기 사업 5년 정도 해봤다는 이유로 내 컨설팅을 신뢰해주신 분도 계셨다. 어느 쪽이든 간에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어떤 착각인지 축구를 비유로 설명해보겠다. 슈팅 명장면을 보면 마치 공격수가 완벽하게 준비된 단 한번의 기회를 자력으로 성공시킨 것처럼 보인다. 물론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킨 것은 그의 실력이다. 그러나 실력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골키퍼의 컨디션도 있고, … [Read more...] about “니가 경영해 봤어?”: 경영 컨설팅의 큰 착각
미국에서 컵밥으로 성공한 남자: 푸드트럭에는 푸드트럭만의 ‘성공 공식’이 있다
왜 푸드트럭을 통해 ‘성공했다’는 사람은 없나 기승전치킨.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요식 창업 아이템의 대표 격이다. 프랜차이즈의 도움을 받으면 재료 조달도 용이하고 조리도 간편하고 맛도 대중적이다. 소자본으로도 가능하다. 다만 문제는 무엇인가. 하루 인건비를 벌려면 닭을 100마리 이상 튀겨야 할 정도로 수익성에 있어 의문이 가는 아이템이라는 점이다. 심지어 나만 튀기는 것도 아니다. 앞집도 치킨집이고 뒷집도 치킨집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 치킨집의 대체재로 ‘푸드트럭’이 떠오른다. … [Read more...] about 미국에서 컵밥으로 성공한 남자: 푸드트럭에는 푸드트럭만의 ‘성공 공식’이 있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왜?
인파가 가득한 거리를 혼자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다. 그가 거리에 나온 이유는 오로지 하나. 새로운 음료수를 구하기 위해서다. 그가 지나가자 귀청이 떨어져라 노래를 부르던 선거운동원이 춤을 멈추고 외친다. 그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마시즘이다. 언젠가 마주칠 거란 생각은 했어 편의점이 아닌 마트에 오길 잘했다. 가끔씩 내가 멀리 마트에 음료수를 사러 오는 이유. 그것은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는 옛날 음료들을 종종 볼 수 있기 … [Read more...] about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왜?
최근 서울 집값을 오르게 한 범인은 누구일까
최근 서울 집값이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들썩이면서, 도대체 범인이 뭐냐에 대한 논의와 해석이 분분하다. 어느 하나가 범인일 수는 없을 것이다. 저금리에 기초한 유동성, 서울의 구조적인 공급 부족, 가계소득 증가, 양도세 중과 및 임대사업자 정책으로 인한 매물 잠김 현상 등… 그러나 딱 범인을 꼽으라고 하면, 나는 전혀 다른 쪽을 지목하겠다. 바로 청약가점제 확대와 중도금대출 규제다. 사실 앞서의 범인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너무 많이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지금 집값이 이렇게 갑자기 뛰는 게 … [Read more...] about 최근 서울 집값을 오르게 한 범인은 누구일까
피드백은 섬세한 기술이다
살면서 수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가족부터 친구, 선생님, 직장 상사까지 대상은 다양하다. 내가 요청한 적도 있지만 상대가 일방적으로 준 적도 있다. 모두 다른 내용이었지만, 좋은 이야기는 별로 없었다. 주로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러지 마라. 저러지 마라.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등. 덕분에 피드백은 내 머릿속에서 부정적인 무언가로 자리 잡았고, 피하고 싶은 무언가가 되었다. 그런데 하이퍼 아일랜드에서 피드백하는 방법을 배운단다. 그것도 이틀씩이나. 상대 … [Read more...] about 피드백은 섬세한 기술이다
육아의 1%만 해도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라고?
임신/출산/육아를 거치면서 "남자는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남자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지만 여자의 삶은 엄청나게 큰 변화를 겪기 때문이다. 게다가 1년 가까이 배속에 아가를 품고 출산하는 고통을 견딘 후, 독박육아를 하는 건 여잔데, 남자는 어쩌다 기저귀 한 번 갈고 어쩌다 수유 한 번 해도, 자상한 남편이면서 육아에 협조하는 아빠가 된다. 육아휴직까지 쓰면 한층 더 대단한 사람이 된다. 여자가 하는 것은 당연하고 남자가 하는 것은 특별하게 인식되는 것. 그게 육아더라. 엄마에게는 … [Read more...] about 육아의 1%만 해도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라고?
뻔하디 뻔한 공감 에세이에 지친 이들에게
요즘 서점에 가면 ‘○○하지 못하고 사는 당신을 위한 ○○법’ 혹은 ‘나 자신을 긍정하며 살아가기로 했다!’ 류의 제목이 붙은 소위 ‘공감 에세이’를 쉽게 볼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이 “완전히 내 이야기잖아!”라며 고개 끄덕일 상황을 제시한 후 글쓴이가 겪어보니 이렇더라며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공감 에세이는 마음속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많은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지만, 독서 마니아 중엔 공감 에세이의 인기에 눈살 찌푸리는 사람도 있다. 누구나 아는 뻔한 주장을 요리조리 방법만 … [Read more...] about 뻔하디 뻔한 공감 에세이에 지친 이들에게
근로장려금은 최저임금 인상의 문제점에 최상의 해결책이다
포용적성장-소득주도성장 논란 중에서 제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은 최저임금 인상이다. 내 의견은 최저임금을 지금보단 좀 더 느린 속도로 인상했으면 하는 것으로, 급격한 인상에는 반대한다. 최저임금 역시 몇십 년간 학자들이 대립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여서 하나하나 말하려면 오래 걸린다. 이 글에서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의 중요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근로장려금이 그런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아주 좋은 정책임을 말하려고 한다. 1. 최저임금 인상은 고소득자의 소득을 줄여 … [Read more...] about 근로장려금은 최저임금 인상의 문제점에 최상의 해결책이다
애플이 넷플릭스도 인수할까?
텍스쳐는 디지털 잡지 구독 플랫폼으로 GW, 타임,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요커, 빌보드, 뉴스위크, 등 약 200개 이상의 잡지를 월 9.99불(약 1만 원)에 무제한 보여주는 서비스다. 현재 발행되는 호뿐 아니라 과월호도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서비스의 성격과 콘텐츠를 모아놓은 형태가 마치 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와 유사해 잡지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애플이 잡지계의 넷플릭스, 텍스쳐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애플이 항상 그랬듯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4년 텍스쳐가 … [Read more...] about 애플이 넷플릭스도 인수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