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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상처를 극복하는 법

2018년 10월 25일 by 멘탈경험디자이너 조명국

이별의 상처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수많은 사람이 연애를 시작하고 직전 꽁냥꽁냥한 상태에서의 마음을 알고자 노력하지만, 연애의 마지막에 꼭 뒤따르는 이별에 대한 부분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실연은 아프고 그 아픔 때문에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그러나 심리학에서는 이별과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연구해놓았습니다. 오늘은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는 법에 대해서 다룹니다.

 

핵심 요약

이별은 투쟁이고, 이성이 당신의 최고의 무기다.

  1. 실연의 진짜 이유를 찾으려 노력하지 말아라. 끝을 받아들이고 관계를 놓아주어라.
  2. 연애는 마약과 같아서 실연하면 마약 중독자들이 마약을 다시 찾듯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SNS를 탐색하고, 문자 메시지를 확인한다.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절이 필요한 것처럼 당신도 그런 것들과 단절해야 한다.
  3. 과거를 이상화하지 않기 위해 연인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기억을 떠올려라.
  4. 연인과 함께 채워 넣었던, 그러나 현재는 비어 있는 삶의 빈 곳을 확인해 채워 넣어야 한다.

 

이해 더하기

  • 실연은 극적인 감정의 고통을 유발한다. 마음 역시 똑같이 극적인 이유를 찾아낸다. 그러나 그건 사실이 아니며, 사실을 알려줘도 믿기 힘들다.
  • 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애의 금단은 중독자가 코카인 또는 아편과 같은 약물을 끊을 때 두뇌에 활성화되는 동일한 메커니즘이 작용한다.
  • 희망은 실연에 믿기 힘들 정도로 파괴적으로 작용한다.
  • 모든 추억은 상실의 고통을 더 크게 만들 뿐이다. 그런데도 마음은 가장 좋았던 순간을 반복 재생한다.
  • 실연에 영향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사실, 많은 사람이 만난 시간보다 더 오랫동안 극복하지 못하곤 한다.
  • 실연은 전통적인 상실과 슬픔의 모든 특징을 공유. 불면증, 침투적 사고, 면역기능장애 40%가 임상학적으로 측정 가능할 만큼의 우울증을 경험한다.
  • 실연은 복합적인 심리적 외상. 단순히 애인을 잃은 게 아니라 사회생활 전체를 잃기도 한다. 함께한 공동체도 멀어지고 커플로서의 정체성이 사라진다.
  • 주변인이 실연당했다면 연민을 가지고 대할 것. 사회적 응원이 회복의 중요한 열쇠다.
  • 인내심을 가져라. 당신의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해당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생각 더하기

이성이 최고의 무기다

가이 윈치(Guy Winch) 박사님은 절 두 번쯤 구원해주십니다. ‘Emotional First Aid’도 이번 TED 영상도 사실 처음 봤을 때는 감흥이 적었습니다. 그러나 회사를 그만둘 때, 최근에 헤어졌을 때, 이 영상을 다시 보았습니다. 그땐 구원받은 느낌이 들었죠. 인간은 이성을 가진 존재며 그 이성이 잘못된 방향으로 쓰일 때도 있지만 잘 활용하면 자신을 보호하고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번에도 깨닫습니다.

이별을 치유하는 지식

자존감에 관해서도 그렇지만 우리는 연애에 관해 거의 무지합니다. 특히 서로를 존중하는 법과 이별에 대응하는 법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지요. 나중에 워크숍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이별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전달해 드리는 거죠. 저번 ‘거부’ ‘외로움’ 워크숍을 진행했듯 ‘이별’ 워크숍을 진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빠른 회복, 그리고 새로운 시작!

원문: 멘탈경험디자이너 조명국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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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생활

필자 멘탈경험디자이너 조명국 twitter facebook

멘탈경험디자인 MUX 대표.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 전공. 팟캐스트 '심리학 X' 진행. 심리학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디자인해 제공합니다. 책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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