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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4주기: ‘용역’이라 불리는 ‘용병’들
어느 순간부터였던가. 재개발, 노사 분쟁, 뭔가 이슈가 생길 때마다 두 글자 단어가 꼭 따라붙는다. 언제부터 이토록 가까운 곳에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첨예한 이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그 두 글자에 대해서만큼은 심대한 사회적 문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그것을 사람들은 ‘용역’이라 부른다. 이미 원래의 사전적인 의미에서 한참 이탈해버린 ‘용역’을, LA타임스는 이렇게 묘사했다. (美 LA타임스, 한국 재개발 용역업체 이례적 보도 – 경향) “경찰 등이 처리하길 … [Read more...] about 용산참사 4주기: ‘용역’이라 불리는 ‘용병’들
마테라치와 안정환의 마늘
안정환은 지난 2013년 1월 15일 방송된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당시 페루자에서 한솥밥을 먹던 마르코 마테라치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하루는 마테라치가 문을 뻥 차고 들어오더니 나에게 마늘냄새가 난다고 대놓고 얘기했다.”라며 마테라치에게 당한 인종차별에 대해 털어놓았다. 유럽 내에서도 이탈리아, 러시아는 특히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스타 나카무라 슌스케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레지나에서 뛸 당시 동료들이 노란색 … [Read more...] about 마테라치와 안정환의 마늘
[인터뷰] 게임업계에 왜 그렇게 많은 억울함이 쌓였는지 알려주마
리승환 :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좀 부탁 드립니다. 익명임 : 미안하다. 사정상 익명임. 리승환 : 감사합니다(…) '익명임'으로 싣겠습니다. 익명임 : 돈 한 푼 안 주는 인터뷰인데 많은 것 따지지 말아달라. 지난 번에 신나게 까이는 건 잘 봤다. 나름 이해는 됐는데, 여튼 까이는 게 재밌더라. ㅋㅋㅋ 1. 게임중독이라는 이상한 포커싱과 부족한 연구 리승환 :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최근 ‘게임중독’이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이에 대해 … [Read more...] about [인터뷰] 게임업계에 왜 그렇게 많은 억울함이 쌓였는지 알려주마
용산참사 4주기: 극단화되는 선택들
용산참사 사건. 여기에는 고민할 층위가 여럿 존재하지만, capcold의 경우는 관심사 특성상 청와대가 대충 묻어버리려고 하는 보도지침 부분에 주로 주목하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이모글루스를 뜨겁게 불태운 계약서 공개 떡밥 같은 것에 대해서는 뒤에서 몰래 단서들을 공급해줄망정 그다지 직접 물 생각이 없었다(재개발 계획을 인지한 것과 철거 일정을 안다는 것은 좀 많이 다른 만큼, 크게 중요한 새 단서라고 보지 않아서). 하지만 그것을 계기로 표면화된 ‘약자는 정의다‘ 착시를 둘러싼 논쟁들, 그 … [Read more...] about 용산참사 4주기: 극단화되는 선택들
남자들의 견종을 소개한다 (1): 학살자 마스티프
주: 이 시리즈는 견종 전문가 Mastiff의 지식과 이야기꾼 아츠히로의 협업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남자의 개를 소개한다 현재 우리는 ‘개’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가? 작고 귀엽고 앙증맞은 멍뭉이를 연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 우리가 테크라는 단어를 말할 때 애플과 삼성의 구도를 생각하고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을 연상하듯이. 그런 기술들의 원천이 세계대전과 냉전 때의 전쟁을 위한 원천기술에서 파생되었다고는 우리는 망각하곤 한다. 그리고 개라는 … [Read more...] about 남자들의 견종을 소개한다 (1): 학살자 마스티프
인셉션에 상처입은 당신을 위한 러브젤 모음
48%의 사람들이 희망을 놓쳤다. 다들 마음 속이 텅 빈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공허한 기간도, 피 말리던 갈증도,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픔도 모두들 겪었으리라. 지금 48%의 사람들은 다른 사상, 다른 존재를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 앞에 놓여있다. 편협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는 동안 믿어왔던 가치를 깨트리는 다른 것을 받기 어찌 아니 힘들까? 좁은 곳을 거친 말뚝이 비집고 들어오는 그 아픔, 그 아픔을 덜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인간의 육체 작용은 거의 내면의 것을 내보내는 일에 … [Read more...] about 인셉션에 상처입은 당신을 위한 러브젤 모음
[퀴즈] 나는 어떤 철학자일까? 해설
[box title="편집자의 말"]당신은 어떤 철학자인가 퀴즈 (링크) 에 대해 갑오징어 선생님께서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선생님을 숭배합시다. 은근 뭔가 빵꾸가 나 보이지만 저 퀴즈를 제대로 분석하면 논문 하나가 나와야 하니 적당히 넘어갑시다(...)[/box] 3. 아무도 없는 숲 속에 나무가 한 그루 쓰러졌어. 소리가 날까? - 아니. - 응. - 질문이 타당하지 않은데? 해설 : <소리> 같은 존재자가 마음과 무관하게 실재하느냐, 아니냐는 질문임. … [Read more...] about [퀴즈] 나는 어떤 철학자일까? 해설
[퀴즈] 나는 어떤 철학자일까?
이 글은 Go To Quiz의 Which Philosopher Are You?를 번역한 글입니다. 아래 필자가 번역자입니다. 우리 모두 즐거운 철학의 세계로 빠져보아요. 결과는 변화무쌍하니까 알아서 해석하세요(...) 1. 나이 (천조국 나이계산 방식으로) - 18세 이하 - 18-24세 -25-30세 - 31-40세 - 41-50세 - 51-60세 - 60세 이상 2. 성별 (고자건 무성생식이건, 일단 둘 중 하나로 고르세요) - 남자 - 여자 3. 아무도 없는 … [Read more...] about [퀴즈] 나는 어떤 철학자일까?
부동산 불패신화? 스페인의 몰락에서 배운다.
위 영상을 보면 훨씬 쉽고 재미있게 이해가 가능합니다. 자막이 나오지 않으면 영상 하단의 캡션을 선택해 주세요. 버블은 터지라고 있는거다 - 버블이니 아파보자? 1920년대는 미국의 전성기였다. 1914년부터 시작된 세계1차 대전은 그 전까지 세계의 중심이었던 유럽의 기반산업들을 초토화시켜 버렸다. 전쟁을 위한 군수물자를 필두로 각종 농산물들의 보급은 전장에서 바다 건너 불구경하고 있던 미국에 의지해야 했고, 미국은 어마어마한 수요를 감당해내기 위해 숨이 턱에 닿도록 부랴부랴 … [Read more...] about 부동산 불패신화? 스페인의 몰락에서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