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중반 이후 비약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일자리 구하기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게 되었고, 다만 '보다 나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관건인 시기가 오래 지속됐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이 꾸준히 늘어나는 데 반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한국경제의 성장 패러다임은 한계에 다다르면서, 제대로 된 일자리 구하기는 이제 상시적인 문제가 되어버린 것이다. 더구나 1997년 외환위기로 대량해고라는 산업화 이후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게 된 한국인들은, 이 과정에서 평생직장 개념을 저 … [Read more...] about 비정규직 문제보다 정규직 문제가 더 심각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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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보다 위험한 게임’ 4대 중독법 개드립 모음
톰 클랜시, 이제는 없는 우리의 영웅을 기리며
2013년 10월 1일, 밀덕계의 큰 별이 졌다. 밀덕이라면 대부분 한 편 이상은, 밀덕이 아니라도 한두 편 정도는 소설, 영화 또는 게임을 통해서 접해봤을 그의 세계관과 소설들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꽤 많은 수의 작품들이 대필을 통해서 집필된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가 세운 세계관과 테크노 스릴러라는 장르는 앞으로도 여전히 큰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다. 톰 클랜시의 데뷔와 작품 세계 보험 설계사로 일하던 그는 와이프의 할머니가 세운(장가를 잘 가야 … [Read more...] about 톰 클랜시, 이제는 없는 우리의 영웅을 기리며
청동기시대 트윗을 해보자 개드립 모음
피키캐스트의 피해자 코스프레 “미제 페이스북이 우리를 탄압한다!”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뉴스피드에 피키캐스트에서 올린 컨텐츠가 뜨는걸 본적이 있을것이다. 친구중 누군가 공유를 했을수도 있고, 좋아요를 눌렀을수도 있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100만명이라는 그 페이지가 지난 추석 페이스북 약관 위반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삭제당한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피키캐스트 측에서 삭제 당한 일이 부당하다며 좋아요를 다시 눌러달라고 얘기[1]하기도 하고, beSUCCESS에서 페이스북이 부당하게 스타트업을 차별한다는 요지로 “100만명 보유 페이지가 하루아침에 … [Read more...] about 피키캐스트의 피해자 코스프레 “미제 페이스북이 우리를 탄압한다!”
강의석 인터뷰 “빈부격차 해소도 이상주의, 나는 점진주의자”
주: ㅍㅍㅅㅅ의 친구의 친구가 자기 고등학교 친구와 벤처를 만들어 썰타임이라는 커뮤니티를 오픈해서 한동안 자기들끼리만 놀고 있다가, 이왕 이렇게 된 거 자기들 스스로 이슈를 만들자는 생각에 어찌저찌하다가 기적적으로 강의석 씨 인터뷰를 땄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참고로 이 페이지에서 10월 2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강의석 씨가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는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참여해 보시길. 국군의 날 행사가 끝난 서울 광장에는 가을 날씨를 즐기는 가족들, 노조연맹 … [Read more...] about 강의석 인터뷰 “빈부격차 해소도 이상주의, 나는 점진주의자”
와튼 비즈니스 스쿨 교수가 말하는 ‘성공에 대한 심오한 5가지 통찰’
※ Fast Company의 「5 profound insights on success from a wharton prof devoted to understanding it」을 번역한 글입니다. 와튼 비즈니스 스쿨(Wharton Business School)의 G. 리처드 셸(G. Richard Shell)은 생사를 위협하는 병을 앓으면서 큰 그림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에게 성공이란 무엇이었을까? 이후로 셸은 사람들을 도우며 그들의 삶과 일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치고 … [Read more...] about 와튼 비즈니스 스쿨 교수가 말하는 ‘성공에 대한 심오한 5가지 통찰’
전직 조선업체 종사자의 이야기: 조선업계는 어떻게 망했는가?
PPSS가 전직 조선업체 종사자 하암(가명)씨와 모처에서 만나 조선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키코 문제와 중국 업체의 진입으로 위기를 맞은 한국 조선소들, 지난 글 '그들은 왜 망했는가?' 에 이어 그들이 어떻게 망해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북한 경협부터 서해 진출까지, '안 되는 일'의 연속 레드: 엄청나게 아마추어 돋는 얘긴데요. 하암: 그럼 B 조선소로 넘어가죠. 여긴 원래 북한에서 배를 지을 계획이었습니다. 좋은 계획이죠. 정부도 경협에 관심이 … [Read more...] about 전직 조선업체 종사자의 이야기: 조선업계는 어떻게 망했는가?
이석기와 원세훈, 분단이 낳은 일란성 쌍둥이
예전에 어떤 글에서 원세훈을 '상상속의 유령과 싸우는 돈키호테'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이석기사태로 그 표현이 틀렸음이 증명됐다. 내가 순진했고 어리석었다. '상상속의 유령'이 현실로 나타났으니 허공에 칼을 휘두른 돈키호테를 칭찬해야 하는 걸까? 원세훈의 눈에는 이석기뿐 아니라 반정부는 모두 종북세력 이석기사태로 종북세력(or그것과 가까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원세훈의 몽상이 사실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원세훈은 국정원장 재임시절 민주노총, 전교조 등의 … [Read more...] about 이석기와 원세훈, 분단이 낳은 일란성 쌍둥이
법정관리 회사를 다닌다는 것 (feat. STX)
취업 당시 5개 정도 기업에 최종합격을 했지만, 워낙 잘 나가는 STX그룹에 대한 환상으로 다른 회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바로 STX로 결정했다. 나는 팬오션이 해운회사인지도 몰랐다. STX가 뭔지도 모르는 부모님은 매우 감격해 하셨다. STX의 짧은 리즈시절, 그리고 빠른 몰락 이후에도 회사생활은 아름다웠다. 국내연수는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해외연수는 크루즈호를 타고... 호프데이라면서 회사 옥상에서 맥주도 마시고, 회사의 성과에 대한 자축을 하고... 우리는 … [Read more...] about 법정관리 회사를 다닌다는 것 (feat. S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