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워싱턴포스트지의 'Play the ‘woman card’ and reap these ‘rewards’!'를 번역한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 힐러리 클린턴이 남자였다면 5%도 득표하지 못했을 것이다. 클린턴이 가진 것은 ‘여성 카드’ 뿐이다.” 경선에서 승승장구 중인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주에 한 말입니다. “여성 카드”란 말, 왜 안 나오나 했네요. 여성카드가 뭐냐구요? 저도 이 “여성 카드”라는 것을 수 년째 소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 [Read more...] about ‘여성 카드’를 써보세요, 다양한 혜택이 따라옵니다
정치
꼴통들의 매력, 도널드 트럼프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지금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어프렌티스>라는 미국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얻은 부동산 개발업자에 불과했다. 따라서 2016년 대선 레이스 초기에는 아무도 트럼프를 진지한 경쟁 상대로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대선후보 선출이 마무리되어가는 지금, 트럼프는 거의 확정된 공화당의 대선 후보다. 정치적인 공정성과는 담을 쌓은 그의 인기는 대다수의 양식 있는 사람들에게 우려의 대상이다. … [Read more...] about 꼴통들의 매력, 도널드 트럼프
국가 사업 평가에 관한 썰
들어가며 페이스북에 공감가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가끔 정부과제 평가에 들어가고 드물게는 평가를 받는 위치에서 서기도 하는 1인으로서, 평가자 그룹의 일원 입장 또는 피 평가자 입장에서 아래와 같은 현상을 드물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쓴 글 이와 관련해서 예전에 제가 쓴 글이 있습니다. 국가 R&D 평가와 기획에 들어간 뒤 벌어지는 일들에 대하여, 몇년 전의 개인적인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물론 요즘 상황과는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기는 하겠지만 … [Read more...] about 국가 사업 평가에 관한 썰
실업이란 무엇인가
위기는 있으나 해법이 다르다 최근 조선업종을 필두로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고, 그 부산물로 대량실업 사태가 예고되고 있다. (조선업종 상황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이 기사를 참고하자.) 따라서 더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에는 동의하면서도 고용안전망 강화 등을 그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 와중에 청와대는 ‘쉬운 해고’를 골자로 한 ‘노동개혁’을 밀어붙이겠다고 확성기를 울려댄다. 실업은 개인의 문제? 실업을 ‘개인’의 문제로 보는 사람들이 … [Read more...] about 실업이란 무엇인가
마틴, 말콤, 그리고 한국의 기독교
마틴 루터 킹이 기독교 신앙 안에서 새로운 비전을 꿈꾸었다면, 말콤은 기독교 자체를 거부했다. 왜냐하면 말콤은 기독교야 말로 압제자들의 종교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말콤은 기독교를 흑인에 대한 억압을 정당화하는 독이라고 여겼다. 푸른눈과 하얀 피부색의 얼굴을 한 예수는 흑인들을 착취하고 살해한 서구 기독교의 상징이었다. 우리의 노예 주인들은 금발머리에, 푸른눈, 창백한 피부색의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하도록 했습니다. 백인들은 금발머리에 푸른눈을 한 예수를 바라보도록 우리를 세뇌했습니다. 우리는 … [Read more...] about 마틴, 말콤, 그리고 한국의 기독교
일베에 놀아난 연합뉴스의 오보: 세월호 유니코드마저 일베의 장난질에 당했다
일간베스트 저장소가 유니코드 국제표준문자 광고후원을 통해 사실상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하고 있다. 아마도 4월 20일에서 21일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연합뉴스는 기사를 통해 세월호 리본이 컴퓨터 문자로 영원히 남게 되었다고 밝혔다. "노란 리본이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는 이름으로 유니코드협회의 '채택 (후원)문자(Adopted Characters)'로 등재됐다", "한번 채택 문자로 등록되면 그 효과가 영구적"이라고 보도한 것. 연합뉴스 발이니 당연히 모든 언론이 … [Read more...] about 일베에 놀아난 연합뉴스의 오보: 세월호 유니코드마저 일베의 장난질에 당했다
잘못된 연합
난 전경련을 믿었던 만큼 난 어버련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 없이 어버련을 전경련에 소개시켜줬고 그런만남이 있은 후로 부터 우린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위를 보내며 함께 돈을 주고받았던 것 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서 잘못됐는지~ 난 알수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때쯤 어버련은 나보다 언론에 관심을 더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 그 총선날, 민심과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이후로 어버련과 언론은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거 같아 뉴스보고서야 난 느낀거야 모든것이 잘못 … [Read more...] about 잘못된 연합
야권은 SNS를 반드시 버려야 한다
이번 총선 결과를 복기해 보면 혹독하게 참패 당하고 심판 당한 곳이 새누리당 한 군데가 아니다. 다들 짐작 하겠지만 새누리당 만큼 비참하게 박살 나고 그 밑바닥 거품이 드러난 곳이 바로 소위 SNS 야권진보 여론이다. SNS 야권진보 여론만 보면 비례대표는 정의당이 국민의 당을 압도해야 정상이고 녹색당, 노동당은 원내 진출해야 정상이고 안철수, 박영선, 이종걸 등은 낙선하는 것이 기정사실이며 SNS 야권진보 최고 스타 은수미는 압도적인 승리를 해야 민심에 부합하는 것이다. 근데 결과는 … [Read more...] about 야권은 SNS를 반드시 버려야 한다
이 영화는 ‘관람’하는 영화가 아니다
※ 이 글은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 저널 ACT!>에 게재된 남상백 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편집자 주> 2015년 말 개봉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싸움을 기록한 독립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가 좋지 않은 상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2만여 명의 극장 관객을 들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건 발생 후 2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사건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세월호 사건의 가장 큰 당사자인 ‘청소년’의 입장에서 세월호 사건을 … [Read more...] about 이 영화는 ‘관람’하는 영화가 아니다
세월호 2주기: 대한민국에서 ‘피해자’로 살아간다는 것
1. 슬퍼하되 살려달라고 소리치면 안 된다. 그럼 미개한 국민이 된다. 2. 슬퍼하되 진상규명 위해 집회나 단식 등 과격한 방법은 쓰면 안 된다. 그러면 지지를 못 받는다. 3. 슬퍼하되 대통령이나 정부를 해경을 비판하면 안 된다. 그러면 지지를 못 받는다. 4. 슬퍼하되 너무 오래 슬퍼해도 안 된다. 그럼 피로감이 쌓이고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 5. 슬퍼하되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의 정치색도 검증해야한다. 시민단체 소속은 아닌지 노조 소속은 아닌지. 6. … [Read more...] about 세월호 2주기: 대한민국에서 ‘피해자’로 살아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