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eon의 「Will we ever know the difference between a wolf and a dog?」를 번역한 글입니다. 글쓴이 카트자 페티넨(Katja Pettinen)은 캐나다의 마운트 로얄 대학교의 문화인류학자입니다. 캐나다 록키 산맥 근방에 살다 보면 대자연을 마주할 일이 자주 생깁니다. 제가 사는 캘거리에서 한 시간만 차를 타고 나가면 핸드폰도 터지지 않고 인적을 찾기 어려운 야생 한복판에 서죠. 야생에서는 당연히 수많은 야생동물을 만납니다. 그 가운데는 … [Read more...] about 개와 늑대를 구별하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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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는 왜 블록체인 게임에 투자하는가?
인공지능에 일자리를 뺏긴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까? 인간보다 뛰어난 작업능력을 갖추고도 훨씬 더 저렴한 값으로 일하는 로봇들의 시대가 온다.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 그리고 우버(Uber)와 웨이모(Waymo)를 비롯한 IT 모빌리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고, 머지않은 미래에 택시와 버스 운전기사를 대체할 것이다. 아마존 고(Amazon Go)로 대표되는 무인 계산대로 인해 미국에서만 수백만 명에 달하는 매장 서비스 인력이 … [Read more...] about 해시드는 왜 블록체인 게임에 투자하는가?
지구 온난화, 후진국은 더 가난하게 선진국은 더 부유하게
※ MIT Technology Review의 「Climate change has already made poor countries poorer and rich countries richer」를 번역한 글입니다. 기존 여러 연구에서 기후 변화로 후진국들의 고통이 가장 클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이번 새로운 연구로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그런 일이 진행되어 왔음이 밝혀졌다.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 [Read more...] about 지구 온난화, 후진국은 더 가난하게 선진국은 더 부유하게
구글과 애플은 영원한 강자일까?
'영원한 승자는 없다' 얼마 전 재미있는 동영상 하나를 본 적이 있다. 2000년부터 2018년까지 18년간 일어났던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추이 변화 그래프로 만든 후 영상으로 담아낸 것인데 꽤 흥미로웠다. 2000년에는 코카콜라가 700억 달러 규모로 가장 높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이 뒤를 이었다. 2008년까지 큰 변화 없이 지속하다가 IBM이 마이크로소프트 위로 올라왔고 구글(Google)이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구글의 … [Read more...] about 구글과 애플은 영원한 강자일까?
노회찬 송가
노회찬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날은 10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난 날이기도 했다. 눈팅하던 한 커뮤니티에서 그의 간담회를 연다는 소식을 접하고 노회찬을 보러 갔다. 아내와는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담소를 나누었는데, 그 인연이 확고부동한 평생의 짝으로 이어졌다(인연의 계기가 돼주셔서 감사합니다. 노회찬 님). 호프집으로 이어진 2차에서 우연히 노회찬의 옆에 앉게 됐다. 잠시였지만 10년 전 그때 궁금했던 것을 물어봤다. 정말로 복지를, 다른 좋다고 하는 나라들처럼 하려면 부자 … [Read more...] about 노회찬 송가
화웨이: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회사의 이야기
※ BBC의 「Huawei: The story of a controversial company」를 번역한 글입니다. 곧 5G 모바일 인터넷이 전 세계에 깔릴 것이다. 화웨이가 이 분야의 선두주자지만, 중국이 서방 국가들을 감시하는데 통로 역할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화웨이의 혐의는 사실일까? 아니면 부당한 루머의 희생양일까? 미스터리한 해킹?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아프리카 연합 본부 건물. 오후면 햇살을 받아 빛나는 우주선 같은 모양이 … [Read more...] about 화웨이: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회사의 이야기
일명 ‘센돌이’, 원심분리기의 은밀한 역사
더욱 강한 중력이 필요해! 현대 생물학 실험의 상당 부분은 ‘서로 다양한 성분이 든 혼합물에서 특정한 물질만을 분리하는 것’에 의존한다. 그렇다면 ‘다양한 성분이 든 혼합물’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일단 혈액을 생각해보자.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다양한 혈구세포와 액체 성분인 혈장(Plasma)으로 구성되고, 혈장에는 다양한 단백질이 들었다. 세포를 깬 추출물을 생각해보자. 핵이나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다양한 세포 소기관이 있을 것이고, 단백질이나 생체막 등 여러 성질을 가진 … [Read more...] about 일명 ‘센돌이’, 원심분리기의 은밀한 역사
치킨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기가 되었을까?
※ Economist의 「How chicken became the rich world’s most popular meat」를 번역한 글입니다. 잉글랜드 동남부 콜체스터 외곽에 있는 양계장에는 닭 수천 마리가 자기 배설물 더미 위에 앉아 있다. 이 시설은 닭들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청소되지 않을 것이다. 즉 닭들은 암모니아 냄새와 자라나는 깃털로 고생한다는 말이다. 도축되기 전에 죽은 닭의 사체 위로는 개미와 구더기가 기어 다닌다. 양계 산업은 더러운 사업이지만, 수익성 있는 … [Read more...] about 치킨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기가 되었을까?
맞습니다, 과학과 종교는 전쟁 중입니다
※ 이 글은 컨버세이션에 Jerry Coyne가 기고한「Yes, there is a war between science and relig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서구가 점점 더 세속화되고 진화론과 우주론이 믿음의 영역을 점점 좁혀가면서, 과학과 종교가 양립 가능하다는 주장은 더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종교를 가졌지만 과학을 반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신앙이 과학과 완벽하게 양립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겁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 종교를 가진 과학자, 저명한 … [Read more...] about 맞습니다, 과학과 종교는 전쟁 중입니다
무대 공포증의 원인은 ‘앞사람’
연구자(실험자)가 임의로 구분한 두 집단의 실험 참여자가 있다. A집단의 참여자들은 한 명씩 차례로 위태위태한 흔들다리 위에 섰고 B집단의 참여자들은 떨어질 걱정 없는 평지 위에 섰다. 이윽고 흔들다리 혹은 평지에 선 참여자들은 자신이 있는 곳으로 이성의 조사원이 걸어오는 것을 목격한다. 몇 가지 간단한 조사가 마무리된 후 조사원은 추가적인 문의 사항이 있다면 연락하라며 연락처를 주고 자리를 떠난다. 이 첫 번째 실험 결과, 흔들다리 위에 있던 A집단의 사람 중 약 50%가 전화한 반면 … [Read more...] about 무대 공포증의 원인은 ‘앞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