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npr 지의 'Game Of Thrones' Finds Fans Among Disability Rights Activists, Too를 번역한 글입니다.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는 주요 등장 인물 중 한 사람이 전신마비 상태에 빠집니다. 오른손을 잃은 캐릭터, 심한 피부병이나 지적 장애를 가진 캐릭터도 등장합니다. 드라마 크레딧에 첫번째로 등장하는 배우 피터 딘클리지는 왜소증을 갖고 있습니다. 국가장애위원회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는 레베카 … [Read more...] about 장애인 인권 활동가들이 말하는 ‘왕좌의 게임’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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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본질을 찾아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교육업에 종사하며 겪은 충격적인 일화 몇 개를 소개해본다. 사례 1. 2005년 첫 직장 생활을 할 때 운이 좋게도 넉넉한 자금을 가진 회사에서 새로운 교육을 탐험하고 실험할 수 있는 TFT팀에 있었던 적이 있다. 그 당시 나는 초중생들에게 글쓰기 수업을 강의했는데, 대학 논술 붐이 있었던 시기라 초중등 학부모들 중에 앞선 사람들에게는 글쓰기의 중요성이 슬슬 강조되고 있었다. 나와 우리 팀의 지론은 '보고 듣고 경험하지 않으면 글을 쓸 수 … [Read more...] about 배움의 본질을 찾아서
점점 더 캐주얼해지는 섹스, 왜?
※ 이 글은 뉴요커지에 실린 기사 「CASUAL SEX: EVERYONE IS DOING IT」를 번역한 글입니다. 자나 브란갈로바는 곤란한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어느 바람 부는 이른 봄날, 자신이 심리학 외래교수로 재직중인 뉴욕대 근처의 작은 커피숍에서 그녀는 우리가 만나 대화하기로 한 주제인 자신의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노트북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바로 그 사이트가 접근금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굵은 테 안경을 쓰고 다양한 표정을 잘 짓는 서른 네살의 … [Read more...] about 점점 더 캐주얼해지는 섹스, 왜?
함께 하는 비즈니스 ‘협동조합’이 다시 뜬다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얻게 된 현대화는 삭막한 도시 라이프를 만들었습니다. 나 혼자도 제대로 챙기기 힘든 시대에 생존을 요구받으면서 어떻게든 버티라고 강요받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나만을 생각하고, 내 가족만을 생각하고 더 나아가 내가 믿는 ‘우리 편’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도시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더 냉철합니다. 수익 창출이 존재의 이유인 비즈니스에서는 돈이 안 되는 일은, 우리 사업에 도움이 안되는 관계자는 배척하게 됩니다. 또한, 있는 사람은 더 … [Read more...] about 함께 하는 비즈니스 ‘협동조합’이 다시 뜬다
마케팅은 마켓에서 배워라
수년 동안 '마케팅이란 무엇인가?'라는 똑같은 기말고사 문제를 고수하던 어느 교수님, 족보를 달달 외워서 기말고사를 치르러 들어온 수강생들 앞에서 칠판에 '도'를 적고 돌아서서는 학생들을 향해 회심의 미소를 날린다. 니들은 다 죽었어… 하얗게 질린 학생들을 비웃듯 문제를 이어가는 교수님. 그날 문제는 '도대체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였다는, 믿기지 않지만 오랫동안 끈질기게 이어 내려오는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얘기다. 내 경험에 어떤 과목도 과목 이름을 설명하라는 문제는 받아 본 적이 없다. … [Read more...] about 마케팅은 마켓에서 배워라
단무지의 기원은 일본이다
예전에 S모 방송사의 SNS 코너에서 단무지가 고구려 시대에 일본으로 전래된 것이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던 적이 있다. 이 코너에 의하면 타쿠앙은 고구려 시대의 승려였던 택암이라는 자가 일본에 건너가 단무지를 전래했다는 것.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S모사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흔히 타쿠앙이라고 불리는 '타쿠안즈케(沢庵漬け)'는 일본 에도시대에 고안된 전통 반찬 중 하나이다. S모 방송사에서 소개한 에피소드처럼 전란에 먹을 게 없어서 고안된 음식도 아니다. 오히려 에도시대에는 상당히 … [Read more...] about 단무지의 기원은 일본이다
가장 안전한 투자처는 무엇일까?
세계 경제가 점점 더 위험해져 어려운 시절이 되면 가장 안전한 투자처는 무엇이 될까? 수백 편의 학술 논문, 투자 보고서 및 뉴스레터를 검토해 보고, 장기 전략과 백 테스팅을 수행해본 결과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바로 박쥐 구아노(bat guano; 박쥐 배설물, 또는 바닷새 구아노)다. 그렇다. 이 박쥐 똥이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단일 투자처다. 맞다. 복잡한 연구조사 같은 건 하지 않았다. 시간 낭비일 테니까. 우리가 내디디려고 하는 시대가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면, … [Read more...] about 가장 안전한 투자처는 무엇일까?
도로명 주소, 바꿔주소
우리 악연의 시작, ACTIVE-X 새 정부가 우리를 공인인증서와 Active-X로 부터 해방시켜준다는 말을 듣고 광복의 기쁨만큼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정말인가 싶어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정부 홈페이지에서 플러그인 따위를 설치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고 가정해보자.'라는 문구를 읽는데 순간 그런 날이 정말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봄처녀 가슴 설레듯 알싸한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 정부 관련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면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제발 오늘 문제없이 … [Read more...] about 도로명 주소, 바꿔주소
당신의 회사에 크리에이터가 필요한 이유
얼마 전, 회사 명사 초청 세미나에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님이 오셨다. 이 분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에 대해 정통하신 뇌과학자신데, 알파고 이후 여러 곳에 초청 강연을 다니신다고 한다. 강연에서 보고 느낀건 인공지능의 위대함보다, 직업인으로서의 위기감이었다. 인공지능이 할수 있는 것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는 산업은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결론이었고, 예로 자동차 관련 산업을 들었다. 인공지능이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면 ‘운전기사’라는 직업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 정도는 예상했던 … [Read more...] about 당신의 회사에 크리에이터가 필요한 이유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 그것이 당신의 적성이다
※ Paul Graham의 「What Doesn't Seem Like Work?」를 번역한 글입니다. 나의 아버지는 수학자였다. 내가 어린 시절 내내 아버지는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사에서 핵융합 모델링을 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았던 운 좋은 사람 중 하나였다. 어린 시절을 이야기할 때마다 “12살 때쯤 수학에 관심이 생기던 시절”이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다고 한다. 아버지는 영국령 웨일스 지방의 풀헬리(Pwllheli)라는 작은 시골에서 … [Read more...] about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 그것이 당신의 적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