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노화와 죽음에 도전장을 던지다: 〈프로메테우스〉·〈엘리시움〉과 헬스케어 최근 흥미로운 책을 읽었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 전작 『사피엔스』에서 인지·농업·과학 세 개의 혁명으로 인류의 역사를 설명한 저자는 인간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로 책을 갈무리했다.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의 한구석에서 자기 앞가림에만 신경을 쓰는 별 중요치 않은 동물이었다. 이후 몇 만 년에 걸쳐 이 종은 지구 전체의 주인이나 생태계 파괴자가 되었다. 오늘날 이들은 신이 … [Read more...] about 영화 속 4차 산업혁명: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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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
※본 글은 Carbon Financial지에 실린 "What investors want and need are often two different things"를 번역한 글입니다. 메이어 스탯맨(Meir Statman)은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행태 재무학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산타클라라 대학의 재정학 교수로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재정적 결정을 내리며, 이런 결정이 시장에 어떻게 반영되는가를 이해하려고 시도해 왔다. 최근 『Finance for Normal People: … [Read more...] about 투자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
일에 대한 7가지 생각들
1. 일에 있어 재미나 적성을 따지기보다는, 일단 ‘해낼 수 있느냐’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적성에 맞거나 재미있는 것은 취미에서 따져도 충분하다. 일은 일이다. 해낼 수 있는 일 가운데에서 재미가 ‘그나마’ 있느냐, 적성에 ‘그나마’ 맞느냐를 고민하는 것이 맞다. 2. 태도가 중요한 것은 주니어 때의 이야기이고, 시니어가 될수록 아웃풋이 중요해진다. 주니어 때 바로 아웃풋이 나오는 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고, 시니어가 태도만 좋으면 업무가 산으로 간다. 상대방의 직급에 따라 요구하는 바가 … [Read more...] about 일에 대한 7가지 생각들
책 안 읽는 게 독서 트렌드? 바쁜 현대인을 위한 신개념 서재
사람들은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부른다. 소슬한 가을바람이 불고 녹색의 이파리들이 온몸에 색을 더하며 하나둘 떨어지는 이 낭만적인 계절만큼 책과 어울리는 계절이 또 있을까? 이처럼 ‘독서의 계절’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출판계에선 소설, 시,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각양각색 책이 우리의 뇌와 감성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음에도 정작 독자들은 읽을 준비조차 하지 않는 것이 함정.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성인의 … [Read more...] about 책 안 읽는 게 독서 트렌드? 바쁜 현대인을 위한 신개념 서재
아이폰X 발표: 잡스의 정신은 애플에 없다
애플의 새 이벤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첫 키노트였다. 잡스의 이름을 딴 극장에서, 잡스의 목소리로 막을 열었다. 9월 12일(현지시각 기준) 열린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에서, 애플은 LTE를 지원하는 애플 워치 시리즈 3, 4K를 지원하는 애플tv, 아이폰 8, 아이폰 X을 발표했다. 혁신은 없었다 한국 언론이 이 제목을 뽑을 때마다 비판했던 입장이지만, 자, 솔직히 얘기하자. 요 몇 년새 애플엔 정말로 혁신이 없었다. 당연하게도 이번에도 … [Read more...] about 아이폰X 발표: 잡스의 정신은 애플에 없다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 꼭 지켜야 할 16가지 규칙
1984년 워렌 버핏은 콜롬비아 비즈니스 스쿨에서 연설을 가졌으며 이 내용은 나중에 그레이엄&도드빌(Graham-and-Doddsville)에 「그레이엄&도드빌의 슈퍼 투자자들(The Superinvestors of Graham-and-Doddsville)」이란 제목으로 실렸다. 버핏은 월터 슐로스(Walter Schloss)를 슈퍼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월터는 엄청나게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며, 현재 100종목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 [Read more...] about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 꼭 지켜야 할 16가지 규칙
엘모어 레너드가 말하는 ‘글쓰기의 10가지 규칙’
2013년, 50편에 가까운 소설을 펴낸 엘모어 레너드(Elmore Leonard)가 87세의 나이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솔직히 레너드의 작품을 하나도 읽어본 적이 없으므로 그가 얼마나 대단한 작가인지는 모른다(요즘 나의 가장 큰 문제는 뭘 모르는데 별로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겠지만). 세간의 평을 옮겨오면 다음과 같다. "그의 문장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문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위해 가끔은 문법을 무시할 때도 있다. 독자는 글의 주인공들과 함께 호흡하며, 레너드의 그림자는 보이지 … [Read more...] about 엘모어 레너드가 말하는 ‘글쓰기의 10가지 규칙’
부자들이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
※ The New York Times에 Rachel Sherman가 기고한 「What the Rich Won’t Tell You」를 번역한 글입니다. 30대 후반의 뉴요커 비아트리스 씨는 점심을 먹으며 최근 고민 중인 두 가지 사안을 이야기했습니다. 별장을 어느 동네에 구입할지, 그리고 아이를 어느 사립학교에 보낼지에 남편과 의논 중이라고 말했죠. 이야기 끝에 고백도 이어졌습니다. 새 옷을 사면 보모가 볼까 봐 가격표를 바로 떼어버린다고요. 고급 베이커리에서 산 빵의 가격표까지 바로 … [Read more...] about 부자들이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대신
심리상담 비용은 비싸다. 그러나 이것은 전문가의 탓인가? 전문가의 몫은 본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충분히 그 값을 한다는 걸 설득하고, 더 질 좋은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생이 괴로울 때 대부분의 사람이 전문가와 상담하기 위해 150-300만 원은 지출해도 괜찮은 삶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럴 수 없는 형편인 사람들에게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줘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상담비가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대신 왜 그렇게 … [Read more...] about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대신
한국의 견종들 2
※ 이 글은 「한국의 견종들 1」에서 이어집니다. 1편을 작성할 때 흔히 아는 견종인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 동경이 등만 쓰고 마무리하려 했으나 그렇게 끝내면 그저 그런 개글(?)로 인식될까 봐 2편에 넣으려던 ‘코리아 트라이 하운드’를 추가해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물론 아는 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 잘 모를 견종을 소개해 한국에 이런 다양한 개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6. 제주개 제주도가 원산지인 견종입니다. 진돗개, … [Read more...] about 한국의 견종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