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뉴욕타임즈에 게재된 'News Shared on Twitter Can Drive the Conversation, Study Finds'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디어가 사람들의 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기 위해서 그동안 연구자들은 집, 공적 장소, 사무실 복도와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를 관찰해야 했습니다. 무엇이 그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고 대화로 이끄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말이죠. 하지만 이달 초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은 비록 … [Read more...] about 트위터에서 공유된 뉴스, 해당 이슈와 관련된 토론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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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이지 않은 존재를 사랑한다는 것
우리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남편과 종종 그런 이야기를 한다. 태어난 아이가 만약 손가락이 하나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배우는 것이 더디거나 시력이나 청력이 낮다면? 아주 뚱뚱하거나 키가 작다면? 아이의 이러한 ‘남들과 다름’에 대해 스스로는 어떻게 이해하고 아이에게는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나 자신이 평균과 멀지 않은 삶을 살아와서겠지만, 이런 물음들은 막막함을 안겨준다. 나와 아이가 간신히, 혹은 타고난 낙천성으로 ‘차이’를 ‘특별함’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한들 그것을 ‘차별의 … [Read more...] about ‘평균적’이지 않은 존재를 사랑한다는 것
나의 신용카드가 가난과 불행을 끊어낼 수 있다면?: The Social Swipe 프로젝트
어릴 적 ‘정의의 칼을 받아라’ 하며 악과 싸우던 용사를 꿈꿔본 적 있으실 겁니다. 그 꿈 이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난과 불행에 맞서 싸우는 용사를 모으고 있으니까요. 칼 대신 신용카드를 손에 쥔 용사 말이지요. 카드를 손에 꼭 쥐고 손목에 묶인 불행의 밧줄을 자르고, 배고픈 이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자를 수 있답니다. 어려운 이들을 위한 모험, Better와 함께 떠나보세요. MISEREOR – The Social … [Read more...] about 나의 신용카드가 가난과 불행을 끊어낼 수 있다면?: The Social Swipe 프로젝트
영어와 ‘노오오력’의 신화
"여기 자리 있나요?" "몇 정거장 남았나요?" "어디까지 가세요?" 아침 9호선 지옥철에 겨우 몸을 끼워 넣고 한 마리의 구호서니우스가 되어 산소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가양역에서 탈 때는 분명 지하철 출입구 근처에서 벗어나질 못했는데, 노량진을 지나니 그나마 의자가 있는 쪽으로 다가가서 손잡이라도 잡았습니다. 어, 내 앞에 외국인이 하나 앉아 있네요. 어? 자리 하나하나가 억만금을 줘도 안 바꿀 만큼 귀중한 9호선의 아침 지옥철인데, 이 외국인이 옆에 가방으로 자리를 … [Read more...] about 영어와 ‘노오오력’의 신화
시시각각 죽음을 생각하며 영속할 것처럼 아름답게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삶과 죽음, 정확히 말하면 주야장천 죽음만을 읊는 책을 두 권 냈다. 그리곤 내 삶에 소소한 변화가 생겼다. 그중 하나는 각계각층에서 죽음을 읊는 책이 내게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보통 죽음을 다루거나, 죽음을 깊이 생각했거나, 죽은 사람들이 써낸 한 권의 책에 첨언을 부탁하는 것이었다. 줄거리도 다양했다. 죽음을 앞둔 신경외과 의사의 유명한 수기부터 시작해서 죽은 권투선수, 죽음을 앞두고 자전거 일주를 한 사내의 책, 수많은 죽음을 목도한 의사의 책이 두 권, 죽음을 연구한 의사와 … [Read more...] about 시시각각 죽음을 생각하며 영속할 것처럼 아름답게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조용하지만 계속 장사가 되는 카페
조용한 카페와 번잡한 카페 중에 어느 쪽을 더 선호하시나요? 개인적 취향이 있겠지만 저는 조용한 카페를 더 선호합니다. 카페에서 주로 하는 것이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나 책을 읽거나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아무래도 사람이 많고 소음이 많은 곳보다는 다소 사람이 적고 조용한 곳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커피 맛이 있으면서 조용한 카페를 주요 거점마다 알고 애용합니다. 물론 이런 취향을 가진 분이 저만은 아닐 겁니다. SNS에 단골 카페를 올리시는 분들은 자주 알고 있는 카페도 … [Read more...] about 조용하지만 계속 장사가 되는 카페
해변에 좌초된 고래 10마리 구하기
최근 인도네시아 해변에 좌초된 10마리의 향유고래(sperm whale)를 구하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 인도네시아 해군 및 자원 봉사자들이 합심해 구조한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24시간 쉬지 않고 최대 40톤에 달하는 고래를 물로 다시 돌려보내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든 고래를 구하진 못했지만 6마리는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공적으로 고래를 다시 바다로 이동시키려면 올바른 장비와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알래스카 사우스이스트 … [Read more...] about 해변에 좌초된 고래 10마리 구하기
일본 보육원의 부모참관을 다녀와서
지난 토요일은 아이의 보육원 튤립반(2~3세 반)의 부모 참관교육이 있는 날이었다. 3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평소 아이들이 지내는 모습을 부모들에게 보여주는 행사로, 일본에서는 이맘때면 으레 하는 행사인 것 같다. 예전에 갔던 참관 보육의 날은 대단히 내향적인 엄마와 상당히 내향적인 아빠, 그리고 외국인이라는 어색함의 앙상블이 절정에 달하여 굉장히 이질적인 경험으로 남았는데 그럼에도 우리집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소중한 … [Read more...] about 일본 보육원의 부모참관을 다녀와서
추운 연말에도 옆구리가 시리지 않은 형들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불안한 마음에 미친 듯이 소개팅을 부탁해본다. 하지만 당신도 알고 있을 것이다. 올해도 역시 틀려먹었다는 사실을. 하지만 당신과는 다르게 크리스마스에도 여친, 혹은 여친들 옆에서 행복한 형들이 있단다. 세상에는 이런 삶도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부디 다음 생에는 저런 형들처럼 태어나기를 꿈꿔보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상징,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발롱도르 4회 수상. 설명이 너무 어렵다고? … [Read more...] about 추운 연말에도 옆구리가 시리지 않은 형들을 소개한다
60초 광고의 비밀
당신은 지금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오디션 경연에서 가수들은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노래를 부르고,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마침내, 탈락자가 발표되는 그 순간, '60초 뒤에 공개된다' 는 말을 남긴 채 광고가 나오게 된다. 이럴 때 시청자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어차피 공개할 것이라면 빨리하지 왜 굳이 '60초의 공백'을 넣는 것인가?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인다. 이를 광고 용어로 '중간광고'라고 하는데, 이 중간광고에는 … [Read more...] about 60초 광고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