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날려버리다 못해 후끈후끈, 뜨거운 매운맛을 느끼고 싶다면? 훠궈의 화끈함이 필요할 때군요. 홍탕과 백탕을 오고 가며 혼을 빼놓는 훠궈의 매력에 빠져보아요. 입안 얼얼 주의! 황산샤브샤브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58 29가지 약재를 중국 전통 방식으로 10시간 이상 달여 만든 사골국물이 돋보이는 이곳. 중국식 훠궈와 굉장히 가깝다는 평이 많아요. 함께 즐길 수 있는 꿔바로우도 그저 곁들여 먹기엔 너무나 … [Read more...] about 입안 얼얼 주의! 훠궈 맛집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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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그 직후의 실제 사진 몇 장
영화 '1987'의 배경이 되었던 1987년 당시 (어차피 교수님도 수업을 안 하기에) 학업을 전폐하고 매일 명동과 종로에서 뛰어다녔던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대단한 것은 아니고 당시 대학생이면, 최소한의 문제의식이 있다면 누구나 돌을 던지거나 응원을 했습니다. 외대의 경우는 문제의식이 좀 과한 편이어서 84~87년 말까지 수업을 안 한 날이 더 많았군요. 4월 5월은 그냥 자율휴업 수준이었기 때문에 정말로 시위하러 등교를 한 셈입니다. '1987'은 보는 내내 눈물을 흘릴 … [Read more...] about 1987, 그 직후의 실제 사진 몇 장
고객은 콘텐츠를 경험하고 선택할 뿐이다
우리는 늘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소비'한다. 스마트폰을 열고, 의미 없이 SNS를 뒤지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이 올려놓은 것들에 대해 빠르게 훑어보고, 판단하고, 결정하곤 한다. 무언가 결정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잠시 보고 있는 것으로도 흔적은 남는다. 그에 맞춰 발 빠르게 다음 콘텐츠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신기하지만, 콘텐츠로 구성되어 가는 세상에 우리는 콘텐츠를 통해 소비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가치를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세상에 살고 … [Read more...] about 고객은 콘텐츠를 경험하고 선택할 뿐이다
장자연, 불평등의 화신
경제를 이해하고자 할 때 습관적으로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성장, 수출, 기업, 시장, 경쟁, 고용, 금융, 수익, 아파트 가격, 주식시장 등이 그것이다. 이런 걸 쫑알거리면 경제에 대해 좀 안다고 쳐 준다. 대학에서 배우는 경제학 교과서도 이런 용어로 권위를 대신한다. 경제학 교수 스스로도 이런 것을 배워야 경제학을 공부했다고 굳게 믿는다. 1. 경제사기꾼, 지적 맹인, 경제신학자 앞글에서 지적했듯이 주식시장은 합법적 노름판이고 부동산 시장은 ‘인권’을 매매하는 비인간적 … [Read more...] about 장자연, 불평등의 화신
관상이 당신의 인생을 보는 방식
관상학은 사람의 얼굴을 통해 그 사람을 파악하려는 학문이다. 축적된 경험을 통해 형성된 이론이라고 볼 수 있다. 옳다 그르다를 단정 짓기에는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관상학에 드러나는 표현을 보면 사람들이 가진 인생에 대한 태도와 생각을 알 수 있다. 많은 문화권에서 관상학을 찾아볼 수 있다. 사람들끼리 마주치면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얼굴이고, 의사소통에 얼굴은 많은 영향을 미친다. 당연히 얼굴에 대한 호기심이 어느 사회에서나 있었을 것이다. 얼굴을 통해 사람을 알아가는 방식은 … [Read more...] about 관상이 당신의 인생을 보는 방식
새해 목표를 이뤄줄 시간 관리법 5원칙
한 번쯤은 적어보고 싶었던 시간 관리법을 남겨봅니다. 나름 몇 년간 지속적으로 다듬으며 고도화한 시간 관리법이기에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아래 원칙을 다 지키지 못할 때가 많지만 그때마다 저를 다잡으며 어느 정도는 원하는 성취를 이룰 수 있었답니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여러분께 도움 되길 바랍니다. 새로운 해는 우리 모두 시간 관리의 달인이 되어봅시다. 1. 절대 시간을 더 투자하라 많은 사람이 시간의 … [Read more...] about 새해 목표를 이뤄줄 시간 관리법 5원칙
그 겨울, 어묵 티백이 온다
관객이 가득한 극장에서 빨대를 쪽쪽거린다. 옆사람의 손을 잡지도. 팝콘을 짚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음료. 영화관 콜라일 뿐이다. 안주가 될 영화는 최근 재개봉한 <러브레터>. 하얀 설원의 풍경에 콜라가 시원하게 느껴진다. 옆자리의 여자친구는 내 손등을 치며 말한다. “이렇게 마실 거면 2개를 시키던가!” 그렇다. 음료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가족도 연인도 없는 자. 그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음료쟁이. 마시즘이다. 그 겨울, 어묵이 … [Read more...] about 그 겨울, 어묵 티백이 온다
1개의 플라스틱 봉투, 175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해양 오염은 점차 그 위험성이 커집니다. 인류는 매년 최소 수백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로 흘려보내고 이 쓰레기는 바다에서 마찰과 해양 생물의 작용으로 잘게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됩니다. 작은 해양 생물 입장에서는 플랑크톤과 구분이 어렵기에 이를 먹고, 먹이 사슬을 통해 더 큰 생물까지 여기에 오염되는 악순환이 진행됩니다. 플리머스 대학(University of Plymouth)의 연구팀은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봉투 같은 플라스틱 제품이 바다로 … [Read more...] about 1개의 플라스틱 봉투, 175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가족과 소원하게 지내면 정말로 몸과 마음에 해로울까?
※본 글은 뉴욕타임스에 실린 'Debunking Myths About Estrangement'를 번역한 글입니다. 부모, 형제자매, 아이들까지 적어도 삼대가 모두 한데 오손도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거의 모든 나라의 명절과 연휴를 장식하는 비슷한 장면일 겁니다. 가족이 빠진 휴일이란 있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몇 년간 불화 끝에 휴일이나 명절에도 부모님에게 전화 한 통도 드리지 않고, 가족 모임이 있어도 얼굴을 비추지 않는 … [Read more...] about 가족과 소원하게 지내면 정말로 몸과 마음에 해로울까?
로마사를 통해 보는, 정치 제도가 초래하는 혼란
공화정 로마 말기의 혼란은 일반적으로 기원전 109년 유구르타 전쟁으로 촉발된 가이우스 마리우스의 등장으로 시작되어 기원전 30년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가 악티움 해전에서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에 승리하여 제정으로 이행하면서 끝난 것으로 인식된다. 이 혼란은 공화정 로마 원로원에서 최고 권력자가 누가 될 것인가를 놓고 벌어진 내전이라기보다는 이미 지중해를 '우리 바다(마레 노스트룸, Mare Nostrum)'라고 말할 정도로 넓은 영토를 통치하게 된 공화정 로마가 앞으로 그 … [Read more...] about 로마사를 통해 보는, 정치 제도가 초래하는 혼란